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100원 생리대, 과연 좋을까?…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비교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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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vs고가 생리대 흡수력 실험, 놀라운 결과는?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단돈 100원짜리 생리대, 과연 우리 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까? '싸구려다. 찝찝하다'는 편견의 벽을 깨기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가 가위와 실험용 액체를 들고 직접 검증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숏부인과'를 운영하는 성의학 강사이자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다이소 등에서 판매되는 개당 100원 이하의 초저가 생리대 3종과 개당 1000원이 넘는 고가 생리대 1종을 준비해 다각도로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100원짜리라 몸에 해로울까? "안전은 걱정 마세요!"

많은 소비자가 저가형 생리대의 유해 성분에 대해 불안해하지만 김 전문의는 이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생리대는 과거 생리대 대란 이후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엄격한 허가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국가 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관리받기 때문이다. 인체에 유해한 성분에 대한 위생 검사를 통과해야만 출시가 가능하며 과불화화합물이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같은 유해 물질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안전성 테스트를 거친다. 따라서 몸에 해롭거나 위험할 것이라는 걱정은 접어두고 사용자가 직접 느낄 수 있는 촉감, 흡수력, 편의성만 따져보고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직접 만져보고 팬티에 붙여봤다! 디자인과 접착력 비교

실험 대상이 된 저가형 제품 3종은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셀리의 법칙'(개당 98.6원), 쿠팡에서 판매하는 '루나미'(개당 99원),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퓨어'(개당 100원)이며 비교군으로 설정한 고가형 제품은 '이너시아'(개당 약 1000원 초반)다. 4개 제품 모두 동일한 M 사이즈였으나 세부적인 디자인과 두께는 서로 달랐다. 가로 폭의 경우 셀리의 법칙이 다소 넓은 편이었고 루나미와 다이소 퓨어는 좁은 편이었다.
속을 싹둑 잘라 액체 투하! 진짜 흡수력 승자는?

생리대의 핵심 성능인 흡수력을 확인하기 위해 각 제품의 단면을 잘라 내부 흡수체를 조사했다. 셀리의 법칙과 루나미는 고분자 합성 흡수체(SAP)와 펄프가 혼합된 구조를 취했다. 다이소 퓨어는 합성 흡수체인 SAP를 완전히 배제하고 오직 순수 펄프 위주로 내부를 채웠다. 고가 제품인 이너시아는 특허받은 엠보싱 구조의 특수 흡수체로 이뤄져 있었다.
김 전문의는 "100원짜리 생리대 역시 유해성 검사를 모두 통과해 안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고급스러운 포장이나 특별한 가치가 중요하지 않은 소비자라면 가성비가 높은 100원짜리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이고 괜찮은 선택이다.
만약 화학 합성 흡수체(SAP)가 싫고 천연 소재를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펄프 위주로 이뤄진 다이소 퓨어 제품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결국 사용자는 본인의 선호도와 신체 상태에 알맞은 제품을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생리대와 월경용품 종류 알아보기!
이처럼 저가형과 고가형 생리대 모두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상황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국내 월경용품의 선택지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법상 생리혈의 위생처리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제품은 약사법에 의거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관리하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생리용품은 크게 일회용 패드류, 삽입형 제품류, 다회용 제품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몸 안에 직접 삽입해 생리혈을 흡수하는 탐폰 역시 대표적인 의약외품이다. 탐폰은 일회용 흡수체인 흡수 패드에 실을 연결해 질 내부에 삽입한 뒤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활동성이 뛰어나 수영 등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들이 주로 선호한다. 최근에는 유기농 면을 사용해 제작한 탐폰 제품군이 다양하게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환경 보호와 일회용 쓰레기 배출 감소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는 다회용 및 인체 친화적인 대체 제품군이 각광받고 있다. 의료용 실리콘 등으로 만든 종 모양의 '생리컵'은 질 내부에 삽입해 생리혈을 직접 받아내는 도구로 한 번 구매하면 세척과 소독을 거쳐 수년간 재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면직물로 제작해 세탁 후 다시 사용하는 '다회용 면 생리대'도 지속해서 유통되고 있다. 아울러 방수 및 흡수 기능이 내장된 특수 섬유로 제작해 별도의 생리대 없이 속옷 자체로 생리혈을 흡수하는 '생리팬티' 역시 의약외품으로 정식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이는 단순히 샘 방지 기능만 제공하는 일반 위생팬티와 엄격하게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