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기말고사 앞둔 캠퍼스에 ‘찾아가는 힐링 상담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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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마음 돌봄 프로그램 진행

단순히 성적 향상을 독려하는 일차원적 지도를 넘어, 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심리적 안정까지 학교가 책임지겠다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힐링 행사가 열려 지역 사회와 대학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신대학교 학생상담센터(센터장 박은민 교수)는 최근 재학생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교내 대정도서관 1층 로비에서 재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2026학년도 6월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 기말고사 앞둔 대학가, 누적된 학업 스트레스 해소 시급
매년 6월은 대학생들에게 심리적으로 가장 가혹하고 힘든 달로 꼽힌다. 한 학기의 성과를 평가받는 기말고사에 대한 엄청난 압박감은 물론이고,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스펙 쌓기 계획 수립, 특히 고학년들의 경우 하반기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급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밤낮없이 도서관 자료실과 열람실에 머물며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은 육체적인 만성 피로와 함께 심리적인 우울감이나 번아웃(Burnout) 증후군에 깊이 빠지기 십상이다.
이러한 대학가 특유의 고질적인 정신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동신대학교 학생상담센터는 수동적으로 방문 학생들을 기다리는 기존의 딱딱한 상담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학생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며 학업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하는 장소인 ‘도서관’으로 직접 찾아가 심리적 방역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이번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기획한 것이다. 이는 심리 상담 센터 방문에 대한 학생들의 심리적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고, 매일 오가는 일상적인 학습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의 위안을 얻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 나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맞손… 지역 연계 심리 방역망 구축
이번 이동상담소 행사가 더욱 뜻깊고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학 자체적인 단발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사회의 정신 보건 전문 기관과 긴밀한 민관 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동신대 학생상담센터는 나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손을 맞잡고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심리 진단 및 치유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전문 상담사들이 직접 캠퍼스 현장을 방문하여 행사의 전반적인 운영을 도왔으며,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20대 청년층의 정신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다각도의 협업 솔루션이 가동되었다. 학생들은 도서관을 오가며 쉬는 자투리 시간을 십분 활용해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객관적인 척도 지표를 바탕으로 현재 자신의 스트레스 지수를 아주 정확하고 세밀하게 점검받을 수 있었다. 또한, 검사 결과 우울감이 높거나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추가적인 심층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교내 학생상담센터의 지속적인 추적 관리 프로그램이나 지역 사회의 전문 심리 지원 서비스로 안전하게 연계하는 든든한 가교 역할까지 톡톡히 수행해 냈다.
■ “조금 느려도 괜찮아” 거북이 키링 등 맞춤형 힐링 체험 ‘눈길’
이날 대정도서관 로비에 화사하게 마련된 부스에서는 병원이나 센터의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의 상담 대신, 20대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눈높이와 감성에 완벽하게 맞춘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운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열렸다. 가장 먼저 오가는 학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은 최신 자가 진단 척도를 활용한 ‘스트레스 검사’ 코너였다. 학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작성하며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자신의 내면 심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마주하고, 배치된 전문 상담사와의 짧지만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억눌렸던 마음의 짐을 훌훌 털어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 프로그램 중 참가자들에게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은 단연 ‘힐링 거북이 키링(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부스였다.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오직 목표를 향해 무조건 빠르게만 달려가야 한다는 지독한 강박관념과 경쟁의 압박감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조금 느리더라도 자신의 속도에 맞춰 묵묵히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거북이’가 지닌 상징성은 그 자체로 묵직하고 깊은 위로로 다가왔다.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알록달록한 거북이 모양의 열쇠고리를 정성껏 조립하며 스스로에게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희망차고 긍정적인 문구가 적힌 ‘나만의 힐링 카드 뽑기’ 이벤트도 성황리에 진행되어, 무작위로 뽑힌 따뜻한 글귀 한 줄을 읽고 눈시울을 붉히거나 친구들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짓는 학생들의 감동적인 모습이 로비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 "마음이 건강해야 미래도 밝다"… 캠퍼스 마음 돌봄 문화 선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기말고사 학업 일정 속에서 오아시스처럼 열린 이번 이동상담소는 팍팍한 일상을 보내는 재학생들은 물론이고, 연일 이어지는 학생 지도와 쏟아지는 행정 업무 처리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깊이 누적되어 있던 교직원들에게도 꿀맛 같은 휴식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해 체험을 마친 한 재학생은 “시험 범위가 너무 많고 준비가 부족한 것 같아 며칠째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심장이 뛸 정도로 마음이 많이 불안했다”고 털어놓으며, “도서관 로비에서 우연히 예쁜 거북이 키링도 내 손으로 직접 만들고, ‘당신은 충분히 빛나는 사람’이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적힌 카드를 뽑아보니 얼어붙고 긴장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어 다시 책상에 앉을 힘을 얻었다”고 환하게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힐링 행사를 총괄하여 성공적으로 이끈 박은민 동신대 학생상담센터장은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의 열띤 참여에 깊은 감사를 표하는 한편, 앞으로의 심리 지원 확대 계획을 야심 차게 밝혔다. 박 센터장은 “다가오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학점 관리에 대한 압박감으로 학업 스트레스가 연중 최고조에 달한 우리 동신대 학생들에게, 일상 속 작지만 확실한 위안(소확행)과 다시 일어설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직원들과 함께 밤낮으로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마음이 건강해야 우리 학생들의 미래도 더 밝고 찬란하게 빛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도 동신대 학생상담센터가 센터 안에만 머물지 않고 캠퍼스의 숨은 사각지대를 부지런히 발로 뛰어다니며,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마음으로 눈부신 캠퍼스 라이프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학생들의 기호에 맞는 새롭고 다채로운 심리 지원 밀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전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굳은 포부를 밝혔다. 기계적인 스펙 쌓기보다 학생들의 멍든 마음을 먼저 살피는 동신대학교의 이러한 선제적이고 따뜻한 ‘마음 돌봄’ 행보가, 경쟁에 내몰린 전국 대학가에 어떤 긍정적인 반향과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교육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