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대신 가루쌀·조사료 심으세요"… 전남도, 하계 전략작물직불금 신청 30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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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외소득 기준 4300만 원으로 완화돼 수혜층 확대… ha당 최대 550만 원 지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쌀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도입된 '2026년 하계 전략작물직불금'의 신청 마감 기한을 이달 30일까지로 한 달간 전격 연장한다고 밝혔다. 쌀값 하락을 막고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핵심 농정 과제인 만큼, 더 많은 농업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라남도가 쌀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도입된 '2026년 하계 전략작물직불금'의 신청 마감 기한을 이달 30일까지로 한 달간 전격 연장한다. / 전남도
전라남도가 쌀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도입된 '2026년 하계 전략작물직불금'의 신청 마감 기한을 이달 30일까지로 한 달간 전격 연장한다. / 전남도

■ 밥쌀 대신 전략작물 심으면 든든한 직불금 혜택

전략작물직불금은 기존에 밥쌀용 벼를 재배하던 논에 벼 대신 수급 조절용 작물이나 조사료, 가루쌀 등 지정된 전략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 및 농업법인에게 면적당 일정 금액의 직불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신청 기간이 연장된 하계작물은 가루쌀, 조사료, 수급조절용 벼, 옥수수, 참깨, 알팔파, 수수, 율무 등 총 9개 품목이다. 단, 당초 계획에 포함되었던 두류 중 백태와 콩나물콩은 기존 일정대로 지난 5월 29일에 정상적으로 접수가 마감되었다.

품목별 지원 단가 역시 파격적이다. 1헥타르(ha)를 기준으로 하계 조사료의 경우 최고액인 550만 원이 지급되며, 수급조절용 벼는 500만 원, 알팔파와 율무는 250만 원이 지원된다. 이 밖에도 수수 240만 원, 두류와 가루쌀 200만 원, 옥수수와 참깨는 150만 원이 각각 지급되어 농가의 든든한 소득 보전 창구가 될 전망이다.

■ 농외소득 기준 4,300만 원으로 완화… 수혜 대상 껑충

특히 올해부터는 직불금 수령을 위한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져 농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농업농촌공익직불법' 개정안에 따라, 기존에 3,700만 원 이상이면 직불금을 받을 수 없었던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 상한 기준이 4,300만 원 이상으로 훌쩍 상향 조정되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준 금액을 근소하게 초과하여 직불금 혜택을 받지 못했던 많은 농가들이 새롭게 수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적용 금액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년마다 고시하며, 올해의 최종 고시 금액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 이모작 인센티브 노린다면 30일까지 신청 필수

겨울철(동계)에 밀이나 조사료를 재배하고, 여름철(하계)에 가루쌀, 두류, 조사료 등을 이어서 재배하는 '이모작' 농가의 경우, ha당 100만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연장 기한인 30일까지 하계 전략작물직불금 신청을 마쳐야 한다. 또한 직불금을 신청한 농업인은 최종 지급 대상자로 확정될 때까지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 등 필수 자격 요건을 유지해야 하며, 하계작물의 자격 확인 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지가 소재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 '농업e지' 누리집을 통해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다.

정원진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밥쌀용 쌀의 적정한 생산과 논 타작물 재배의 확대는 고질적인 쌀값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이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쌀 수급을 안정화시키고 궁극적으로 농가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우리 도내 많은 농업인들이 이번 전략작물 재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