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절벽 끝에 이런 풍경이…세계테마기행이 찾은 남아공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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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켄즈버그 산맥·투겔라 폭포·바오바브 나무
전통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남아공의 비경

거대한 산맥이 하늘을 향해 몸을 뻗고, 수백 년 세월을 견딘 나무가 대지를 지키고 선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화려한 도시나 야생동물 못지않게 압도적인 자연과 오랜 전통이 살아 있는 공간이 있다. EBS1 '세계테마기행'은 드라켄즈버그 산맥과 바소토족 마을을 찾아 남아공이 품은 또 다른 매력을 소개한다.

6월 10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이토록 우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3부 '용의 산으로!'에서는 여행작가 박다애와 함께 말로티-드라켄즈버그산맥을 따라 펼쳐지는 웅장한 자연과 전통문화를 만난다. 수직 절벽 위 절경부터 부족 공동체의 삶까지, 남아공 깊숙한 곳에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세계테마기행' 예고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 사진. / EBS 제공

여행은 황금빛 사암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골든 게이트 하일랜즈 국립공원에서 시작된다. 드라켄즈버그 산맥의 일부인 이곳은 남아공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박다애는 이곳에서 바소토족 바코에나 씨족의 추장을 만나 그들의 삶과 문화를 따라가는 특별한 여정을 시작한다.

추장의 안내를 받아 향한 곳은 과거 바소토족의 생활 터전이었던 콰콰 지역이다. 보차벨라 마을에서는 수수를 발효해 만든 전통 음식 모토호를 맛본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음식 문화 속에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공동체를 지켜온 바소토족의 지혜가 담겨 있다.

마을에서는 전통 춤 공연도 이어진다. 여성들은 리드미컬하게 어깨를 흔드는 모키보 춤으로 흥을 나누고, 남성들은 전사의 기개를 표현한 모호벨로 춤을 선보인다. 세대를 거쳐 전해 내려온 춤사위에는 부족의 역사와 정체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후 추장과 함께 깊은 산속으로 향한다. 목적지는 조상들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 추장의 동굴이다. 굽이진 산길을 따라 걸어 도착한 동굴에서는 불을 피우고 바비큐를 구워 먹으며 과거 바소토족이 자연 속에서 살아온 방식을 체험한다. 광활한 산맥을 배경으로 즐기는 식사는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다음 날에는 드라켄즈버그를 대표하는 명소 암피시어터 트레킹에 나선다. 암피시어터는 거대한 원형 극장을 닮은 절벽 지형으로 세계적인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사람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운 광대한 자연 속을 걸으며 절벽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

하지만 진짜 도전은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다. 정상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수직에 가까운 철제 사다리를 올라야 한다. 발아래 아찔한 절벽이 펼쳐진 가운데 힘겹게 사다리를 오른 끝에 마주한 풍경은 모든 수고를 잊게 만든다. 끝없이 펼쳐진 고원과 하늘이 맞닿은 풍경은 마치 구름 위에 선 듯한 감동을 안긴다.

암피시어터의 또 다른 명물은 투겔라 폭포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 폭포는 거대한 절벽 사이를 따라 시원하게 쏟아진다. 웅장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즐기는 시간도 갖는다.

여정은 울창한 숲이 펼쳐진 마고에바스클루프로 이어진다. 남아공에서는 보기 드문 숲속 풍경을 품은 이곳에서 여행자는 브라이라 불리는 남아공식 바비큐를 즐기고 노천탕에 몸을 담그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본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나무 바오바브가 서 있는 땅이다. 수백 년, 길게는 천 년 가까운 세월을 견뎌온 거대한 나무는 대지를 지키는 수호자처럼 우뚝 서 있다. 굵은 줄기와 독특한 형태를 바라보며 자연이 쌓아온 시간의 무게를 느껴본다.

전통 부족의 삶과 하늘 끝까지 이어지는 산맥, 그리고 세월을 품은 거목까지. 이번 여정은 드라켄즈버그가 왜 '용의 산'이라 불리는지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EBS1 '세계테마기행-이토록 우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3부 '용의 산으로!'는 6월 10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