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맛이 달라졌다 했더니”…최근 버거킹 와퍼에 생긴 신기한 변화
작성일
가장 맛있는 한 끼 위한 버거킹의 끊임없는 진화
버거킹의 맛이 어딘지 모르게 달라진 느낌이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취재에 나섰다. 기자의 입맛은 틀리지는 않았다. 항상 그대로 인줄 알았던 버거킹이 외부에선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변화하고 있었다. 프로젝트명 ‘킹스 로드’. 같은 제품이라도 재료에서부터 조리 방법까지 끊임없는 변신을 거듭하며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는 노력의 다른 이름이다.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은 기존 메뉴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기 위해 킹스 로드(King’s Road)라는 장기 품질 혁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맛의 진화를 통해 가장 만족스러운 한 끼를 제공하겠다는 목적이다. 이 여정은 지난 2024년부터 시작됐으며, 품질을 향상하려는 브랜드의 고집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버거킹은 지난 2024년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아 간판 제품인 '와퍼'의 품질을 대폭 끌어올리며 메뉴 혁신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와퍼는 직화로 구운 100% 순쇠고기 패티 위에 신선한 토마토, 양상추, 양파, 마요네즈, 케첩, 피클을 올린 대표 메뉴다. 반세기 동안 인기를 얻은 이 제품의 본연의 맛을 깊이 고민한 끝에 첫 결과물인 '뉴와퍼'가 나왔다.
우선 뉴와퍼는 버거킹 고유의 직화 방식(Flamed-Grilled)을 활용해 불 맛을 한층 강조했다. 고기 패티를 팬에 굽는 다른 패스트푸드점과 달리 불에 직접 구워 조리하기 때문에 기름기는 빠지고 육즙은 보존돼 풍부한 맛과 향을 낸다. 여기에 고기 조직 사이의 공간을 더 넓히는 '텐더폼' 공법을 도입해 육즙을 가뒀다. 여기에 이전에는 간이 베어 있지 않았던 패티에 솔트&페퍼를 가미해 패티의 맛을 끌어 올렸다. 더욱이 최근에는 한층 정교해진 조리법을 적용, 패티의 가장자리를 정형화된 원형이 아닌 자연스러운 굴곡이 있는 형태의 비정형 패티로 변경했다. 고기가 불에 직접 닿는 면적을 넓혀 마이야르 효과를 끌어올린 것이다.

마이야르 반응은 고온에서 단백질과 당이 결합해 다채로운 향미 분자를 만드는 현상이다. 고소하고 달콤한 향이 나며, 직화 방식을 쓰면 이 반응이 더 강해진다. 이로 인해 뉴와퍼는 첫 입부터 깊은 향과 육즙을 전하며 식사의 만족감을 준다.
버거 빵 역시 글레이즈드 코팅을 통해 번의 수분 증발을 최소화했다. 촉촉하지만 쫀득한 식감을 높이고 캐러멀라이즈된 색감과 광택으로 비주얼까지 높여 눈과 입으로 맛보는 즐거움을 모두 챙겼다. 이 외에도 치즈의 보관 온도를 높여 멜팅 효과를 줌으로써 더욱 부드럽고 진한 치즈 맛을 완성했다. 베이컨도 조리 시간을 늘려 크리스피함을 극대화하고 식감을 살렸다. 다채롭지만 완벽한 맛의 균형을 통해 극강의 미식을 완성했다.
킹스 로드를 통해 업그레이드 된 ‘뉴와퍼’는 출시 이후 1년 간 출시 전 동기간 대비해 매출도 유의미한 성장을 보였다. 진화된 와퍼는 다양한 변주를 통해 스테디셀러인 ‘콰트로치즈와퍼’, 해마다 재출시 요청을 불러일으키는 ‘트러플머쉬룸와퍼’ 등 버거킹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의 햄버거로 재탄생하고 있다.

‘리얼 어니언링’의 변화도 ‘킹스 로드’ 프로젝트의 주요 결과물이다. ‘킹스 로드’를 통해 버거킹은 기존 양파를 분쇄하던 방식 대신, 통양파를 링 모양으로 그대로 커팅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존 일반 프랜차이즈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방식으로, 버거킹만의 독보적인 사이드 메뉴의 탄생이었다. 통양파를 그대로 커팅했기에 아삭하고 씹히는 식감이 극대화 되었고, 양파 본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리얼 어니언링’ 출시 이전 1년 간의 어니언링 판매 대비 출시 이후 1년 간, ‘리얼 어니언링’의 매출은 크게 상승했다.
버거킹은 이후에도 ‘킹스 로드’를 멈추지 않고 진행하며 더 바삭해 먹는 즐거움을 더한 ‘더 크리스퍼’, 1등급 원유 함량을 높인 ‘선데’, ‘핫초코’ 및 ‘아메리카노’에 이르기까지 메뉴 전반의 품질 개선을 확대하고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의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고객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한 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작은 의견도 제품에 녹여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킹스 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맛에 진심인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며 계속해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