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할 수 없다…갱년기 이후, 자궁은 안전할까? (EBS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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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3회 명의 방송 정보

5일 오후 9시 55분 EBS1에서 방영되는 의학 프로그램 '명의'가 '갱년기 이후, 내 자궁은 안전한가?'를 주제로 여성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자궁 질환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날 방송에서는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가 출연해 자궁 선근증, 자궁 근종, 자궁 내막증 등 여성 3대 자궁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치료 방향을 제시한다.

EBS '명의' 973회 스틸컷. / EBS
EBS '명의' 973회 스틸컷. / EBS

폐경하면 자궁 근종 사라진다?…방심이 부른 최악의 결과

이번 방송에서 가장 먼저 주목하는 사례는 62세 여성 환자다. 이 환자는 폐경 이후 자궁 근종이 자연히 줄어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예상과 달리 근종은 방치된 사이 점점 커져 10cm에 이르렀고, 인근 요관을 압박하면서 신장에도 무리를 줘 수신증까지 발생했다. 신장이 망가지기 직전의 위급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그녀는 결국 자궁 절제술을 받아야 했다.

많은 여성이 폐경 이후에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자궁 질환이 저절로 호전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위험한 오해다. 전문가들은 폐경 이후에도 줄지 않는 자궁 근종은 악성으로 발전해 암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폐경이 됐다고 산부인과 검진을 게을리하는 순간,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EBS '명의' 973회 스틸모음. / EBS
EBS '명의' 973회 스틸모음. / EBS

"뱃살인 줄 알았는데"…22개의 근종에 861g의 돌덩이

두 번째 사례는 더욱 충격적이다. 47세 여성은 산부인과 검진을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었다. 배가 점점 불러오자 복부비만이라 생각하고 다이어트에만 매달렸다. 하지만 검진 결과 그녀의 자궁에는 15cm가 넘는 거대 자궁 근종을 비롯해 크고 작은 근종 22개가 자리 잡고 있었다. 병명은 거대 자궁 근종과 다발성 자궁 근종. 결국 수술을 받았고, 그 자리에서 제거된 근종의 무게만 861g에 달했다. 정상 자궁의 무게가 약 60g임을 감안하면, 얼마나 오랜 시간 방치돼 있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6배 커진 자궁, 수술 포기 직전에 찾은 희망

세 번째 사례는 44세 여성이다. 자궁벽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자궁 선근증을 앓던 그녀에게 극심한 생리통은 일상이었다. 진통제는 필수였고, 증상이 심할 때는 응급실까지 찾았다. 여러 차례 비수술적 시술을 받았지만 선근증은 재발을 반복했다.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그녀는 결국 자궁 절제술을 결심했다.

그러나 수술 직전, 김미란 교수를 만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자궁 절제 대신 자궁 선근증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정상인에 비해 6.4배나 커져 있던 자궁이었지만, 수술 이후 병은 호전됐다. 그뿐 아니라 그녀는 42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쌍둥이 엄마가 됐다. 자궁을 지켜낸 결과였다.

2007년 방송을 시작한 의학 프로그램 '명의'는 넘쳐나는 의학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명의와 함께 질병의 예방과 치료, 노화, 장수, 웰빙에 이르기까지 건강을 지키는 데 필요한 폭넓은 의학정보를 담아왔다. 최신 의학기술과 변화하는 의학 트렌드를 담아내며 국내 유명 의학 다큐멘터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명의'의 주제인 자궁 건강은 여성이라면 생애 전반에 걸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다. 폐경 전후를 불문하고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세 환자의 사례가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자궁 절제를 피하고 건강한 자궁을 지켜낸 사례는 조기 진단과 전문의 상담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EBS '명의' '갱년기 이후, 내 자궁은 안전한가?' 편은 5일 오후 9시 55분 EBS1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