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지낸 손혜원, 이례적 목포시의원 당선…‘이런 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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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국회의원, 전남 목포시의원 도전해 당선

6·3 지방선거에서 전직 국회의원이 기초의원에 도전해 당선되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손혜원 무소속 후보가 전남 목포시의원 라 선거구에서 당선을 확정하며 목포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기초의원 당선된 손혜원 전 국회의원 / 손혜원 당선인 측 제공, 연합뉴스
기초의원 당선된 손혜원 전 국회의원 / 손혜원 당선인 측 제공, 연합뉴스

손 당선인은 전날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명을 선출하는 목포시의원 라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해당 선거구는 복원·동명·만호·유달동 등 목포 원도심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이 선거구에는 손 당선인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 조국혁신당 후보 1명 등 모두 5명이 출마했다. 손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2위권을 유지하며 당선권에 들었고, 끝내 목포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손혜원, 당선 후 남긴 말

손 당선인은 당선 후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면서 “어떤 일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목포 원도심에 관광객들이 흘러넘치게 하겠다”면서 “올해 안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도록 해 보겠다”고 했다.

손 당선인은 그동안 “원도심이 살아야 목포가 산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이번 출마 역시 지방 소멸을 막고 목포 원도심을 살리겠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해왔다.

국회의원에서 목포시의원으로…이례적 선택에 관심

'국회의원에서 기초의원으로'…손혜원 당선. 사진은 지난 2020년 4월 / 뉴스1
'국회의원에서 기초의원으로'…손혜원 당선. 사진은 지난 2020년 4월 / 뉴스1

손 당선인의 출마는 선거 기간 내내 관심을 모았다. 전직 국회의원이 광역의원도 아닌 기초의원 선거에 직접 나선 사례 자체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손 당선인은 서울 마포을에서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활동했던 전직 의원이 목포 원도심을 지역 기반으로 삼아 기초의회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손 당선인은 나전칠기 등을 계기로 목포와 인연을 맺었고, 2020년 목포에 거주지를 마련한 뒤 서울을 오가며 생활해왔다.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 정치인…목포와의 인연도 주목

손 당선인은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 브랜드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렸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 ‘참이슬’,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는 과정 등에서 홍보 역량을 인정받았고, 제20대 총선에서는 서울 마포을 후보로 전략 공천돼 당선됐다.

한편 손 당선인은 2019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비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였다’는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받았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활동했던 손 당선인이 기초의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목포 원도심 활성화 구상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