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0대’ 수제 스포츠카 부활의 덫 ‘궁금한 이야기 Y’ 실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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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는 ‘0대’… 멈춰 선 국산 수제 스포츠카의 신기루
‘인자한 모녀’ 가면 뒤 추악한 실체… 유흥주점 골방에 갇힌 여인의 30년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수제 스포츠카의 부활을 둘러싼 거대한 의혹과, 한 유흥주점 골방에서 30년 세월을 저당 잡힌 채 살아온 여인의 비극적인 진실을 추적한다.
5일(금) 밤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781회에서는 수억 원대 계약금만 남긴 채 멈춰버린 ‘한국 스포츠카 부활 프로젝트’의 실태와, 지옥 같은 착취의 사슬 속에서 신음해야 했던 한 여인의 잔혹사를 들여다본다.

첫 번째 사건은 자동차 매니아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었던 ‘한국 스포츠카 부활 프로젝트’의 이면을 파헤친다. 지난 2000년대, "대한민국에서도 슈퍼카를 만들 수 있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등장했던 자동차가 있었다. 국내 최초의 양산형 수제 스포츠카로 주목받았던 이 차는 단 40여 대만 생산·판매된 후 경영난과 각종 논란 끝에 생산이 중단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자동차 팬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전설'로 남은 차량이었다.
그런데 지난 2024년 부산의 한 모터쇼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무려 12년 만에 그 전설을 계승하겠다는 후속 모델이 깜짝 공개된 것. 과거 이 차를 동경해 왔던 수많은 팬들은 열광했고, 한국 수제 스포츠카의 화려한 부활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계약 도장을 찍은 사람만 40여 명에 달했다.
“작년에 차를 받는 게 목표였는데, 지금까지 만들어진 차가 아예 없어요.” - 계약자 인터뷰 中
"기름 냄새에 먼지 가득"… 모트라인 윤성로 대표의 충격 시승기
하지만 계약자들을 맞이한 것은 끝없는 기다림과 절망이었다. 약속된 출고 기한이 한참 지났음에도 차량을 인도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 계약금과 중도금은 물론, 수천만 원에 달하는 각종 옵션 비용까지 선불로 지불한 계약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제작사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차량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지만, 정작 공장에서 완성되어 나온 실물 차량은 전무한 상태다.
대체 차량 개발은 어디까지 진행된 것일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충격적인 증언을 확보했다. 지난 4월, 개발 중인 차량을 직접 시승했던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모트라인’의 윤성로 대표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엔진에 문제가 생기고, 기름 냄새가 나고 먼지가 나오더라고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 차량 시승자, 모트라인 윤성로 대표
시승 과정에서 드러난 심각한 결함에 계약자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결국 참다못한 한 계약자는 현재 개발 중인 유일한 프로토타입 차량에 가압류를 신청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제작진은 논란의 중심에 선 제작사 대표를 직접 찾아가 대면했다. 당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는 “안 그래도 먼저 방송국에 제보하려 했다”라며 오히려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제작진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과연 이 수제 스포츠카는 실제로 완성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화려한 환상만을 심어준 신기루였는지 그 진실이 밝혀진다.

이날 방송의 두 번째 사건은 한 여인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30년 세월의 잔혹한 착취 의혹을 추적한다. 지난 1월, 상철(가명) 씨는 여동생 현숙(가명) 씨로부터 떨리는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수화기 너머로 숨죽여 울먹이던 동생은 오랫동안 일하던 식당에서 쫓겨나게 됐다며 극심한 공포에 떨고 있었다. 동생의 목소리에서 이상함을 감지하고 추궁한 끝에, 상철 씨는 30년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동생의 끔찍한 고백을 듣게 되었다.
“여기서 머리 같은 데 때리고 그랬었어. 성매매 그런 거 안 한다고, 지금 막 겁나 오빠…” - 상철(가명) 씨와 동생 현숙(가명) 씨 통화 中
동생을 구하기 위해 급히 달려간 상철 씨가 마주한 곳은 한 유흥주점 내부의 어둡고 좁은 골방이었다. 그곳에서 발견된 현숙 씨는 오빠가 기억하던 과거의 해맑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앙상하게 야윈 얼굴과 남루한 행색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지내온 지난 세월 동안 유흥주점 업주 ‘최 씨(가명)’로부터 지속적인 성매매를 강요받았으며, 이를 거부할 때마다 무자비한 폭언과 폭행이 이어졌다고 눈물로 털어놓았다.
그러나 주민들의 증언은 현숙 씨의 고백과 정반대였다. 인근 상인들은 업주 최 씨에 대해 전혀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사장님도 그렇게 나쁜 분은 아니었는데. 되게 잘해주는 걸로 알고 있어요. 거의 엄마가 딸을 돌보는 느낌…” - 인근 상인 인터뷰 中
주변 사람들의 눈에는 업주와 현숙 씨가 마치 다정한 모녀처럼 보였다는 것. 엇갈리는 이야기 속에서 혼란에 빠진 상철 씨는 동생의 잃어버린 30년을 되짚기 위해 추적을 이어갔다. 그리고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현숙 씨의 삶을 아주 오랜 시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는 한 지인을 극적으로 만나게 된다.
그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 주점 내부의 실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잔인했다. 유흥주점 문이 닫힌 뒤, 그 작은 골방 안에서 오랜 시간 이어져 왔다는 또 다른 끔찍한 이야기들. 과연 주민들이 본 ‘다정한 모녀’의 모습 뒤에 숨겨진 잔혹한 진실은 무엇일까. 왜 그녀는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 지옥 같은 곳에서 도망치지 못했던 것일까.
‘궁금한 이야기 Y’ 781회는 화려한 홍보 뒤에 숨은 수제 스포츠카 제작사의 미스터리와, 인자한 어머니의 가면 뒤에 숨겨진 유흥주점 착취 잔혹사의 실체를 고발하며 우리 사회가 외면했던 어두운 단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5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