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한국-체코 월드컵 역전승에 눈물 터진 아이돌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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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체코전 역전승에 눈물 보인 아이돌 가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막을 내린 12일 오전,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이 월드컵 입중계 라이브 도중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연예계 대표 '축덕(축구 덕후)'으로 오랫동안 이름을 알려온 그였지만, 이날 보여준 눈물은 팬들을 비롯한 많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윤두준은 이날 오전 하이라이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월드컵 체코전 생중계를 진행하며 팬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방송 시작부터 월드컵 관련 규칙과 대회 배경을 직접 설명하는 등 경기 전부터 높은 열기를 드러냈다. 경기 내내 골이 들어갈 때마다 함성을 지르며 마치 직접 그라운드에 선 듯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분위기는 후반전 한국이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킨 순간 정점에 달했다. 윤두준은 2-1 한국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나자 "미쳤다", "눈물 난다"를 외치며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고생한 선수들을 향해 "감사합니다"를 반복했고, 결국 휴지를 꺼내 눈물을 닦았다. 환호 탓에 목이 쉰 그는 "선수들 너무 잘 뛰었다"며 "콘서트 이후로 처음 우는 것 같다"는 말로 경기가 끝난 후에도 가시지 않는 여운을 전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진짜 우네ㅋㅋㅋㅋ", "한결같다", "음방 1위 할 때도 안 울던데", "남다른 축구 사랑", "최고였다", "나도 같이 눈물 난다ㅠㅠ"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한국 시간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 체코에 선제점을 내준 뒤 후반 두 골로 뒤집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윤두준의 축구 사랑은 데뷔 이전부터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직접 뛰었고, 학창 시절에는 체육대학 진학을 목표로 할 만큼 축구에 진심이었다. 연예인 축구단 FC MEN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며 미드필더(등번호 32번)로 뛰어왔다. 이 같은 이력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K리그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되기도 했다.

방송에서도 축구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 MBC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 풋살 종목에서 통산 4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아육대 풋살 레전드'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추석 특집 방송에서는 '레전드'팀 주장으로 출전해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도 경기를 지켜보며 현장 중계에 버금가는 '입중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윤두준의 행보는 단순한 응원 그 이상이다. 지난 9일 방송된 KBS1 월드컵 특집 다큐멘터리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길 : 코드네임 348104'에 프리젠터로 나서 대회 관전 포인트와 주요 변수를 시청자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10일 공개된 웹 콘텐츠 '강리치의 월드컵 전술집'에도 출연하며 월드컵 특수 콘텐츠의 핵심 얼굴로 활약하고 있다.

윤두준이 속한 그룹 하이라이트는 2009년 비스트(BEAST)로 데뷔한 뒤 2017년 소속사를 독립해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를 직접 설립하고 팀명을 하이라이트로 바꿔 재출발한 4인조 보이그룹이다. 현재 멤버는 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으로 구성돼 있으며, 데뷔 17년 차에도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KSPO DOME 단독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등 탄탄한 팬덤을 유지 중인 장수 그룹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체코전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며 멕시코(승점 3점)에 이어 조 2위(승점 3, 득실 -1골)로 올라섰다.
16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1승을 발판 삼아 오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