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뛰는 모습에 “군대도 안 갔다 온 XX들이” 욕설 파문... JTBC, 입장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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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서 녹음된 부적절한 발언... 주장 향한 비난은 누구?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멕시코 현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개 훈련 영상에서 국가대표 주장을 향한 부적절한 언사가 녹음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종합편성채널 JTBC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대표팀 훈련 영상의 일부 구간이 빠르게 확산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7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지역에 위치한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진행된 국가대표팀의 오픈 트레이닝 현장 모습을 담은 것이다.
영상 속에는 주장 손흥민을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풀며 달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논란의 핵심은 훈련 영상에 고스란히 녹음된 현장 음성이었다.
훈련을 지켜보던 한 남성은 손흥민을 겨냥해 "주장이라 소대장 뛰듯이 뛰는 것인가"라며 "군대에서 뛰는 것처럼 뛴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남성은 "군대도 안 갔다 온 XX들이"라며 욕설이 섞인 비난을 쏟아냈고 "군대의 군자도 모르는 XX들이"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또 다른 인물이 "조금 했다"고 대답하는 음성도 잡혔으며, 한 여성이 "카메라, 카메라"라고 말하며 녹음 정황을 경고하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이 퍼지자 다수의 누리꾼은 선수를 향한 조롱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또 발언 당사자가 현장에 파견된 취재진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장까지 찾아간 팬이 욕설을 할 가능성은 작다는 이유에서다.
사태가 확산하자 영상을 보도한 언론사는 댓글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JTBC 측은 "영상 9분 28초경 묵음 처리된 부분은 JTBC 취재진의 음성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해당 방송용 ENG 카메라 특성상 주변 소리가 크게 녹음된다고 설명했다. 당일 훈련은 오픈 트레이닝 방식으로 진행돼 현장에 인파가 몰려 있었고, 불특정 다수의 음성이 카메라 마이크를 통해 섞여 들어갔다는 해명이다.
JTBC 측은 "당시에는 손흥민 선수 훈련 취재에 집중하느라 해당 소음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후 댓글을 통해 확인했고, 누가 듣더라도 매우 불쾌한 언사였기에 인지 직후 해당 부분을 묵음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채널 측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 음성 발언 부분만 삭제한 새로운 편집본을 재공개했다. 논란을 일으킨 발언의 주체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