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들이지 않고' 시원하게 여름나는 특급 노하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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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없이도 알뜰살뜰 여름나기

에어컨 없이도, 추가 지출 없이도 더위를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여름이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냉방비를 아끼면서 체감 온도를 낮추는 생활 꿀팁들이 주목받는다. 내용은 집에 있는 재료와 약간의 아이디어만으로 여름을 한결 덜 덥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목받은 노하우들이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냉방비를 아끼면서 체감 온도를 낮추는 생활 꿀팁들이 주목받는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냉방비를 아끼면서 체감 온도를 낮추는 생활 꿀팁들이 주목받는다.

1. 끓인 물로 단단한 얼음 만들기

온라인에서 자주 언급되는 방법 중 하나다. 물을 팔팔 끓인 뒤 식혀서 얼리면 일반 정수기 물로 만든 얼음보다 더 투명하고 단단한 얼음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물을 끓이는 과정에서 물속에 녹아 있던 산소와 기체가 빠져나간다. 기체가 없어진 상태에서 얼리면 기포 없이 균일한 밀도의 얼음이 생성된다. 기포가 없는 얼음은 내부 구조가 균일해 편의점 얼음처럼 투명하게 나오는 것이다.

다만 이렇게 끓인 물로 만든 얼음이 '오래간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유의가 필요하다. 얼음이 녹는 속도는 주변 온도, 공기 흐름, 용기의 재질 등 다양한 요인에 달려 있다. 따라서 끓인 물로 만든 얼음이 무조건 오래가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지속성이 높을 수 있으며 특히 둥글게 만들 경우에 공기 접촉면이 적어 더 천천히 녹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2. 키친타월로 캔음료 급냉하기

캔음료를 빨리 시원하게 마시고 싶을 때 유용한 방법이다. 키친타월을 물에 적신 뒤 캔을 감싸 냉동실에 넣으면 15~20분 안에 차갑게 마실 수 있다.

원리는 기화열이다. 젖은 키친타월의 수분이 냉동실의 차가운 공기에 닿아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캔 온도를 빠르게 낮춘다. 그냥 캔만 넣었을 때보다 훨씬 빠르게 차가워지는 것이 이 원리 덕분이다. 단, 캔을 냉동실에 1시간 이상 방치하면 내용물이 얼 수 있으니 반드시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3. 선풍기를 에어컨처럼 활용하는 법

기온이 너무 높으면 선풍기는 뜨거운 바람만 내보낸다는 느낌이 든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얼린 페트병이다.

스티로폼 박스 안에 얼린 아이스팩이나 물을 얼린 페트병을 넣되, 공기가 통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채로 채운다. 스티로폼 박스 뚜껑은 3분의 1 정도 잘라 개방한다. 이제 스티로폼 박스 앞에서 선풍기를 틀면 따뜻한 공기가 박스 안으로 들어와 차가운 아이스팩과 닿고, 냉기를 머금은 바람이 빠져나온다.

다만 우리나라 여름은 고온다습한 경우가 많아 이 방법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특히 장마철처럼 습도가 이미 높은 날에는 체감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 냉동 아이스팩을 수건으로 감싼 뒤 철제 바구니에 넣어 선풍기 망에 걸어두는 것이 있다. 아이스팩이 서서히 녹으면서 선풍기 바람이 냉기를 실어 나른다. 택배 상자에 함께 오는 아이스팩을 평소에 모아 냉동실에 보관해 두면 이때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

4. 아이스팩 수건에 감싸 몸에 대기

가장 직접적인 체온 냉각법이다. 냉동 아이스팩을 수건이나 얇은 천에 감싸 목, 손목, 팔 안쪽, 발목 등 혈관이 가까운 부위에 대면 체온이 빠르게 내려간다. 혈관이 풍부한 부위에 대면 온몸의 열을 내리는 데 더 효과적이다.

단, 아이스팩을 수건 없이 피부에 직접 대거나 한 부위에 장시간 밀착시키면 동상이나 저체온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일정 시간 간격으로 부위를 바꿔가며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인포그래픽]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인포그래픽 이미지.
[인포그래픽]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인포그래픽 이미지.

5. 환기 타이밍 선택하기

비용 없이 실내 온도를 낮추는 또 하나의 방법은 환기 시간대를 고르는 것이다. 낮 시간대에는 바깥 온도가 실내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 환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 해가 진 이후, 외부 기온이 실내보다 낮아졌을 때 창문을 열어 열기를 내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외출 후 귀가했을 때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창문 쪽으로 향하게 틀어 실내의 더운 공기를 바깥으로 밀어내는 방식도 활용할 수 있다. 하루 세 번, 30분씩 환기하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6. 발 담그기와 차가운 수건 활용

체온을 빠르게 낮추는 데 물보다 효과적인 것은 없다. 세숫대야에 차가운 물을 받아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전신의 체온이 내려간다. 발바닥에는 혈관이 많아 열 교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을 목뒤나 이마에 올려두는 방법도 마찬가지 원리다. 얼음이 없어도 수돗물만으로 충분하다. 물을 적신 수건을 선풍기 바람 앞에서 몸에 대면 기화열로 체감 온도가 한층 더 내려간다.

여름철 건강 안전 수칙

[만화] AI로 생성된 만화 이미지.
[만화] AI로 생성된 만화 이미지.

여름철에는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분 보충은 규칙적으로 하자. 목마르다고 느낄 때는 이미 탈수가 시작된 신호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야외 활동 중에는 땀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빠져나가므로 물과 함께 이온음료 등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폭염시간 야외 활동도 자제가 필요하다. 기온이 가장 높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모자와 양산으로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헐렁하고 밝은색 옷을 입어 열 흡수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열사병 초기 증상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갑작스러운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 피부 건조와 함께 체온이 급격히 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지속되면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야 한다. 열사병은 빠른 처치가 생명을 가른다.

냉방병도 경계해야 한다. 더위를 피하려다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냉방병이 생길 수 있다. 실내외 온도 차이는 5~8도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되며,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틈틈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식품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쓰자.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음식이 상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빨리 먹고, 남은 음식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식중독 증상인 구토, 설사, 복통이 나타나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증상이 심각하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