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2회 남기고 터졌다…자체 최고 ‘12.8%’ 찍고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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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악녀 영혼과 현대 재벌의 시공 초월 로맨스, 결말은?
임지연의 다채로운 정체성 연기, 최고 시청률 12.8% 신기록의 비결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갈아치웠다.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로맨스와 정체성 서사가 동시에 폭발하면서 안방극장 화제성도 정점으로 향하고 있다.

'멋진 신세계' 방송 장면 / 유튜브 'SBS 스브스 Drama'
'멋진 신세계' 방송 장면 / 유튜브 'SBS 스브스 Drama'

자체 최고 ‘12.8%’ 찍었다…토요 미니시리즈 1위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12화는 최고 시청률 12.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11.0%, 전국 시청률은 10.5%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 기준 토요 미니시리즈는 물론 주간 미니시리즈 1위에도 올랐다.

2049 시청률에서도 존재감이 컸다. ‘멋진 신세계’는 2049 시청률 최고 3.98%, 평균 3.4%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방송은 물론 한 주간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1위를 차지했다.

종영을 앞둔 시점에서 수치가 더 뛰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보통 중반 이후 시청층이 고정되는 드라마 시장에서, 마지막 2회를 남기고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은 결말을 향한 기대감이 실제 시청률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종영 2회 남겨놓고 최고 시청률 찍은 한국 드라마 / SBS
종영 2회 남겨놓고 최고 시청률 찍은 한국 드라마 / SBS

경쟁작 퇴장 후 흐름 잡았다…넷플릭스 2위까지

‘멋진 신세계’의 상승세는 경쟁 구도 변화와도 맞물렸다. 지난달 금토극 1위를 지켜온 MBC ‘21세기 대군부인’이 종영하면서 동시간대 시청층 이동 가능성이 커졌고, ‘멋진 신세계’는 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실제로 ‘멋진 신세계’는 경쟁작 퇴장 이후 시청률이 3%포인트 이상 뛰어오르며 분위기를 빠르게 가져왔다. 1회 4.1%로 출발한 뒤 2회 5.4%, 3회 5.8%, 4회 6.0%, 5회 9.5%, 6회 10.3%를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후 9%대를 유지하던 드라마는 12회에서 다시 자체 최고점을 찍었다.

'멋진 신세계' 조선 회귀 위기 임지연 / SBS
'멋진 신세계' 조선 회귀 위기 임지연 / SBS

OTT 흐름도 따라붙었다. ‘멋진 신세계’는 14일 기준 넷플릭스 2위에 올랐다. 본방송 시청 이후 온라인 시청으로 이어지는 흐름까지 붙으면서, 지상파와 플랫폼 양쪽에서 존재감을 넓히는 중이다.

12화 핵심은 이별 예고…“나도 가기 싫다고” 눈물 엔딩

12화는 신서리와 차세계의 달달한 하룻밤으로 시작했다. 차세계는 “남들도 다 쫓는 돈, 명예, 지위, 뭐라도 붙잡아야 좀 사는 것 같았어. 근데 이제 중요한 게 뭔지 알겠어. 그냥 너 하나면 되는 건데”라며 속내를 드러냈고, 신서리는 그의 고백에 울컥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신서리의 조선 회귀가 임박했음이 암시되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꿈속에는 몸주가 나타나 “가짜 주제에. 내 몸에서 떨어져”라고 경고했고, 악몽에서 깬 신서리는 남은 시간 동안 차세계에게 좋은 기억만 남기기로 마음먹었다.

열연으로 호평 쏟아진 임지연 / SBS
열연으로 호평 쏟아진 임지연 / SBS

결국 신서리는 차세계에게 “돌아가게 됐어. 내가 있던 곳으로”라고 고백했다. 차세계는 “이 악물고 사는 사람 너만 보는 등신 만들어 놓고”라며 흔들렸고, “아냐 너 못 가. 나 너 안 보낼 거야 그렇게 알아”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홀로 남은 신서리는 “나도 가기 싫다고. 니 옆에 있고 싶다고”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진짜 신서리’ 자각까지…반전 서사도 터졌다

로맨스만 움직인 회차가 아니었다. 금보살은 화경에서 본 인물이 현재의 서리와는 다른 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서리는 옥순의 식당에서 어린 시절 자신의 흔적을 보고 묘한 기시감을 느꼈고, 이내 옥순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이 ‘진짜 신서리’였음을 자각했다.

