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는 밥상] 창억떡은 어떻게 핫한 디저트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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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물류와 유튜브가 만든 광주 떡집의 전국구 신화
할머니 음식이 MZ세대 '힙한 놀이'가 되기까지

폼나는 밥상

[브랜드 성공학] 왜 사람들은 창억떡에 열광할까? ‘떡지순례’가 만든 전국구 ‘떡상’의 신화

광주의 작은 시장 떡집으로 시작한 ‘창억떡’이 최근 전국적인 ‘떡' 브랜드로 거듭난 데에는 60년 전통뿐만 아니라, 현대 소비 트렌드를 완벽하게 관통한 결정적인 계기들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맛있는 떡을 넘어, 전국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핫한 디저트’가 된 그 성공의 이면을 들여다보았습니다.

■ 집에서 즐기는 맛집, 콜드체인 물류의 혁신

창억떡이 전국적인 브랜드로 급부상한 가장 큰 동력은 ‘접근성의 확장’입니다. 2010년대 중반, 공영홈쇼핑을 시작으로 마켓컬리, 쿠팡 프레시 등 강력한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에 선제적으로 입점한 것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이 물류망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의 소비자들은 광주 본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갓 나온 창억떡 특유의 촉촉함과 쫄깃함을 집 안방에서 그대로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맛집의 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전국적인 팬덤을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 ‘떡지순례’ 열풍, 유튜브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물류 혁신과 함께 창억떡의 인기를 폭발시킨 결정적인 트리거는 바로 ‘유튜브’였습니다. 유명 유튜브 채널인 ‘하말넘많’에서 광주 본점을 직접 방문하여 “갓 나온 떡은 차원이 다르다”며 호평을 쏟아낸 영상은 MZ세대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영상은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본점을 찾아가 직접 맛을 보고 싶게 만드는 ‘떡지순례’ 열풍을 이끌어냈습니다.

그 외에도 밴드 그룹 데이식스의 '영케이',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 등 콘서트와 예능에서 실제 연예인이 찾아 먹는 떡으로 언급되며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러한 미디어의 파급력과 검증된 맛이 결합하면서, 창억떡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는 동시에 ‘가장 핫한 K-디저트’라는 확고한 브랜딩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 전통과 현대가 만난 ‘할매니얼’ 디저트

이러한 폭발적인 ‘떡상’의 배경에는 물론 60년 노하우가 집약된 호박인절미의 힘이 컸습니다. 카스테라 고물을 입힌 호박인절미는 전통적인 떡의 쫀득함과 빵의 달콤함을 동시에 잡으며, 젊은 층의 입맛을 완벽하게 저격했습니다. 과거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음식과 문화가 '힙한 문화’로 떠오르면서, 젊은 세대가 직접 창억떡에 찾아가 웨이팅부터 먹방 리뷰를 남기는 것까지 하나의 ‘힙한 놀이 문화’로 등극했습니다.

■ 맺음말

지금의 ‘떡상’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60년을 이어온 ‘좋은 재료로 만든 본연의 맛’이라는 본질에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 완벽하게 맞물린 결과입니다. 시작은 유명인들의 언급이었을지 몰라도 전국적인 유행을 이끌고 있는 건 결국 창억떡이 소비자들의 기대감 그 이상을 만족시켰기 때문입니다. 할머니 세대의 향수와 젊은 층의 트렌디한 감성을 모두 아우르는 창억떡,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의 식탁 위에서 가장 핫한 디저트로 그 신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