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382표 차이로 갈린 희비… 하정우 “결과 겸허히 수용...한동훈 승리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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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막판 뒤집기로 무소속 한동훈 42.96% 당선
민주당 하정우 41.26% 아쉬운 석패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당선 확정 직후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정우 후보는 4일 새벽 입장문을 내고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성원해 준 주민들에게 감사함과 동시에 승리한 한동훈 후보에게 축하를 전했다.
1.75%p 차 초접전 석패…눈물바다 된 구포동 선거캠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집계 결과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42.96%(3만 5056표)를 득표하고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41.26%(3만 3674표)를 기록하면서, 두 후보의 최종 격차는 단 1.70%포인트(1382표) 차이로 한 후보의 당선이 최종 확정됐다. 함께 경쟁을 펼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15.7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거비용 전액 보전 기준인 15% 선을 넘어섰다.
뉴스1에 따르면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하 후보는 당선 윤곽이 확실해진 오전 2시쯤 부산 북구 구포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캠프를 직접 찾았다. 하 후보가 캠프에 들어서자 밤새 자리를 지키던 지지자들과 관계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캠프를 가득 메운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아쉬움을 토해냈고 일부 지지자들은 "그냥 싸우면 안 되느냐"고 외치기도 했으나 하 후보는 이들과 일일이 포옹하고 악수를 나누며 침통한 분위기를 위로했다. 하 후보는 준비된 입장문을 통해 주민들의 마음을 온전히 얻기에는 스스로의 노력과 준비가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AI 구상은 필연적"…후보직 내려놓아도 북구 사랑 이어갈 것
하 후보는 비록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선거 기간 내내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지역 발전 비전에 대해서는 강한 확신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핵심 기치로 내세웠던 인공지능 교육 1번지 조성과 서부산 AI 테마 밸리 구축 구상은 우리 북구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나아가야 할 필연적인 방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주민들의 마음을 온전히 얻기에는 스스로의 노력과 준비가 부족했음을 인정하며 몸을 낮췄다. 아울러 약 한 달간 북구의 비전을 위해 현장에서 동고동락해 준 캠프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대단히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 후보는 오늘로써 국회의원 후보의 자리는 내려놓지만 평생의 고향인 북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역 발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약속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덧붙인 뒤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현장을 떠났다.
'전국 평균 웃돈 62.1%' 뜨거웠던 부산 표심
이번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지역의 전체적인 선거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지역의 잠정 최종 투표율은 62.1%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 잠정 투표율인 61.0%를 웃돌았고 이는 역대 지방선거 기준 부울경 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정권 중간 평가와 진영 간 전면전 양상이 뚜렷해지면서 전통적인 격전지로 분류되던 부산에서도 지지층의 총결집이 일어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