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의 모교에서, 청소년이 민주주의를 노래하다…제5회 이한열 마을문화제 6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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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신창동·광주진흥고 함께…밴드·댄스 등 9개 청소년 공연팀이 채우는 민주 공동체의 장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동장 김승일)은 '제5회 1987 이한열 마을문화제'가 6일 오후 2시부터 이한열 열사의 모교인 광주진흥고등학교 송암관(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문화제의 주제는 '이한열의 꿈, 청소년과 함께 내일의 민주주의로 잇다'다. 신창동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이한열 열사의 민주주의 정신을 기억하고, 일상 속 민주시민 의식과 마을공동체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루탄에 쓰러진 청년, 6월 민주항쟁의 상징이 되다
고(故) 이한열 열사는 광주진흥고등학교 출신으로, 19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졌다. 그의 죽음은 6월 민주항쟁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역사에 새겨졌고, 이후 그는 민주주의를 향한 청년의 열망을 대표하는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열사의 모교가 있는 신창동 주민들은 매년 그 뜻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참여와 실천의 장으로 마을문화제를 열어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 문화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청소년의 참여가 늘어나며 세대를 잇는 민주주의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부는 체험, 2부는 공연…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풍성한 프로그램
문화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지는 1부에서는 기념 사진관(포토존), 민주주의 OX 퀴즈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딱딱한 역사 교육이 아닌 놀이와 참여를 통해 민주주의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2부에서는 6·10민주항쟁의 의미와 이한열 열사의 투쟁 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와 함께 청소년이 직접 준비한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밴드, 댄스 동아리 등 9개 청소년 공연팀이 무대에 올라 민주주의의 의미를 문화예술로 표현한다. 역사를 배우는 것을 넘어 직접 무대에서 표현하는 청소년들의 참여가 이번 문화제의 핵심이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 청소년이 채우는 민주 공동체"
신창동 관계자는 "올해 문화제는 이한열 열사가 꿈꾸었던 민주주의의 가치를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 기억하고 이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학교, 마을이 함께하고, 청소년이 채우는 민주 공동체의 장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1987년 광주진흥고를 나온 한 청년이 꿈꿨던 세상. 그 꿈이 38년이 지난 지금 같은 학교 후배들의 노래와 춤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