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0일 만에 '13만'… 부모도 아이도 푹 빠져 평점 9점 폭발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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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타고 13만 돌파… 극장가 사로잡은 세 가지 흥행 포인트

배우 라미란과 이레가 주연을 맡은 판타지 영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 극장가에서 의미 있는 흥행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비주얼과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시너지를 발휘하며 주말 극장가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출연 배우 이레 공식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출연 배우 이레 공식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지난달 29일 개봉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개봉 2주 차 주말을 맞이함과 동시에 개봉 10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3만 명을 돌파했다. 장기 흥행의 첫 단추를 마련한 이번 성과는 주말 극장가를 찾은 가족 단위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뒷받침된 결과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개봉 2주 차 주말 동안에만 3만 명이 넘는 관객을 추가로 동원했다. 이로써 누적 관객 수는 총 13만 6000여 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개봉 첫 주 대비 관객 수 감소율이다. 본작은 주말 동안 단 27% 수준의 이례적인 낙폭만을 기록하며 강력한 흥행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실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와 입소문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향후 흥행 전선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다.

관객 수뿐 아니라 실관람객들의 평가도 뜨겁다. 네이버 기준 작품의 평점은 무려 9.8점을 기록하고 있다. 관람평 역시 호평이 대부분이다.

베스트셀러 원작의 마법 같은 이야기와 깊은 메시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제작된 대한민국의 판타지 영화다. 작품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주인 '홍자'가 손님들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과자를 판매하는 미스터리한 공간 '전천당', 그곳을 찾아온 사람들의 마법 같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다.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메인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메인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속 핵심 대사인 “이 과자가 행운일지 불행일지는 손님 하기 나름이지요”라는 문구처럼 전천당은 아무에게나 허락되는 공간이 아니다. 오직 간절한 소원과 행운의 동전을 지닌 사람의 눈앞에만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작품 안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간 군상이 등장해 몰입도를 높인다. 아픈 엄마를 낫게 해 주고 싶은 효심 가득한 학생부터 남들보다 강한 힘을 얻고 싶어 하는 학생,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피아노를 누구보다 잘 치고 싶어 하는 입시 준비생까지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행운의 동전을 쥐고 '전천당'의 주인 '홍자'를 찾아온다.

이들은 각자 자신이 원하던 마법 같은 능력을 부여받게 되지만 행복도 잠시뿐이다. 전천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질투와 욕망을 판매하는 라이벌 과자 가게 '화앙당'의 주인 '요미'가 이들 앞에 나타나 거부할 수 없는 유혹적인 제안을 건네기 시작하면서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놓치지 말아야 할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핵심 관전 포인트

이처럼 영화가 세대를 불문하고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른 데에는 스크린 곳곳에 배치된 매력적인 요소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라미란 공식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라미란 공식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에서 가장 먼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시각적인 즐거움이다. 원작 소설 속에서 텍스트로만 존재하던 신비로운 공간 '전천당'과 '화앙당'이 스크린 위에 완벽하게 구현됐다. 고즈넉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전천당의 내부 세트는 마치 관객이 진짜 마법 세계에 발을 디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닥터 꿀잼 세트'를 비롯해 인간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수십 가지의 독특한 마법 과자들은 알록달록한 색감과 정교한 디테일로 완성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화려한 판타지 비주얼과 CG 그래픽은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성인 관객들에게는 동심을 자극하며 시각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유튜브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어린이들을 위한 판타지 영화에 머무르지 않는다. 영화는 소원을 이뤄 주는 과자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과 그에 따르는 책임이라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학업 스트레스, 가족의 건강, 타인에 대한 질투 등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겪어 봤을 법한 현실적인 고민들이 에피소드마다 녹아 있어 관객들의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과자를 먹고 소원을 성취한 인물들이 마주하는 선택의 기로와 그 선택이 가져오는 예상치 못한 결과들은 관객들에게 '진정한 행복과 행운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관람한 뒤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세대 공감형' 작품이라는 점이 가족 단위 관객을 사로잡은 비결이다.

라미란·이레의 강렬한 연기 대결과 풍성한 앙상블

작품의 중심을 잡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역시 관람객들의 호평을 이끄는 주된 요소다. 극 중 배우 라미란은 전천당의 미스터리한 주인 '홍자' 역을 맡아 완벽한 변신을 선보였다. 홍자는 행운을 가진 손님들에게 소원을 성취해 주는 마법 과자를 판매한 이후 과자를 먹은 손님들이 내리는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묵묵히 지켜보는 신비스러우면서도 절제된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라미란은 특유의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든든하게 해냈다.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이레 공식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이레 공식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에 맞서는 배우 이레는 전천당의 라이벌 과자 가게인 화앙당의 주인 '요미'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다. 요미는 사사건건 전천당의 행보를 방해하며 갈등을 유발하지만 특유의 매력으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독특한 악역 캐릭터를 완성해 냈다. 두 배우가 주고받는 팽팽한 에너지는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을 압도한다.

여기에 아역 배우 안세빈과 실력파 배우 태항호의 앙상블이 더해져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안세빈이 연기한 '창희'는 미래에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로 전천당에서 특별한 키트인 '닥터 꿀잼 세트'를 구입하는 인물이다. 태항호는 창희가 구입한 이 '닥터 꿀잼' 치료 키트를 통해 만나게 되는 신비한 존재 '방귀남' 역을 맡아 극에 유쾌한 활력과 따뜻한 재미를 불어넣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판타지 서사에 따뜻한 쉼표를 제공한다.

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는 주인 홍자가 손님들을 향해 "마법 과자를 구매해서 먹는 것은 쉽지만 행운은 사실 조심하지 않으면 금방 불행으로 바뀔 수 있다"라는 엄중한 경고를 남기는 모습이 담겨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에서 펼쳐질 흥미진진하고 예측 불허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작중 스토리에 녹아든 대사, 캐릭터 외에도 말을 하는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 '마루군'이 등장해 어린이 관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우여곡절 끝 베일 벗은 작품… 드라마에서 영화로 이어지는 대형 프로젝트

영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극장 개봉 성공에 이어 올 하반기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물로 정식 공개된다. 이처럼 대형 프로젝트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본작은 스크린에 걸리기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린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라미란 공식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라미란 공식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당초 작품의 원래 공개 예정 시기는 2023년 하반기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정된 시기를 지나 해를 계속 넘기면서도 제작 진행 상황이나 방영 일자 등 관련 소식이 전혀 전해지지 않아 원작 팬들과 대중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베일에 싸여 있던 프로젝트였던 만큼 팬들의 기다림은 깊어만 갔다.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4월이 돼서야 비로소 구체적인 행보가 확인됐다. 당시 제작사 측은 같은 해 5월 극장 개봉을 전격 확정 지음과 동시에 올해 하반기 12부작 시리즈 형태로 작품을 전 세계에 공개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영화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고 이는 곧 극장가 흥행이라는 달콤한 열매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