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무도관에서 빛난 광주시 북구의 검도…종주국 일본 앞에서도 당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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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현·김현영 선수, 제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검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
몽골·카자흐스탄·태국 연파하며 결승 진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일본 도쿄 무도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검도 강국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제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검도선수권대회였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 총 23개국 27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 무대에 광주광역시 북구청 검도부 소속 조관현·김현영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섰다. 결과는 단체전 준우승, 은메달이었다.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는 두 선수를 포함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몽골·카자흐스탄·태국 연파…결승까지 거침없이
한국 선수단은 선수 16명을 포함해 총 43명 규모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조관현·김현영 선수는 국가대표로 발탁돼 단체전 선수로 나섰다.
꾸준한 훈련과 각종 대회 참가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선수들은 조별 경기에서 몽골, 카자흐스탄, 태국을 차례로 격파하며 단체전 결승에 안착했다. 아시아 검도 강국들을 연달아 꺾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것이다.
◆종주국 일본의 벽…4대0 패배, 그러나 값진 은메달
결승 상대는 검도 종주국 일본이었다. 자국 무도관에서 열린 대회인 만큼 일본의 기세는 남달랐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 모두 분전했으나 4대0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은메달의 의미는 작지 않다. 첫 번째로 열린 대회에서 23개국을 상대로 결승까지 진출해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검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역 기반 실업팀 소속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제 무대에서 은메달을 따냈다는 점에서 광주 북구 검도의 저력을 보여준 성과이기도 하다.
◆북구, 이달 중 두 선수 포상 예정…"최고의 활약 위해 지원 아끼지 않겠다"
북구는 이달 중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대표로 활약한 두 선수에게 포상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성과를 이뤄낸 두 선수의 투혼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북구청 검도부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쿄 무도관에서 울린 한국 검도의 함성. 그 중심에 광주 북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