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만리포 시작으로 21개 해수욕장 개장, 하루 362명 투입
이동식 감시탑·전문 인력 양성 등 안전 총력, 청정 환경으로 손님맞이
만리포해수욕장 / 태안군
서해안 최고의 여름 휴양지로 꼽히는 충청남도 태안군이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전국의 피서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 1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 유관기관 관계자, 그리고 관내 해수욕장 번영회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해수욕장 종합운영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2026 태안 방문의 해'를 맞아 청정하고 안전한 명품 해수욕장을 운영하기 위해 각 분야의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태안 지역의 21개 해수욕장은 7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한여름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태안을 대표하는 소원면 만리포 해수욕장이 오는 7월 4일 가장 먼저 개장해 8월 23일까지 51일 동안 피서객을 맞이한다. 이어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과 몽산포 해수욕장 등 나머지 20개 해수욕장은 일주일 뒤인 7월 11일부터 일제히 문을 열고 8월 23일까지 44일간 운영에 들어간다. 군은 개장 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번 개장 기간 동안 종합상황실과 여름군청 등 총 22개소에 유관기관을 포함해 하루 평균 362명의 상주 인력을 촘촘히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상 오토바이를 비롯한 총 76대의 첨단 구조 장비를 해수욕장 전역에 전격 투입해 만약의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특히 올해는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야간 개장을 전격 실시함에 따라 야간 입욕객의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야간 전문 안전관리요원 9명을 별도로 현장에 고정 배치하고, 바다에는 야광 부표를 설치해 야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태안군만의 정체성을 세련되게 반영한 이동식 감시탑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해변 어디서나 신속한 구조 활동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확충한다. 아울러 해양 안전 전문 인력을 직접 기르기 위해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한서대학교 태안캠퍼스 해양스포츠교육원에서 진행되는 인명구조자격증 취득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총 20명의 전문 구조 인력을 새롭게 양성하고, 해양경찰, 소방서 등 유관기관 및 민간 자원봉사 단체와 24시간 긴밀한 핫라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 철저한 그물망식 안전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피서객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환경과 위생 분야에서도 최고 수준의 관리가 이루어진다. 군은 개장 전부터 관내 해수욕장의 수질과 백사장 토양질, 그리고 방사능 조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해 그 결과를 군청 공식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상시 게시함으로써 방문객들의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개장 기간 동안 쾌적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총 27개소의 최신 이동식 화장실을 임차해 배치하고, 매일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해양 쓰레기 수거 및 처리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인명구조함, 안전 표지판, 기존 감시탑 등 노후 구조 물품도 개장 전까지 완벽하게 정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태안군은 건전한 행락 질서 확립을 위해 개장 기간 중 토지 무단 이용, 환경 오염, 위생 불량, 불법 건축물 및 광고물 설치, 공유수면 무단 점용, 바가지 요금 등 각종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과 강력한 계도 활동에 나선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보고회에서 "안전과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관광객들에게 품격 높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아주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며 "올해는 특히 태안 방문의 해인 만큼, 먼 길을 찾아온 모든 관광객들이 깊이 만족하고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태안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운영과 관리에 모든 공직자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