이 장면은 12화의 또 다른 핵심 반전이었다. 신서리는 “가짜가 아니야 나는, 내 이름은”이라며 밀려오는 감정에 휩싸였다. 자신을 둘러싼 정체성의 혼란이 로맨스의 위기와 맞물리면서 극의 긴장감은 한층 커졌다.

반전 서사 터졌다...유종의 미 거둘까 / SBS
반전 서사 터졌다...유종의 미 거둘까 / SBS

엔딩도 강했다. 식당 밖으로 나온 신서리는 철거를 기다리는 용역들과 마주했고, 이를 막기 위해 달려오는 차세계의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남은 2회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커지는 대목이다.

임지연·허남준이 만든 흡입력…연기 호평도 상승세 견인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 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로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의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다. 신선한 설정과 빠른 전개, 배우들의 연기가 맞물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배우 김민석(왼쪽부터)과 허남준, 한태섭 PD, 임지연, 장승조, 이세희가 지난달 7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로 변한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 뉴스1
배우 김민석(왼쪽부터)과 허남준, 한태섭 PD, 임지연, 장승조, 이세희가 지난달 7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로 변한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 뉴스1

중심에는 임지연이 있다. 임지연은 조선의 악녀 강단심의 영혼이 깃든 무명배우 신서리를 연기하며, 시대와 인물을 넘나드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조선에서 현대에 떨어진 ‘빙의 서리’, 권력의 정점에 섰던 ‘희빈 강씨’, 과거의 ‘단심’, 원래의 ‘신서리’까지 서로 다른 결의 인물을 말투와 시선, 호흡으로 구분해냈다.

허남준의 존재감도 크다. 차세계는 냉철한 재벌 3세의 얼굴 뒤에 상처와 외로움을 품은 인물이다. 허남준은 로맨스와 코미디, 감정신을 오가며 안정적인 톤을 유지했고, 임지연과의 케미스트리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한태섭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신서리라는 인물 자체가 플롯이자 장르다. 임지연은 액션을 이 정도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120% 소화해 줬다. 임지연이 곧 드라마의 경쟁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지연 역시 “이전의 악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정말 온몸을 다 바쳐 촬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튜브, SBS 스브스 Drama

허남준 열애설까지 해명…종영 전 화제성 계속

작품 밖 이슈도 이어졌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상에서는 배우 홍이설과 허남준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홍이설은 ‘멋진 신세계’에서 비서 역할로 등장한 바 있다.

홍이설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급되고 있는 배우님과는 대학 시절 수업을 같이 들으며 친해진 좋은 동료 사이일 뿐, 열애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되는 추측들로 인해 상대 배우님께 폐가 될 것 같아 이렇게 직접 말씀드리게 됐다”며 추측 자제를 당부했다.

종영까지 단 2회. ‘멋진 신세계’는 시청률, 화제성, 배우 이슈까지 모두 끌어안고 마지막 구간에 진입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은 상승세가 최종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신서리와 차세계의 시공 초월 로맨스가 어떤 결말에 닿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지연이 증명한 흥행 공식 BEST 3

넷플릭스 '더 글로리' 임지연 / 넷플릭스
넷플릭스 '더 글로리' 임지연 / 넷플릭스

임지연은 ‘더 글로리’로 화제성을, ‘옥씨부인전’으로 주연 흥행력을, ‘인간중독’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흥행 공식을 완성한 배우다.


1위 더 글로리

임지연을 대중적으로 폭발시킨 대표작이다. 박연진 캐릭터로 압도적인 화제성을 만들었고, 사실상 배우 임지연의 커리어 전환점이다.

2위 옥씨부인전

첫 사극 단독 주연작으로, 시청률 10% 벽을 넘기며 JTBC 드라마 중 좋은 성적을 냈다. 최종회는 13%대까지 올라 임지연의 원톱 흥행력을 증명한 작품이다.

3위 인간중독

스크린 데뷔작이자 임지연을 단숨에 각인시킨 영화이다. 대중적 인지도 면에서는 이후 드라마들보다 오래 남은 작품이라 BEST 3에 넣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