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없었다…월드컵 A조 베스트 11에 뽑힌 '한국선수' 5명,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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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활약, 손흥민 빠진 베스트11의 의미
멕시코 홈에서의 맞대결, 한국의 역전 저력이 통할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끝난 이후 '베스트11' 선정에 대한 부분이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축구 콘텐츠 매체 매드풋볼이 지난 12일(한국 시각) A조 1차전 전체 경기를 묶어 통합 베스트11을 발표했는데, 11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명이 태극마크를 단 선수였기 때문이다. 다만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이름은 이 명단에서 빠져 눈길을 끌었다.

베스트11에 한국 5명…황인범 '최고의 선수'로
이날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전에서 한국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만 무려 5명이 베스트11에 뽑혔다.
가장 빛난 선수는 황인범(페예노르트)이었다. 동점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인범은 베스트11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오현규(베식타시)는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했다. 좌우 측면에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름을 올렸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수비진에서 한국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선정됐다.
주장 손흥민이 명단에서 빠진 점은 눈길을 끈다. 다만 한 경기 통합 베스트11이 골과 도움 등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를 남긴 선수 위주로 꾸려진 만큼, 공격 포인트가 집중된 황인범·오현규 쪽으로 무게가 실린 결과로 풀이된다.
체코 2명·멕시코 4명…나머지 6자리 면면
한국에 패한 체코에서도 2명이 베스트11에 들었다. 한국전에서 4개의 선방을 기록한 골키퍼 마체이 코바르시(PSV 에인트호번)와 선제골을 넣은 센터백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가 주인공이다. 한국이 2-1로 이긴 경기였지만, 상대 골키퍼와 득점자가 베스트11에 포함될 만큼 체코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는 의미다.
대회 공식 개막전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멕시코에서는 4명이 선정됐다. 공격수 훌리안 키뇨네스(알카디시아)와 로베르토 알바라도(치바스)가 오현규와 함께 양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고, 미드필더 에리크 리라(크루스 아술), 수비수 이스라엘 레예스(CF아메리카)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5명, 멕시코 4명, 체코 2명으로 1차전 베스트11이 채워졌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순위
이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순위 판도는 1차전이 끝난 시점에서 이미 선명하게 갈렸다. 나란히 첫 승을 신고한 멕시코와 한국이 승점 3으로 1·2위를 형성했고, 패한 체코와 남아공이 승점 0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멕시코는 1경기 1승 0무 0패, 승점 3으로 조 1위에 올랐다. 2득점 무실점으로 득실차 +2를 기록해 한국보다 한 발 앞섰다. 멕시코의 다음 상대는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 역시 1경기 1승 0무 0패, 승점 3으로 멕시코와 같지만 득실차에서 +1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체코전에서 2득점 1실점을 기록한 결과다. 한국의 다음 상대도 멕시코다.
체코는 1경기 0승 0무 1패, 승점 0으로 조 3위다. 1득점 2실점으로 득실차는 -1이다. 다음 상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0승 0무 1패, 승점 0으로 조 4위에 처졌다. 개막전에서 득점 없이 2실점을 허용해 득실차 -2를 기록했다. 다음 상대는 체코다.
이번 월드컵은 각 조 1·2위가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12개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32강 진출권을 얻는다. 한국 입장에서는 1차전 승리로 32강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2026 월드컵 일정 A조 (2026 월드컵 한국 일정)
한국은 A조에서 체코에 이어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남은 두 경기 모두 평일 오전 시간대에 편성돼, 국내 팬들은 출근길이나 오전 업무 시간에 경기를 지켜보게 된다. 한국시간 기준 A조 전체 일정 및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26년 06월 12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전 4시 /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 / 2 : 0 멕시코 승리 (경기 종료)
2026년 06월 12일 대한민국 체코 오전 11시 /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 / 2 : 1 대한민국 승 (경기 종료)
2026년 06월 19일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전 1시 / 애틀랜타 스타디움 (경기 예정)
2026년 06월 19일 멕시코 대한민국 오전 10시 /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 (경기 예정)
2026년 06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오전 10시 / 몬테레이 스타디움 (경기 예정)
2026년 06월 25일 체코 멕시코 오전 10시 /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 (경기 예정)
19일 멕시코전과 25일 남아공전 모두 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멕시코-한국 경기는 지상파 KBS와 종합편성채널 JTBC가 중계하며,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도 볼 수 있다.
피파랭킹 14위 멕시코 vs 25위 한국…객관적 전력은

다음 상대 멕시코는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FIFA가 6월 발표한 최신 랭킹에서 멕시코는 14위, 한국은 25위에 자리했다. 수치상 멕시코가 11계단 앞서 있는 데다, 이번 경기는 멕시코의 안방에서 열린다. 멕시코는 캐나다·미국과 함께 2026 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국가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른다.
멕시코의 홈 어드밴티지는 기록으로도 확인된다. 멕시코는 1970년과 1986년 두 차례 월드컵을 단독 개최했는데, 두 대회 모두 8강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1970년에는 8강에서 이탈리아에 1-4로 졌고, 1986년에는 서독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무릎을 꿇었다. 자국 대회에서 유독 강했던 멕시코가 이번에도 같은 흐름을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국과 멕시코의 악연도 짚어둘 만하다. 두 팀의 역대 상대 전적은 한국이 4승 3무 8패로 열세다. 한국은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멕시코와 같은 조에 묶여 조별리그에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8년 만의 월드컵 리벤지 매치라는 점에서 이번 19일 경기의 무게가 더 커졌다.
경기 전 승부 예측에서도 멕시코가 앞섰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업체 스탯츠퍼폼은 멕시코 우세 50%, 무승부 27%로 책정했고, 한국 승리 가능성은 이보다 낮게 잡았다. 다만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결승골로 뒤집은 저력을 이미 보여줬다. 1차전 베스트11에 5명을 올린 화력을 멕시코 원정에서도 재현한다면, 객관적 열세를 뒤집고 32강을 조기에 확정할 길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