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측조사] 하정우 37.6% vs 한동훈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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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vs 무소속…유권자들의 선택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한 JTBC 예측조사에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7.6%,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48.1%를 기록했다. JTBC는 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이 같은 내용의 예측조사 결과치를 발표했다.

부산 북구갑은 전재수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돼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다. 한 후보 출마지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전국 정치권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선거 초반에는 하 후보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민주당이 기대감을 높였지만, 선거가 진행될수록 박 후보와 한 후보가 존재감을 키우며 경쟁 구도가 복잡해졌다. 공표금지 기간 직전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조사기관과 조사 방식에 따라 결과가 엇갈리면서 정치권에서는 북구갑을 대표적인 예측 불허 지역으로 분류했다.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출신인 하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부·여당과 보조를 맞춰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예산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역시 부산 지역 전략 거점 가운데 하나로 북구갑을 선정하고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18·19대 국회의원과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 후보는 '북구 사람'이라는 지역 연고를 내세우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선거 막판에는 민주당에 지방권력까지 집중되는 것을 견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내놨다.
전 국민의힘 대표인 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저지'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며 보수·반민주당 표심 결집에 주력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복당을 천명하며 "국민의힘에는 반드시 돌아간다. 제가 국민의힘에 돌아간다는 것은 '윤어게인' 노선과 완전히 절연하고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선거 과정에서는 세 후보 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각 후보는 지역 개발과 교통,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지역 현안을 놓고 경쟁적으로 공약을 제시했고, 상대 후보의 정치적 이력과 경쟁력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됐다.
북구갑 재보궐선거는 단순한 의석 1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심 흐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국민의힘이 탈환에 성공할 경우 부산의 보수 지형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한 후보의 선전는 향후 보수 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