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시청률 여왕' 캐스팅으로 벌써 터진 SBS 초기대작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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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장인들의 대격돌…SBS가 강한 자신감 드러낸 진짜 이유

최근 SBS는 드라마 미디어데이 'SBS DRAMA: NEXT EPISODE' 행사를 열고 향후 공개할 드라마 라인업에 대해 직접 공개했다. 스튜디오S 홍성창 대표가 직접 참석한 이 자리에서 내년도 기대작으로 소개된 작품 중 단연 눈길을 끈 드라마가 있다.
바로 배우 신혜선 주연의 '대쉬(DASH)'였다. 홍 대표는 "배우 신혜선이 출연하는 '대쉬'는 내년도 SBS의 강력한 치트키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아주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특히 이목을 끌었다.
'나인 투 식스' 후속…2027년 상반기 방송 예정
'대쉬'는 2027년 상반기 SBS 수목드라마 '나인 투 식스'의 후속작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국내 스트리밍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장르는 법정·미스터리·범죄·멜로를 아우르며, 살인 사건의 중심에 선 남편을 마주한 검사 민화영이 사랑과 정의 사이에서 진실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 민화영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장검사로, 온갖 외압을 이겨내고 권력의 정점에 오른 인물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남편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아내로서의 감정과 검사로서의 직업적 냉철함 사이에서 극한의 갈등을 겪는 구조다. 법정 장르에 멜로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설정으로, 단순한 수사극을 넘어 심리 서스펜스의 성격도 강하다.
신혜선, 9년 만의 SBS 복귀…차차기작으로 확정

이 작품에서 타이틀롤 민화영을 맡는 배우는 신혜선이다. 신혜선이 SBS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사의 찬미'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이후 약 9년 만이다. 그만큼 SBS 입장에서도 이번 캐스팅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신혜선은 올해 초 넷플릭스 '레이디 두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고, 공명과 함께 주연을 맡은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가 최근 인기리에 종영했다. 넷플릭스 '24분의 1 로맨스'를 차기작으로 결정해 현재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쉬'는 그 다음, 즉 차차기작으로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해 확정 지은 단계다.
신혜선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정평이 나 있다. 초기작 '비밀의 숲'에서 수습검사 영은수 역으로 날것의 열정과 비극적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고, 최근작으로 분류되는 '나의 해리에게'에서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앓는 1인 2역을 소화하며 연기 깊이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법정·수사 장르물에서 요구되는 전문 용어 딕션과 감정이 격앙된 상태의 대사 전달력은 국내 배우 중에서도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쉬'에서 민화영은 남편을 의심해야 하는 아내의 비참함과, 진실을 추적해야 하는 검사의 냉철함을 동시에 요구받는 인물이다. 신혜선이 이 두 가지 감정의 충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작품의 몰입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준한, '굿파트너' 이후 3년 만의 SBS 복귀

남자 주인공으로는 배우 김준한이 합류한다. 김준한이 SBS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굿파트너' 이후 3년 만이다. 직전작은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었다.
김준한은 그간 '슬기로운 의사생활', '봄밤', '안나', '굿파트너' 등 장르와 분위기가 전혀 다른 작품들을 연달아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쿠팡플레이 '안나'에서는 이안나(수지)의 남편이자 야망과 냉혹함을 동시에 가진 인물 최지훈을 연기해 서늘한 인상을 남겼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따뜻하고 순정적인 캐릭터로 전혀 다른 결을 보여줬다. '굿파트너'에서는 올곧고 묵직한 변호사 정우진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대쉬'에서 그는 살인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로 등장한다. 드라마 전반부터 시청자들이 그의 진짜 속내를 파악할 수 없도록 만드는 '미스터리의 핵심 동력'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믿음직스러운 인상과 서늘한 내면 사이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김준한의 연기 방식은 이 캐릭터와 높은 적합도를 보인다.
김서형, '종이달' 이후 4년 만의 드라마 복귀…SBS는 7년 만

