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아했다”…장근석이 드라마 찍으며 '실제 짝사랑' 했다는 여자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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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
하지원과 호흡 맞춘 '황진이' 당시 회상
배우 장근석이 드라마를 촬영하며 실제로 짝사랑한 상대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 상대는 다름 아닌 '황진이'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하지원이다.

"사귀자 했으면 사귀었을 것"…장근석의 솔직 고백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출연한 장근석은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황진이(2006)'를 꼽았다. "인생을 바꾸게 해 준 작품은 '미남이시네요'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황진이'"라고 운을 뗀 그는, 아역 출신으로 처음 도전했던 성인 남자 주인공 역할이었던 만큼 남다른 각오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장근석은 "그때는 '이 작품 아니면 배우 인생을 못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어린이 드라마 이후 처음 맞이한 진지한 성인 배역에 절박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방송에서 더욱 눈길을 끈 것은 하지원을 향한 솔직한 감정 고백이었다. 장근석은 당시 스무 살의 나이로 '황진이'에서 극 중 하지원과 첫 키스 장면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심장이 쿵쾅거리고 난리가 났다. 선배들한테 '양치 해야한다'는 조언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홍진경이 "솔직히 그때 하지원씨 좋아했죠?"라고 직접적으로 묻자, 장근석은 거리낌없이 "좋아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이거 (하지원) 누나한테도 얘기했다. 10여년 지나 다시 만났을 때 '누나 너무 좋아했다, 사랑했다'고 말했다"고 고백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급기야 "하지원이 그때 '사귀자' 하면 사귀었나"라는 질문에는 "설렌다. (쌍방이면) 사귈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답해 설렘을 더했다.


'황진이', 최고 시청률 27.1%의 레전드 드라마
장근석과 하지원이 함께한 KBS2 수목드라마 '황진이'는 2006년 10월 11일부터 같은 해 12월 28일까지 총 24부작으로 방영됐다. 조선 중종 때 실존했던 기생 황진이의 생애를 극화한 작품으로, 첫 회부터 매회 빠짐없이 아름다운 한복과 한옥, 자연 풍광이 어우러진 탁월한 영상미를 선보여 한국 사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시청률 역시 최고 27.1%를 기록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거머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장근석은 '김은호' 역을 맡았다. 황진이의 첫사랑 역이자 반가의 자식으로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해 상사병으로 죽음을 맞게되는 인물이다. 장근석과 하지원이 펼쳐낸 애틋한 첫사랑은 당시 시청자들에게도 풋풋한 설렘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87년생인 장근석은 여섯 살에 아동복 모델로 데뷔한 뒤 MBC 시트콤 '논스톱4'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2009)'를 만나며 한류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아시아 프린스'라는 수식어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두터운 팬덤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tvN 예능 '구기동 프렌즈'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원, 연기에 예능·음악 무대까지

장근석과 호흡을 맞췄던 하지원은 1996년 데뷔 이후 오랜 시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시크릿 가든' 등 수많은 히트작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황진이'를 통해서는 20대에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3월에는 ENA 드라마 '클라이맥스'에서 재기를 꿈꾸는 배우 추상아 역을 맡아 깊은 연기 내공을 보였다.
하지원은 연기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JTBC 웹예능 '26학번 지원이요'를 통해서 하지원은 26학번 대학 신입생으로 돌아가 캠퍼스 라이프를 경험하는 이야기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어린 동기, 선배들과 소통하고 직접 수강 신청을 하는 모습 등은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웹예능에서 촉발된 한 가지 약속이 최근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4월 30일 '26학번 지원이요'에서 기안84와 강남을 학교로 초대해 만난 자리에서 "언젠가는 '홈런' 무대를 다시 해야 한다"는 두 사람의 도발에 하지원은 "영상 조회수가 120만이 넘으면 싸이의 '홈런'을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때 해당 영상이 조회수 120만을 돌파하면서 공약을 이행하게 됐다.
이에 하지원은 지난달 30일 MBC '쇼!음악중심'에서 완벽하게 '홈런' 무대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웬만한 아이돌 다 씹어 먹는다" "이 언니가 황진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 "진짜 예쁘다. 나만 늙는다" "너무 예뻐서 열 번은 돌려봤다"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