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집을 가진 것도 좋지만..” 52세 김창옥이 뼈저리게 깨달은 '좋은 배우자' 특징 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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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의 소통 방법은?

퇴근길, 현관문을 열기 직전 숨을 한 번 크게 몰아쉬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이 아파트 평수를 넓히고, 최신형 가전제품을 들여놓으며 “이만하면 좋은 집을 완성했다”라고 뿌듯해한다.

김창옥 / 유튜브 '김창옥TV'
김창옥 / 유튜브 '김창옥TV'

하지만 아무리 최고급 대리석이 깔린 화려한 집에 살아도, 문을 열었을 때 차가운 침묵이나 날카로운 잔소리가 먼저 반겨준다면 그곳은 휴식처가 아니다.

반면 낡고 좁은 집에 살아도 현관문만 열면 긴장했던 온몸의 근육이 스르르 풀리는 신기한 집들이 있다. 소통 전문가 김창옥 강사가 말하는 진짜 화목한 가정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통장 잔고나 집의 크기 같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서로를 대하는 눈빛과 반응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살아있는 집이다.

앞서 김창옥은 강연을 통해 "내가 하는 이야기에 잘 웃어주는 사람. 그 사람이 나의 귀인이다"라며 "강연을 하다 보면 유독 잘 웃어주고 고개를 잘 끄덕여주는 분들을 만날 때가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눈빛, 표정, 리액션을 보면 '계속 이야기해줘, 너무 재밌어요' 같은 마음이 듬뿍 전달된다. 그런 분들이 나에게 용기를 준다"라고 밝혔다.

김창옥은 "자존감도 한껏 올라가게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잠재력도 터지고 애드리브도 미친 듯이 쏟아진다"라며 "인간관계도 똑같다. 사람은 결국 자신을 반갑게 맞이해주는 사람 앞에서 가장 나다운 모습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그는 "바로 그런 사람이 나의 배우자라면 더없이 거대한 안정감을 느끼고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좋은 집을 가진 사람도 좋지만, 그보다 편안한 집이 되어줄 사람을 먼저 만나라"고 조언했다.

또한 김창옥은 "스스로가 참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날도, 하루 온종일 깨지고 집에 돌아온 날도 나를 보며 웃어주고 나를 반겨주고 이유 없이도 나를 아껴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목한 가정의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화목한 가정의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세상에 치이고 지쳐서 “나 참 쓸모없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고개를 숙인 날,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내 사소한 농담에 자지러지게 웃어주는 단 한 사람만 집에 기다리고 있어도 인간은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것은 대단한 결심이나 거창한 대화 기술이 아니다. 퇴근하고 들어오는 배우자를 향해 눈길 한 번 먼저 보내주고, 말도 안 되는 고집에 슬쩍 편 한 번 들어주는 사소하고 영리한 리액션들이 모여 기적을 만든다.

어렵고 복잡한 심리학 이론은 잠시 접어둬도 좋다. 오늘 저녁 당장 현관문 앞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돈 한 푼 안 들고 가정을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유쾌하고 든든한 ‘가족소통 꿀팁’ 7가지를 지금부터 아주 쉽게 알아보자.

집에서의 소통, 이렇게 해볼까?

많은 이들이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화려한 언변이나 특별한 대화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통 전문가 김창옥 강사의 분석과 실제 정신의학계의 연구 결과들은 관계를 지속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 '말' 자체보다 상대방의 말에 반응하는 '리액션'에 있음을 증명한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 가트맨 연구소(Gottman Institute)의 부부 관계 연구에 따르면, 이혼하는 부부와 화목하게 지내는 부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갈등의 유무가 아니라 상대방이 대화를 시도했을 때 보여주는 반응의 형태였다.

