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 터졌다...시청률 9.9% 찍고 넷플릭스 '전 세계 2위' 꿰찬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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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글로벌 2위 점령한 SBS 드라마, 흥행 비결은?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긴 SBS 금토드라마 한 편이 국내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장악한 채 독주 중이다. 주말 안방극장을 넘어 글로벌 OTT 차트까지 휩쓸고 있는 이 작품은 바로 임지연·허남준 주연의 '멋진 신세계'다.

'멋진 신세계' 주연 배우 허남준과 임지연 / SBS
'멋진 신세계' 주연 배우 허남준과 임지연 / SBS

■ 3주 연속 화제성 1위…시청률도 11.3%까지 치솟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6월 1주차(6월 1~7일 기준) 화제성 순위에서 '멋진 신세계'는 TV-OTT 통합 화제성 1위를 3주 연속 수성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임지연(신서리/강단심 역), 허남준(차세계 역), 장승조(최문도 역)가 각각 2위, 3위,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과 배우가 함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시청률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9회는 최고 시청률 11.0%, 전국 기준 9.5%를 기록했고, 10회는 수도권 10.2%, 전국 9.9%로 최고 시청률 11.3%까지 치솟으며 주말 미니시리즈는 물론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컷 /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컷 / SBS

■ 어떤 드라마길래…조선 악녀가 2026년 서울에서 눈을 뜨다

'멋진 신세계'는 죽음을 맞이할 운명에 처한 조선 시대 악녀가 대한민국 서울에서 눈을 뜨고, 이 낯선 도시에서 냉혹한 재벌 후계자와 마주치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연출은 한태섭·김현우 감독이 맡았고, 극본은 강현주 작가, 제작은 스튜디오S·길픽쳐스가 담당했다.

방영 첫 주에는 동시간대 경쟁작 '21세기 대군부인'에 밀려 전작보다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야인시대 장면을 패러디한 장면이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경쟁작 종영 이후 전 주 대비 약 4%p 상승하며 꾸준히 반등했고, 6회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해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멋진 신세계'에서 열연 중인 임지연 / SBS
'멋진 신세계'에서 열연 중인 임지연 / SBS

■ 캐스팅 라인업…임지연·허남준·장승조 등 열연 중

작품에는 임지연, 허남준, 장승조를 필두로 김민석, 이세희, 김해숙, 백지원, 오민애, 박진우, 채서안, 윤주상, 윤병희, 정영주, 백은혜, 정재광 등이 출연 중이다.

그 중 단연 화제의 중심은 임지연이다. 조선시대 악녀의 영혼이 씐 무명배우 신서리 역을 맡은 임지연의 파격적인 코믹 연기 변신은 이번 작품의 신의 한 수로 꼽힌다. '멋진 신세계'로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한 그는 조선에서 21세기로 떨어진 악녀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예측불가한 당당함과 거침없는 사이다 면모로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멋진 신세계'에서 활약 중인 임지연 / SBS
'멋진 신세계'에서 활약 중인 임지연 / SBS

임지연은 극 속에서 21세기에 빙의된 조선 악녀 '빙의 서리', 조선을 호령하던 '희빈 강씨', 순수했던 시절의 '나인 단심', 본래 무명배우였던 '몸주 서리'까지 사실상 1인 4역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책임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한태섭 감독은 임지연에 대해 "꿋꿋이 자신의 삶을 믿고 개척해 나가는 신서리의 기백과 팔색조 매력이 임지연 배우 자체에게 있기 때문에 '원앤온리' 캐스팅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남자 주인공 차세계 역의 허남준은 젊은 배우 특유의 날렵함 위에 묵직한 남성미를 얹으며 여성 시청자층을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고, 장승조는 서늘하고 매서운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허남준은 차세계라는 인물을 두고 "감정보다 계산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라며 "모든 관계를 이익과 생존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 제작진 인터뷰…"회차 거듭할수록 전생의 비밀 풀린다"

한태섭 감독은 "대본이 가진 힘을 믿고 그 디테일한 결을 누수 없이 전달하고자 했다"며 "작품에는 전생과 윤회의 테마가 짙게 깔려 있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숨겨진 전생의 인연과 악연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종영을 앞두고 "후반부에 접어들며 그동안 감춰졌던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날 예정이며, 신서리와 차세계의 관계도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다"고 예고했다.

10회 말미에는 차일그룹 회장 차달수(윤주상 분)와 함께 있던 신서리가 의문의 트럭에 치이는 충격적인 엔딩이 펼쳐졌다.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사고 이후 신서리가 조선으로 돌아간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멋진 신세계'에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허남준과 임지연 / SBS
'멋진 신세계'에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허남준과 임지연 / SBS

■ 글로벌 반응도 폭발적…39개국 TOP10 안착·넷플릭스 전 세계 2위

해외 반응도 뜨겁다. 지난 10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멋진 신세계'는 3,300,000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 2위에 올랐다. 5주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페루 등 전 세계 39개국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리뷰 사이트 IMDb에서는 평점 9.4점을, 마이드라마리스트(MyDramaList)에서도 8.6점을 기록하며 동시기 경쟁작 중 최고점을 나타냈다.

해외 매체 인도 투데이(INDIA TODAY)는 "K-드라마 팬이 사랑하는 클리셰를 장착하고도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며, 판타지 설정을 영리하게 사용해 가벼운 코미디 아래 감정적 깊이를 더했다"며 "임지연의 타율 높은 코믹 연기와 두 주연 배우의 찰진 케미가 빛을 발한다"고 극찬했다.

앞서 임지연은 넷플릭스 글로벌 1위(5월 1주차) 소식을 접하고 "'멋진 신세계'가 전 세계 시청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만약 이것이 꿈이라면 영원히 깨고 싶지 않다"는 소감을 전했다.

SBS '멋진 신세계'는 총 14부작으로, 매주 금·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OTT 다시보기는 넷플릭스에서 제공되며 오는 6월 20일 종영 예정이다. 후속작은 소지섭 주연의 '김부장'으로 6월 26일 첫 방송된다.

'멋진 신세계' 11회 예고 / 유튜브, SBS C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