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해변서 사진 찍던 여성 2명 파도에 휩쓸려 표류…1명은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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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강릉 해변에서 사진을 찍던 여성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영진해변에서 6일 여성 2명이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높은 파도 친 강릉 영진해변서 발생한 사고
강릉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9분쯤 강릉 영진해변에서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를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주문진파출소 해안순찰팀은 구조 로프 등을 이용해 입수한 뒤 파도에 휩쓸려 표류 중인 여성 2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자 가운데 30대 여성 A 씨는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해경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119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구조된 20대 여성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 여성이 해변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도중 높은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높은 파도 치는 해변서 주의해야 할 점은?
높은 파도가 치는 해변에서는 순간적인 이안류와 강한 너울성 파도로 인해 익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므로 사전에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온 바닷물이 좁은 통로를 통해 바다 쪽으로 강하게 빠져나가는 흐름이다.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에서 발생한 큰 파랑이 장거리 이동 후 해안에 도달하며 갑자기 높고 강하게 밀려드는 파도다.
해수욕 전에는 기상 예보와 해양 안전 정보를 확인하고 입수 통제 구역이나 위험 경고 깃발이 설치된 곳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수영은 반드시 안전요원이 배치된 구역에서 하고 음주 후에는 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는 보호자가 항상 가까이에서 지켜보아야 하며 튜브나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적절히 착용하는 것이 좋다. 파도가 높을 때는 바위 주변이나 방파제 인근에 접근하지 말고 사진 촬영이나 낚시를 할 때에도 갑작스러운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이안류에 휩쓸리면 당황하지 말고 해안과 직각 방향이 아닌 옆 방향으로 이동한 뒤 천천히 해변으로 돌아와야 한다. 또한 혼자 바다에 들어가기보다 주변 사람과 함께 활동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입수를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수영 실력을 과신하지 않고 위험 신호를 즉시 인지하는 태도가 익수 사고 예방의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