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민주평통, 글로벌 복합 위기 속 한반도 평화 관리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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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원 40여 명 참석 2분기 정기회의…나비축제 평화통일 홍보부스 운영 성과도 공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한반도의 평화는 외교부 회의실이나 국제 협상 테이블에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전국 각지의 지역 주민들이 평화통일의 가치를 이해하고 공감할 때, 그 토대가 더욱 단단해진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전국 지역 단위 협의회를 두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지역에서 울리는 평화의 목소리
민주평통 함평군협의회는 지난 11일 함평어울림커뮤니티센터 대회의실에서 '2026년 2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를 비롯한 자문위원 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복합 위기 현실화에 따른 한반도 평화 관리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복합 위기의 시대, 한반도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이번 회의의 주제는 시의적절했다. 미·중 전략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중동 정세 불안,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까지. 국제사회는 여러 위기가 동시에 맞물리는 복합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는 단순히 중앙 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다.
정영오 민주평통 함평군협의회장은 "국제사회가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회의가 지역사회와 함께 평화통일 공감대를 넓히고 실질적인 정책 의견을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한반도 평화 문제는 중앙의 시각과 다를 수 있다. 농촌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안보 불안, 통일에 대한 기대와 우려, 남북 관계 변화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가 모여 정책 의견으로 수렴될 때 통일 정책은 더욱 현실에 가까워진다.
◆"군민과 소통하며 평화의 가치를 전해달라"
이상익 함평군수는 "민주평통은 지역사회에서 평화통일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위원 여러분께서 군민과 적극 소통하며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널리 전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문위원들에게 주어진 역할은 단순히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다. 평소 지역 주민들과 어울리며 평화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통일 문제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다. 함평군수의 당부는 그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것이었다.
◆나비축제에서 날아오른 평화의 메시지
민주평통 함평군협의회의 활동은 회의실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협의회는 지난 제28회 함평나비대축제 기간 중 평화통일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군민들과 직접 만났다. 평화의 나비 날리기, 100만 국민 인터뷰, 평화의 나비 소원카드 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를 찾은 군민들이 평화통일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함평나비대축제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지역 대표 축제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을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의 기회로 활용한 것은 영리한 선택이었다. 딱딱한 강연이나 홍보물 배포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나비가 날아오르는 함평에서 평화의 염원도 함께 날아올랐다.
글로벌 복합 위기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회의와 축제 현장에서의 생동감 있는 시민 참여 활동. 민주평통 함평군협의회가 두 가지 방식을 함께 이어가며 지역에서 평화통일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