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보리밭에 국립식량과학원이 찾아온 이유…신품종 재배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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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산업특구 영광, 신품종 재배 안정성 확인·가공업체 연계 강화로 보리산업 고도화 나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국립식량과학원 기초식량작물부가 영광군과 합동으로 영광군 내 보리 신품종 재배 현장을 방문해 생육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지역 보리 가공업체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국립식량과학원, 영광 보리 신품종 재배 현장 합동 점검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보리 신품종의 재배 안정성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생산 현장과 가공업체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는 영광군 내 재배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보리 가공업체 관계자 및 영광군 관계자와 함께 신품종 보리의 품질, 가공 적성, 원료 수급, 제품화 가능성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단순 생육 점검 넘어 가공 연계까지…현장 중심 논의
이번 방문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재배 현장 점검에 그치지 않고 가공업체와의 연계 방안까지 함께 논의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는 재배 농가의 생육 관리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보리 신품종이 지역 특화 가공식품의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신품종 보리의 품질 특성이 기존 품종과 어떻게 다른지, 지역 가공업체의 생산 공정에 적합한지, 안정적인 원료 수급이 가능한지 등 실질적인 산업화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검토했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의 의미가 크다.
◆보리산업특구 영광, 신품종 도입이 갖는 의미
영광군은 전남을 대표하는 보리 주산지이자 '보리산업특구'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찰보리쌀을 비롯해 찰보리빵, 식혜, 보리소금 등 다양한 가공제품이 생산·판매되며 보리를 중심으로 한 지역 특화 산업 생태계가 이미 탄탄하게 구축돼 있다.
이런 배경에서 신품종 보리의 안정적인 재배는 단순한 원료 생산을 넘어 지역 가공업체의 원료곡 확보, 제품 다양화, 공동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직결되는 문제다. 특히 기능성과 가공 적성이 우수한 품종을 지역 재배단지에 확대 적용할 경우, 영광보리의 품질 차별화와 가공산업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가공 연계 모델 구축…국산 보리 산업 활성화 청사진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립식량과학원은 신품종 보리의 재배 안정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 농가와 가공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생산·가공 연계 모델을 구축해 국산 보리 산업 활성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정재욱 영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김기영 국립식량과학원 기초식량작물부 부장은 "보리 신품종이 단순한 생산면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지역 가공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농가 소득 증대와 국산 보리 소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 연구·보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실에서 밭으로, 밭에서 식탁으로…보리 가치사슬 완성 기대
국립식량과학원의 연구 역량과 영광군의 보리산업특구 인프라가 맞닿는 이번 협력은 신품종 개발에서 재배, 가공, 소비로 이어지는 보리 가치사슬을 완성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연구실에서 개발된 신품종이 농가의 밭에서 안정적으로 자라고, 지역 가공업체를 거쳐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선순환 구조가 영광에서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