여기에 김서형의 합류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작품을 향한 관심이 한층 더 커졌다. 김서형이 '대쉬' 출연을 확정할 경우, ENA 월화드라마 '종이달' 이후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이자,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이후 7년 만의 SBS 출연이 된다.
김서형은 'SKY 캐슬'의 김주영 역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배우다. "어머님,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대사가 유행어가 될 만큼 당시 작품의 파급력은 상당했다. 이후 '아무도 모른다'에서 죄책감과 사명감을 동시에 지닌 형사 차영진을, '마인'에서는 효원그룹 첫째 며느리 정서현을 맡아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연기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김서형 연기의 특징은 과장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대사 없이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 장면의 공기를 바꿔버리는 능력은 국내 배우 중에서도 손에 꼽힌다. '대쉬'에서 그가 맡을 역할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신혜선과 같은 프레임 안에서 만들어낼 긴장감은 그 자체로 이 드라마의 가장 강력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세 배우가 한 작품에 모이는 것, 왜 이토록 기대를 모을까
신혜선, 김준한, 김서형이라는 조합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세 배우 모두 연기력이 입증된 '연기 장인'들이기 때문이다.
신혜선은 올해 '레이디 두아'와 '은밀한 감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현재 드라마 시장에서 캐스팅 1순위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준한은 '굿파트너' '안나'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남자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김서형은 복귀작마다 흥행과 화제성을 동반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세 배우의 연기 방식은 각각 다르다. 신혜선이 빈틈 없는 딕션으로 감정을 날카롭고 뜨겁게 터뜨리는 유형이라면, 김서형은 감정을 차갑게 누르며 압도하는 방식이다. 김준한은 그 사이 어딘가에서 선과 악, 다정함과 서늘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의 긴장감을 조율한다. 이 세 가지 연기 방식이 하나의 서사 안에 공존할 때 어떤 시너지가 나오는지, '대쉬'가 그 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SBS의 전략적 선택…장르물 명가의 자존심을 건 라인업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SBS가 '대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단순한 홍보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SBS는 그동안 '모범택시', '굿파트너', '낭만닥터 김사부' 등 장르물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여온 채널이다. 넷플릭스와의 공동 스트리밍 전략을 병행하면서 국내외 동시 공략이라는 투트랙 방식도 이미 검증된 수순이다.
'대쉬' 역시 넷플릭스 국내 스트리밍이 예정된 만큼, 단순 지상파 시청률 이상의 성과를 노리는 구도다. 신혜선은 이미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출연 경험이 있고 글로벌 인지도도 확보한 상태여서, 해외 시청자 유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027년 상반기 방송 일정을 고려하면 현재 제작 준비 단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캐스팅 관련 사안이 공개적으로 진행된 만큼, 이르면 연내 주조연 등을 아우르는 최종 출연진 확정 소식이 나올 수도 있다. 방송가 안팎에서 이 드라마를 향한 시선이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이유다.

신흥 '시청률 여왕' 신혜선 주요 출연작 시청률 짚어봤더니
'시청률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새롭게 거머쥔 신혜선의 흥행 이력은 수치로 바로 확인된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에서 집계한 수치이며 전국 기준이다.
9위. '나의 해리에게' (2024) — 3.5%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앓는 1인 2역에 도전한 작품으로, 연기력 면에서 호평을 받았으나 시청률은 3.5%에 그쳤다. 다만 유튜브, SNS 쇼츠 영상을 통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시청률 이상의 화제성을 남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8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2023) — 5.7%
전생 인연을 소재로 한 로맨틱 판타지 장르로, 안정적인 팬층을 확보했지만 5.7%로 두 자릿수 진입에는 미치지 못했다.
7위. '비밀의 숲' (2017) — 6.6%
신혜선의 연기적 전환점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조승우, 배두나 주연의 이 작품에서 수습검사 영은수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청률은 6.6%였지만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화제성은 이후 시즌2 제작으로 이어졌다.

6위. '단, 하나의 사랑' (2019) — 9.4%
죽음의 신과 인간 여성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멜로로, 9.4%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에 근접했다.
5위. '은밀한 감사' (2026) — 9.7%
공명과 함께한 tvN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로, 가장 최근작임에도 9.7%의 안정적인 흥행 성적을 냈다. 비교적 가벼운 장르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시청률을 견인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4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2018) — 11.0%
SBS 마지막 출연작으로, 11.0%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넘겼다. '대쉬'가 확정될 경우 이 작품이 9년 만의 SBS 복귀가 된다.
3위. '웰컴투 삼달리' (2023~2024) — 12.3%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힐링 로맨스 드라마로, 12.3%를 기록하며 미니시리즈 기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혜선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연기가 다양한 연령대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2위. '철인왕후' (2020~2021) — 17.3%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코미디로, 17.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혜선의 이름을 대중에게 다시 한번 확실히 각인시킨 작품이다. 코믹 연기와 감정 연기를 동시에 소화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1위. '황금빛 내 인생' (2017~2018) — 45.1%
지상파 주말드라마의 신화로 불리는 작품이다. 45.1%라는 수치는 현재의 시청 환경에서는 재현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으로, 당시 드라마 시장 전체를 통틀어도 이례적인 기록이었다. 신혜선은 이 작품에서 주조연급 역할로 출연해 국민적 인지도를 얻었다.
9개 작품의 평균 시청률을 단순 산술 계산하면 약 13.4%에 달한다. 장르와 채널, 제작 규모를 가리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시청률을 꾸준히 견인해온 이력이 SBS가 '대쉬'의 치트키로 신혜선을 지목한 실질적 근거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