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 시간 언제?…접전지 결과는 '이때쯤'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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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40% 제외, 출구조사 정확도 흔들릴까
초박빙 지역은 새벽 3~4시 개표…긴 밤 예상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3일 시작된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점과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는 시간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상파 출구조사, 오후 6시 정각 발표…보도 인용은 6시 15분부터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선거 당일인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595개 투표소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투표소 50m 바깥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중 매 5번째 유권자를 선택해 지지 후보를 묻는 방식이다. 총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코리아 등 3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조사를 수행한다.
조사 대상은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이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구조사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두 곳에서만 진행된다.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하는 당선인 예측 및 예상 득표율은 투표 마감 15분 뒤인 오후 6시 15분부터 언론의 인용 보도가 가능하다.
사전투표자 40%, 출구조사 대상 아니다
이번 출구조사의 핵심 변수는 사전투표다. 공직선거법상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전체의 23.51%인 1049만여 명으로,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권자 4명 중 1명에 가까운 규모가 이미 한 표를 행사했지만, 이들의 표심은 현장 출구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과거에도 빗나간 경험…2022년 경기지사, 2024년 총선 사례
출구조사가 틀린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근소한 우세를 예측했지만, 최종 결과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였다. 두 후보의 최종 득표율 차이는 0.15%포인트에 불과했다.
2024년 총선에서도 서울 동작을, 경기 성남분당갑·화성을, 경남 양산을 등에서 출구조사 예측과 실제 당선인이 달랐다. 사전투표 비중이 커질수록 전체 표심을 정확히 반영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번 선거처럼 사전투표율이 높고 핵심 지역에서 초박빙 구도가 형성됐을 때는 오후 6시 예측 결과와 실제 개표 흐름이 엇갈릴 가능성이 더 높다.
개표 시작은 언제, 결과는 몇 시에?
투표가 오후 6시에 종료되면 전국 투표소의 투표함은 각 지역 개표소로 이송된다. 개표 시작은 오후 6시 20분경으로 예상된다. 투표함 도착, 개표 개시 선언, 투표지 개봉·분류·심사 절차를 거쳐 첫 개표 결과는 오후 7시 30분 안팎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 관심도가 높은 광역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지를 우선 개표할 방침이다. 시·도지사와 보선 지역의 개표 흐름은 기초의원이나 비례대표 선거보다 먼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득표 차가 큰 지역은 자정 전후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반면 서울·부산·울산·경남, 전북,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핵심 격전지 등 초박빙 경합 지역은 새벽 3~4시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수검표 도입으로 개표 시간 더 길어진다
개표 시간이 예년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지방선거부터 '수검표' 절차가 처음 도입됐기 때문이다. 수검표는 투표지분류기가 분류한 투표지를 개표 사무원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손으로 재점검하는 절차다. 2024년 총선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지방선거에는 이번이 첫 적용이다.
사람이 모든 투표지를 직접 재확인하는 만큼 정확성은 높아지지만, 개표 속도는 이전보다 느려질 수 있다. 4년 전 지방선거의 평균 개표 시간은 약 7시간 40분이었는데, 이번엔 그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율 공개 일정은
이날 오전 6시에 시작된 본투표의 투표율은 오전 7시부터 1시간 단위로 집계된다. 오후 1시부터는 사전투표율이 포함된 전체 투표율 수치가 공개된다. 잠정 투표율은 오후 8시경, 최종 투표율은 전국 개표 마감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2022년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50.9%였다. 이번 선거는 역대 지방선거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최종 투표율도 이 수치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의 CCTV 영상을 24시간 상시 공개하는 등 투개표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