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레알 아니다…북중미 월드컵에 최다 19명 배출한 '이 빅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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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19명 압도적 1위, 클럽별 월드컵 선수 파견 현황
EPL 200명 독주, 리그별 격차로 본 축구 경제의 양극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이 확정된 가운데, 단일 클럽 기준 가장 많은 선수를 파견한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FIFA는 3일(한국 시각) 48개국 최종 명단 1248명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12일 개막하는 이번 월드컵은 미국·멕시코·캐나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하며, 전 세계 71개국 소속 449개 클럽에서 선수들이 참가한다. 역대 최초로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월드컵인 만큼 참가 클럽 수와 선수 규모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클럽별 파견 인원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19명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공격수 엘링 홀란을 대표로 오마르 마르무시, 라얀 셰르키, 제레미 도쿠,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마테우스 누녜스, 니코 오라일리, 존 스톤스, 마크 게히,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이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은 잉글랜드, 알제리, 벨기에, 크로아티아, 이집트, 프랑스, 가나,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 대표팀에 고루 자리했다.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18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에는 한국 대표팀 수비 핵심 김민재와 이번 대회 '골든 부츠' 유력 후보인 해리 케인(잉글랜드), 마이클 올리세(프랑스) 등이 속해 있다.
아스날과 파리 생제르맹은 각각 16명으로 공동 3위이며 바르셀로나는 15명으로 5위이다.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모두 12명씩으로 그 뒤를 잇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리버풀(잉글랜드)은 11명씩을 파견한다.
리그 국가별로는 잉글랜드 소속 클럽에서 뛰는 선수가 200명으로 압도적인 1위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중계권 수익을 바탕으로 전 세계 최상급 선수들을 끌어모은 EPL의 위상이 통계로 드러난 셈이다. 독일이 109명으로 뒤를 이으며 프랑스와 스페인이 각각 86명으로 공동 3위이다. 이탈리아는 71명, 사우디아라비아가 49명, 네덜란드 46명, 터키 45명, 미국 42명, 브라질과 포르투갈이 각각 36명이다.
자국 리그 기반이 두터운 국가와 사실상 전무한 국가 간의 격차도 이번 통계에서 두드러진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는 26명 명단 중 25명이 자국 리그 소속 선수이다. 카타르에서 유일한 해외파는 스페인 쿨투랄 레오네사 소속 왼쪽 풀백 호맘 아메드이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프랑스 랑스 소속 오른쪽 풀백 사우드 압둘하미드 한 명뿐이다. 두 나라 모두 막대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자국 리그를 전 세계 스타들의 종착지로 만든 결과이다.
반대로 이번 대회 첫 본선 무대를 밟는 카보베르데와 퀴라소를 비롯해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우루과이 대표팀은 자국 리그 소속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이들 나라는 자국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이른 나이에 유럽 또는 주요 해외 리그로 이적하는 구조가 고착돼 있어, 대표팀 전원이 해외 리그 소속으로 채워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