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살리기에 부서 칸막이는 없다"… 전남 8개 거점 기관 통합, '메가 협력망' 닻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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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 도내 핵심 지원기관, 전례 없는 광역 협의체 구축 및 MOU 체결로 지속 가능한 '전남형 마을 생태계' 완성 박차

그동안 각 분야별로 흩어져 제각각 추진되던 마을 지원 사업들의 파편화된 구조를 과감히 타파하고, 관련 핵심 기관들이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광역 협력망'을 전격 구축한 것이다. 사회적 경제, 도시재생, 탄소중립 등 각기 다른 전문성을 지닌 지원 기관들이 굳게 손을 맞잡으면서, 전남의 수많은 마을 공동체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하고 견고한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 마을 발전 가로막던 '칸막이 지원' 넘는다… 8개 주요 기관의 역사적 결의
전라남도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주관으로 지난 5일 나주 동신대학교 최상준홀에서는 전남 지역 풀뿌리 공동체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매우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바로 도내 주요 거점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남 마을 기반 협업기관 간담회 및 업무협약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라남도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를 필두로, (사)전남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전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전라남도 광역자활센터, 전라남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전라남도 탄소중립지원센터,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농촌공간광역지원기관 등 총 7개 핵심 기관의 대표 및 실무진들이 참석해 역사적인 업무협약(MOU)서에 서명했다. 아울러 전남섬발전지원센터 역시 든든한 협업 파트너로서 동참을 선언하며 향후 광역 단위의 유기적인 협력 방향을 심도 있게 공유했다. 이들 8개 기관은 앞으로 정기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기관별로 축적된 현장 경험과 행정 자원을 아낌없이 공유하며 전남형 마을 지원 생태계의 골격을 탄탄하게 세우기로 결의했다.
■ 사회적경제부터 탄소중립까지, 전문성 결합한 시너지 극대화
이번 광역 협력망 구축이 지니는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 복잡한 행정 절차와 기관 간의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던 일선 마을 주민들에게 '원스톱'에 가까운 통합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한 마을이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재생, 사회적 경제, 자활 사업 등 다양한 부서의 문을 일일이 따로 두드려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마을공동체 육성, 사회적경제 활성화,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 취약계층 자활, 농촌 공간 정비, 그리고 시대적 과제인 탄소중립 실천에 이르기까지 각 기관이 보유한 독보적인 전문성이 하나의 융합된 정책망으로 연결된다. 이는 마을 현장에서 실제로 절실히 필요로 하는 복합적인 정책 수요를 정확히 꿰뚫고, 그에 걸맞은 맞춤형 융복합 연계 사업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화순 마을기업 진입 등 값진 선행 성과, 광역 협의체 출범의 강력한 촉매제
이처럼 굵직한 8개 거점 기관들이 이견 없이 광역 단위의 메가 협의체로 뭉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 1년여간 꾸준히 진행해 온 물밑 소통과 작지만 의미 있는 선행 성공 사례들이 든든한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전라남도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는 이미 지난해부터 각 협업 기관들과 정기적인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며 협력의 공감대를 조심스럽게 형성해 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와의 긴밀한 정보 공유 및 연계 컨설팅을 통해 화순 지역의 한 소박한 마을공동체가 어엿한 '마을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경제적 자생력을 갖추는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이는 서로 다른 부서 간의 협업이 현장에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에 더해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복잡한 지원 사업들을 하나로 깔끔하게 정리한 「전남 마을만들기 연계사업 안내」 통합 가이드북을 공동으로 제작, 도내 600여 개 마을공동체에 배포함으로써 현장 주민들이 다양한 지원 정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고속도로를 미리 닦아두기도 했다.
■ "지속가능한 전남형 마을 생태계 완성"… 주민 밀착형 정책 지원의 새 지평
이날 공식화된 업무협약은 그동안의 산발적인 협력 관계를 보다 공식적이고 구속력 있는 체계적인 제도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전남 마을 사업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8개 협력 기관들은 앞으로 단순한 정보 교류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도내 마을을 살리기 위한 공동 홍보 캠페인 전개는 물론 실질적인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는 강력한 융복합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참여 기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지역 소멸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마을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는 길뿐이며, 이를 위해 중간 지원 기관들의 단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전남의 수많은 마을공동체가 각 지역의 특성과 현장 수요에 딱 들어맞는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더욱 편리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춘 조치"라며, "앞으로도 8개 유관 기관이 완전한 원팀(One-team)이 되어 지속 가능한 전남형 마을 생태계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주민 밀착형 정책 지원의 새 지평을 활짝 열어가겠다"고 결연한 포부를 밝혔다. 전남 곳곳의 잠든 마을을 깨울 이들의 힘찬 발걸음에 지역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