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말 대신 일'로 의정부시 전면 개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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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시정으로 정면 돌파 선언

의정부시의 향후 4년을 책임질 권력의 추가 이동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피 말리는 초박빙 접전 끝에 당선 가고를 울린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이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의정부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며 민선 시정의 닻을 올렸다.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

김 당선인은 6월 5일 박지혜·이재강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시·도의원 당선인들과 함께 호국영령 앞에 고개를 숙였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선다. 선거 기간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고, 46만 의정부시민의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지휘부의 강력한 책임 의식과 선제적 통합 행보의 표명이다.

이번 의정부시장 선거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역대급 혼전이었다.

최종 개표 결과, 김원기 당선인은 11만 3,910표(50.80%)를 확보해 11만 300표(49.19%)에 그친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를 불과 3,610표 차(1.61%p 격차)로 누르고 신승을 거뒀다.

승부의 분수령은 지역별 거점 표심과 거소투표였다. 김 당선인은 신도시 중심의 송산2·3동과 전통적인 인구 밀집 지역인 호원1동, 장암동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기반을 다졌다.

여기에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은 관외 및 거소투표였다. 본투표의 팽팽한 흐름 속에서 거소투표 등에서 5,272표 차 우위를 점하며 현역 시장이었던 김동근 후보의 추격세를 완전히 잠재웠다.

선거를 치르며 드러난 표심의 이면에는 원도심 활성화와 광역 교통망 확충이라는 의정부시의 해묵은 과제가 자리 잡고 있다.

타 지자체들이 선거 후 논공행상이나 조직 정비에 매몰되어 민생을 뒷전으로 미뤄둘 때, 김 당선인은 현충탑 참배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이번 참배에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지혜·이재강 의원이 동행한 것은 당정이 원팀으로 뭉쳐 의정부의 해묵은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다.

김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시민 중심 행정과 지역 경제 체질 개선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가동을 앞둔 시장직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현장 중심의 실용주의 노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은 “당선 후 첫걸음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뵙는 것으로 시작한 것은 시민을 향한 무거운 책임감의 표현”이라며 “46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 선 만큼, 선열들이 지켜낸 이 땅 위에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원팀이 함께 손을 잡고 말이 아니라 오직 가시적인 일과 성과로써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원기 시정이 조준하는 의정부의 미래 지향점은 명확하다.

미래의 의정부는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 허브 인프라와 첨단 산업이 융합된 ‘경기북부 거점 자족 도시’로 진화해야 한다.

초박빙 승부 끝에 시민의 선택을 받은 김원기 당선인의 이번 현충탑 참배와 통합 선언은 권력 교체기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의정부시가 미래를 향해 어떻게 전진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날카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