상대방이 무언가를 말했을 때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을 맞추거나, 미소를 지어주는 사소한 긍정적 반응이 축적될 때 인간은 서로에게 신뢰를 적립하게 된다. 다음 실천 방법을 통해 집에서 좀 더 따뜻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집에 들어올 때: 하던 일 멈추고 환하게 맞이해주기

하루 종일 외부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지친 상태로 귀가하는 배우자를 향해 가장 먼저 보여주어야 할 행동이다. 많은 부부가 배우자가 문을 열고 들어올 때 스마트폰을 보거나 TV를 보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실천법은 배우자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맞추며 "어서 와", "오늘 고생 많았어"라고 명확하게 소리 내어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행하는 이 초기 3분의 환대 분위기가 그날 저녁 가정의 전체적인 정서적 온도를 결정한다.

식사하며 대화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식사하며 대화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이야기 나눌 때: 눈 맞추고 고개 끄덕여주기

배우자가 이야기를 시작할 때 대화의 내용이 조금 지루하거나 나와 의견이 다르더라도 처음에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김창옥 강사는 강연 중 유독 잘 웃어주고 고개를 잘 끄덕여주는 관객을 만날 때 애드리브와 잠재력이 터진다고 설명했다. 부부 관계도 마찬가지다. 비판이나 조언을 하기 전,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고 있다는 신체적 신호(아이컨택과 고개 끄덕임)를 보내면 배우자는 방어기제를 내려놓고 가장 솔직하고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마음이 아플 때: 조언 대신 먼저 편들어주기

배우자가 직장이나 외부에서 힘든 일을 겪고 돌아와 하소연을 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네가 그때 이렇게 했어야지"라며 이성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반응은 상대방에게 또 다른 평가와 압박으로 다가온다.

"진짜 속상했겠다", "많이 힘들었겠네", "네 말이 맞다"와 같이 감정에 먼저 동조해 주는 단어를 배치해야 한다. 논리적 분석은 상대방의 감정이 완전히 가라앉은 후에 해도 늦지 않다.

대화 나누는 부부의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대화 나누는 부부의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썰렁한 농담에도 의식적으로 크게 한번 웃어주기

가정 내의 유쾌한 분위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배우자가 다소 썰렁하거나 어설픈 농담을 던졌을 때 "그게 뭐냐"며 핀잔을 주기보다, 조금 더 유연하게 웃어주는 리액션이 필요하다.

자신의 유머에 잘 웃어주는 배우자 앞에서 인간은 유능감을 느끼며, 이는 곧 부부 사이의 정서적 친밀감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윤활유가 된다.

힘이 빠진 날에는 서로의 약점과 고민 솔직하게 털어놓기

김창옥 강사는 스스로 참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날에도 조건 없이 아껴주는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부는 서로에게 자신의 약점과 사회적 실패를 가감 없이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서로의 고민이나 불안함을 이야기하되, 절대 비난이나 지적을 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정해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약점을 공유해도 안전하다는 신뢰가 생길 때 부부는 진정한 '편안한 집'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작은 변화가 보이면 미루지 말고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화목한 가정의 리더들은 관찰력이 뛰어나다. 배우자의 헤어스타일 변화, 새로 산 옷, 혹은 평소와 다른 작은 노력(설거지, 정리정돈 등)을 놓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단순히 "좋네"라고 말하기보다 "오늘 머리하니까 인상이 훨씬 부드러워 보인다", "싱크대 청소해 줘서 부엌이 정말 깨끗해졌다"와 같이 구체적인 사실을 짚어내며 리액션을 하면, 상대방은 자신의 존재와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느낀다.

행복한 일이 생기면 "당신 덕분이야"라고 공 돌리기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긍정적인 일들의 공을 배우자에게 돌리는 언어 습관이다. "아이 성적이 올랐네" 대신 "당신이 평소에 잘 지도해 준 덕분에 아이 성적이 올랐다"로, "이번 달 보너스 받았다" 대신 "당신이 집안일 잘 챙겨준 덕분에 회사 일에 집중해서 보너스 받았다"로 문장을 수정하는 방법이다.

이 말투는 배우자에게 강한 효능감을 심어주며, 자발적으로 가정에 더 헌신하게 만드는 심리적 보상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