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문 장흥군수 당선자, '뉴 장흥' 설계 본격 시동…15인 정책협의회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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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분과·각계 전문가 총출동…7월 10일까지 군정 청사진 마련 집중 가동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민선 9기 장흥군수에 당선된 사순문 당선자가 새 군정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9일 구)광주은행 건물에 마련된 정책협의회 사무실에서 위원 위촉식이 열리며 '뉴(NEW) 장흥' 정책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민선 9기 장흥의 첫 단추, 정책협의회로 꿰다
사순문 당선자는 이날 함께 손발을 맞출 협의회 위원들에게 직접 위촉장을 전달하고, 위원들과 함께 정책협의회 운영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며 당선자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장흥군과의 협의를 거쳐 사무실 공간을 확보하고 위원 구성을 마무리한 것은 인수인계 과정에서 군과의 협력적 관계를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첫 신호이기도 하다.
"새로운 도약, 확실한 변화"를 기치로 내건 정책협의회는 단순한 인수위원회의 역할을 넘어 민선 9기 장흥군정의 방향과 철학을 담은 청사진을 만들어내는 핵심 기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계·행정·현장 아우르는 15인의 진용
정책협의회는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장과 인사혁신처 정책위원장을 역임한 임두택 전남대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행정학 이론과 국가 정책 현장을 두루 경험한 임 교수의 합류는 협의회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위원장에는 장흥군 부군수를 지낸 윤승중 위원이 위촉돼 지역 행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협의회 운영을 뒷받침하게 됐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의 면면에서 드러나듯, 사순문 당선자는 이론과 실무, 중앙과 지역을 균형 있게 아우르는 협의회 구성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이름보다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들로 진용을 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6개 분과, 장흥의 현안을 촘촘히 나눠 맡다
정책협의회의 실질적인 활동은 6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각 분과는 장흥군이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을 영역별로 나눠 집중적으로 다루도록 설계됐다.
총괄정책분과위원회에는 김익환 변호사와 김장용 행정사가 참여해 전체 군정 방향의 법적·행정적 기반을 다진다. 군민주권분과위원회에는 안병진 전 장흥군 기획홍보실장과 박혜영 사회적협동조합 시설장이 이름을 올려 주민 참여와 자치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경제분과위원회에는 정창태 전 장흥군 해양수산과장과 문정걸 버섯산업연구원장이 참여해 장흥의 핵심 산업인 수산업과 버섯산업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을 다듬는다. 군민행복분과위원회에는 고문희 전 보건소 과장, 서준호 농업법인 이사, 김영석 전 사회복지관장이 함께해 보건·복지·농업 분야의 주민 삶의 질 향상 방안을 논의한다.
지역미래분과에는 김종탁 귀농어귀촌연합회장과 김영웅 청년농부가 참여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맞선 장흥의 미래 전략을 고민한다. 마지막으로 에너지신산업분과위원회에는 김영철 전 읍장과 문재춘 전 환경산림과장이 위촉돼 에너지 전환과 신산업 육성이라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맡는다.
6개 분과의 구성은 장흥군이 직면한 현안의 지형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전통 산업의 경쟁력 강화부터 미래 신산업 육성, 주민 복지와 지역 소멸 대응까지 빠진 영역이 없다.
◆공약 검토부터 백서 발간까지…7월 10일 활동 마무리
정책협의회는 오는 7월 10일까지 집중적으로 활동한다. 활동 기간 동안 공약사항 검토, 실과소 업무보고, 각급 사회단체와의 간담회, 지역 현안 사항 정밀 점검 등 중점 과제를 선정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활동을 마무리하며 백서를 발간하고 협의회 운영 정산도 진행한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각 분과가 얼마나 깊이 있는 논의를 이끌어내느냐가 민선 9기 장흥군정의 출발점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화려한 출범식보다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책협의회의 진정한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사순문 당선자는 "새로운 도약, 확실한 변화라는 슬로건 아래 장흥의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말이 아닌 정책으로, 선언이 아닌 실행으로 그 의지를 증명해야 할 시간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장흥군민들은 정책협의회가 만들어낼 청사진이 진정으로 '새로운 장흥'을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