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지루한 고전은 가라"… 광주여대 도서관, 시민 일상으로 파고드는 ‘생활 밀착형 인문학’의 돛을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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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주관 2026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최종 선정 쾌거
‘웰니스’와 ‘음식’ 매개로 강연과 탐방이 어우러진 신개념 지식 축제 예고

광주여자대학교가 지역 주민들의 팍팍한 삶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딱딱한 강의실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살아 숨 쉬는 인문학 축제의 장을 마련해 지역 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도서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국가적 문화 지원 사업인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지역 대학의 도서관이 단순한 자료 보관소를 넘어 지역사회의 정신적 풍요를 책임지는 핵심 문화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 상아탑의 빗장을 과감히 풀다… 국가 공모사업 꿰찬 광주여대의 문화적 저력
이번에 광주여대 도서관이 당당히 이름을 올린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전국적으로 그 권위와 인기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대중화 프로젝트다. 대중들에게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인문학적 가치들을 우리 주변의 친숙한 주제들과 결합해, 흥미로운 강연과 생생한 현장 탐방, 그리고 직접 몸으로 느끼는 체험 학습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여대 도서관은 이번 공모사업 심사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지적 호기심과 최신 사회 트렌드를 정확히 꿰뚫어 본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기획력을 높이 평가받아 당당히 국비 지원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도서관 측은 전액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참가비 부담 없이 지역 시민 누구나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고품격 인문학 프로그램 2종을 야심 차게 론칭하여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지적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아낌없이 환원하는 지식 공유의 훌륭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랜다"… 나를 온전히 찾아 떠나는 ‘웰니스 인문학’
광주여대가 선보일 첫 번째 핵심 프로그램은 현대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건강과 치유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풀어낸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 떠나는 웰니스 인문학 여행』이다. 과도한 경쟁과 극심한 스트레스, 그리고 디지털 기기의 홍수 속에서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만성적인 피로와 심리적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넘어, ‘웰니스(Wellness)’라는 거시적 개념을 철학, 문학, 심리학 등 다양한 인문학적 렌즈를 통해 깊이 있게 탐구한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무너진 심신의 밸런스를 회복하기 위한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며, 실내 강연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 내 자연 친화적인 치유 공간이나 명상 센터 등을 직접 방문하는 탐방 코스를 가미해 참여자들에게 잊지 못할 힐링의 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지식의 습득을 넘어 마음의 상처를 보듬는 진정한 의미의 ‘인문학적 테라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우리가 매일 먹는 것이 곧 권력이자 역사다, ‘식탁 위의 인문학’이 던지는 통찰
두 번째로 준비된 프로그램은 우리의 식습관과 밥상을 매개로 인류의 거대한 발자취를 추적하는 『식탁 위의 인문학: 음식으로 풀어보는 권력, 기억, 문명』이다. 인간 생존의 가장 기본적인 필수 조건인 ‘음식’은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물질적 개념을 넘어 그 사회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 나아가 계급과 권력 관계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는 매우 훌륭한 인문학적 텍스트다.
이 강의에서는 특정한 식재료가 어떻게 세계사를 뒤바꿨는지, 음식에 얽힌 소중한 기억들이 인간의 정체성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식탁 위에서 벌어지는 보이지 않는 문화적 권력 구조는 무엇인지를 흥미진진하게 파헤친다. 매일 마주하는 평범한 밥상머리에서 인류 문명의 장대한 흐름을 읽어내는 색다른 지적 유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지역의 특색 있는 향토 음식 명인과의 만남이나 전통 조리법 체험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입체적인 활동들이 풍성하게 곁들여질 예정이다.
■ "도서관은 눈부시게 진화 중"… 책 빌리는 곳에서 지역사회 소통의 심장으로
이번 국비 사업 선정을 통해 광주여자대학교 도서관은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정적인 공간이라는 낡은 꼬리표를 떼어내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삶의 철학을 논하고 소통하는 역동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 진두지휘한 도은영 광주여자대학교 도서관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도 관장은 “올해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우리 대학이 선정된 것은 지역 주민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 수준 높은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참으로 소중하고 가치 있는 기회”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웰니스와 음식이라는, 누구에게나 친숙하면서도 삶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훌륭한 주제들을 통해 인문학이 결코 어려운 학문이 아님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우리 지역의 수많은 시민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신의 삶을 깊이 성찰하며, 이웃들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잊지 못할 감동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 운영과 준비에 대학의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도서관 창문 너머로 불어오는 인문학의 향기로운 바람이 광주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푸르게 어루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