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보다 뜨겁다… 일주일 만에 집값 ‘1.98%’ 폭등한 뜻밖의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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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만에 1.98% 급등
수도권 집값 상승세 주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만에 다시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값이 한 주만에 1.98% 급등하며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 뉴스1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 뉴스1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상승했다. 송파구는 0.33%로 전주(0.28%)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강남구도 0.21%에서 0.25%로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서초구는 0.20% 상승했다.

한강벨트에서는 용산구 0.17%, 광진구 0.32%, 동작구 0.28% 순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마포구는 0.09%, 성동구는 0.21%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이 밖에 동대문구 0.39%, 도봉구 0.39%, 성북구 0.35%, 은평구 0.33% 등 외곽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한 주 만에 1.98% 급등... 추가 규제 가능성도 거론

동탄역 롯데캐슬 아파트의 모습.  / 뉴스1
동탄역 롯데캐슬 아파트의 모습. / 뉴스1

특히 경기도에서는 동탄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화성 아파트 매매가격은 0.95% 올라 전주(0.31%)를 크게 웃돌았다. 동탄은 1.98% 오르며 전주(0.60%)보다 오름폭이 3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2020~2021년 수원·용인·의왕·시흥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집값 급등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동탄은 최근 잇따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4주 0.20%였던 상승률은 지난달 1주 0.25%, 2주 0.35%, 3주 0.46%, 4주 0.49%, 이달 1주 0.60%에 이어 이번 주 1.98%까지 확대됐다.

동탄은 서울 강남권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규제 지역으로 묶여 있지 않다. 이에 고강도 규제 속 실거주 수요가 가격 부담이 적은 경기 남부 지역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는 최대 6억 원의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와 SK하이닉스 이천·용인 반도체벨트 배후 주거지라는 입지적 강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20억 8000만 원에 거래됐고,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도 16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규제 지역 지정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행 주택법상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조정대상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검토가 가능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화성시 행정구역 개편이 적용된 지난 2월 이후 지난주까지 동탄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5.1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수요 일부는 오피스텔 시장으로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투기과열지구 등 추가 규제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수요의 일부는 오피스텔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 4월 집계 기준 경기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94%로, 서울(5.05%)을 0.89%포인트 웃돈다. 올해 1분기 경기도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도 337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동탄이 속한 화성시는 경기도 내 오피스텔 수요가 집중되는 핵심이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C14블록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240실)’은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3월 DL이앤씨가 분양한 이 오피스텔은 분양 당시에도 최고 20.9대 1, 평균 12.68대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디에이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 ‘테라스99 동탄’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탄2신도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내에 들어서는 전용면적 36~53㎡ 총 99실로, 도보 3분 이내 거리에 동탄역이 자리해 있다. SRT·GTX-A 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삼성역 정차 시 동탄역~삼성역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전 호실 테라스 또는 발코니 특화설계를 적용해 실거주 편의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