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홀로 키우는 불안감 끝"… 장흥군, 위기가구 안심 CCTV 전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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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선제 발굴로 복합 위기 한부모가정에 24시간 돌봄 안전망 구축

특히 경제적 빈곤과 보호자의 건강 악화까지 겹친 복합 위기 가정이라면 그 두려움의 무게는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 전남 장흥군이 이러한 벼랑 끝에 선 이웃의 손을 맞잡고, 아이들의 안전과 부모의 심리적 안정을 동시에 담보하는 '맞춤형 안심 감시망'을 구축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 벼랑 끝에 선 다자녀 한부모가정, '복지기동대'가 찾아냈다
장흥군에 따르면, 최근 장동면에 거주하는 한 한부모가정이 지역 복지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의 예리한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 가정은 단순히 경제적인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을 넘어, 보호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일상적인 생활 유지조차 버거운 '복합 위기' 상황에 처해 있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한창 부모의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다자녀들이 방치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생계와 투병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보호자가 오롯이 아이들의 양육과 안전을 책임지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안전사고나 심각한 돌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다. 서류상의 행정만으로는 결코 파악할 수 없는 위태로운 현실을,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이웃의 삶을 살피는 복지기동대가 한발 앞서 찾아낸 것이다.
■ 단순한 기계 아닌 '수호천사'… 24시간 안심 CCTV 전격 설치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복지기동대원들은 즉각 장흥군청 복지 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해당 가정을 긴급 방문했다. 이들은 집안의 생활 실태를 꼼꼼하게 살피고 보호자와의 심층적인 상담을 진행한 끝에, 이 가정에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처방은 다름 아닌 '안전의 확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장흥군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당 가정 내부에 스마트 CCTV 설치를 전격적으로 지원했다. 이 CCTV는 보호자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집을 비우거나 병원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녀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한 수호천사 역할을 한다. 보호자의 심리적 압박감을 획기적으로 덜어주는 동시에, 외부의 위협이나 집안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는 물리적인 방패막이가 되어준 것이다.
■ 장비 설치로 끝?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진짜 가족' 된다
장흥군의 복지 행정은 단순히 고가의 장비를 설치해 주는 1회성 물질적 지원에서 멈추지 않는다. 기계가 사람의 온기를 온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는 뼈저린 인식 때문이다. 군은 CCTV 설치 이후에도 해당 가정을 집중 사례관리 대상으로 분류하여, 촘촘하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담당 공무원과 복지기동대원들은 정기적으로 해당 가정을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안부를 확인하며 아이들의 생활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또한 만에 하나 CCTV를 통해 긴급 상황이 감지되거나 보호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즉각적으로 현장에 출동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핫라인(Hot-Line) 대응 체계까지 완벽하게 마련해 두었다. 아이들이 사회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해지는 장흥형 복지 안전망
행정의 세심한 배려에 벼랑 끝에 섰던 가족의 얼굴에도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대상 가구의 보호자는 “몸이 성치 않은 상태에서 여러 아이를 혼자 건사하다 보니, 항상 가슴 한편에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며, “우리 집 상황에 딱 맞게 CCTV를 달아주신 덕분에 이제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번 CCTV 설치 지원 사례는 획일적인 복지 제도에서 벗어나,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가정의 실제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에 꼭 맞는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웃을 가장 잘 아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여, 숨어있는 위기가구를 끝까지 찾아내고 가구별 특성에 맞는 촘촘하고 입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역사회가 다 함께 아이를 키우고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장흥군의 '따뜻한 동행'이 팍팍한 현대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