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소방행정학과 겹경사… 재학생 3명 소방공무원 동시 합격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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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북 각 지역서 10대 1 경쟁 뚫고 당당히 합격… 대학 특화 커리큘럼 성과 빛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공직을 향한 바늘구멍 뚫기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호남대학교 소방행정학과 재학생 3명이 나란히 소방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하는 쾌거를 거두어 지역 사회와 대학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학생 3명, 광주·전남북 소방공무원 최종 합격(왼쪽부터 양윤서, 김지윤, 신요섭) / 호남대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학생 3명, 광주·전남북 소방공무원 최종 합격(왼쪽부터 양윤서, 김지윤, 신요섭) / 호남대

특히 이번 합격자들은 모두 졸업을 하기도 전인 재학 중에 합격의 영광을 안아, 대학 측의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실무 중심 커리큘럼이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10대 1 바늘구멍 뚫은 예비 소방관들… 광주·전남·전북 휩쓸어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는 소방행정학과 소속 양윤서(3학년), 김지윤(2학년), 신요섭(1학년) 학생이 인사혁신처와 소방청이 주관한 ‘2026년도 지방 소방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합격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각각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지역 소방공무원 임용 시험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이들 세 학생은 평균 10대 1을 훌쩍 넘는 높은 경쟁률을 극복했다. 지난 5월 29일 최종 합격 통보를 받기까지 이들은 남다른 끈기와 집념으로 묵묵히 시험 준비에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수년이 걸리는 공무원 시험의 특성을 고려할 때, 1~3학년이라는 비교적 저학년 재학 중에 각기 다른 3개 광역자치단체 임용 시험을 동시에 통과한 것은 무척 이례적이고 놀라운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 지덕체(智德體) 아우르는 험난한 시험 과정… 끝없는 노력의 결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공무원 임용 시험은 단순히 책상에 앉아 암기만 해서는 결코 통과할 수 없는 험난한 과정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방대한 분량의 전공지식을 평가하는 혹독한 필기시험은 물론이고, 강인한 체력과 근력을 요구하는 체력시험, 소방관으로서의 윤리 의식과 상황 대처 능력을 살피는 종합적성검사, 그리고 압박 질문이 이어지는 심층 면접시험까지 모든 관문을 완벽하게 통과해야만 한다.

양윤서, 김지윤, 신요섭 학생은 학업과 수험 생활을 병행하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도서관과 체력단련실을 오가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학과 교수진의 밀착 지도 아래 약점을 보완하며 지덕체를 두루 갖춘 준비된 소방 인재로 거듭났다.

■ 재학 중 합격이라는 눈부신 성과…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 덕분"

이번 영광을 안은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소방행정학과의 탄탄한 교육 시스템을 성공의 비결로 꼽았다. 광주광역시 소방공무원 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3학년 양윤서 학생은 "다른 길을 돌아보지 않고 학과에서 제공하는 소방공무원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믿고 성실하게 따라간 것이 가장 큰 합격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소방행정학과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선후배들과 함께 배우고, 땀 흘리며 체험했던 모든 귀중한 경험들이 시험 준비 과정에서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었다"며, "이제는 어엿한 소방관으로서 제복을 입게 된 만큼,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명감 높고 전문성 있는 소방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설립 이래 총 21명 배출 '기염'… 미래 소방 인재 양성의 산실 우뚝

이처럼 눈부신 성과를 거둔 호남대학교 소방행정학과는 지난 2012년 학과 출범 이후부터 오직 '우수 소방 인재 양성'이라는 뚜렷한 목표 아래 최적화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재난 현장에서 쓰이는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과감히 도입했으며, 특히 재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전문의용소방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학생들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생생한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과 차별화된 교육 방침은 눈부신 아웃풋으로 직결되고 있다. 학과 측에 따르면, 2017년 첫 소방공무원(1명) 배출을 시작으로 2018년 3명, 2019년 6명, 2020년 4명, 2023년 3명, 2024년 1명에 이어 이번 2026년 3명까지 총 21명의 정예 소방관을 탄생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김용철 소방행정학과장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힘든 과정을 묵묵히 이겨내고 합격의 기쁨을 안은 우리 학생들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사회의 안전을 책임질 유능하고 헌신적인 차세대 소방 인재를 양성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중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