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돌싱 출연자 '저격글 논란'에…제작진 직접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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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한 사람이 거짓말을 해도 그냥 그게 사실이 되는거야?”

SBS Plus와 ENA의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출연자가 방송에서 이혼 사유를 왜곡해 발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확인된 사실이 없다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포스터 중 일부. / ENA 제공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포스터 중 일부. / ENA 제공

"협의이혼 아닌 소송이혼"…폭로 글 확산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한 출연자의 전 배우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 씨의 폭로 글이 빠르게 공유됐다. A 씨는 "‘나는 솔로’가 진정성 있는 방송이라며. 근데 출연한 사람이 거짓말을 해도 그냥 그게 사실이 되는거야?"라며 방송 내용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원만한 협의 하에 끝난 것이 아니다. A 씨는 "형사, 민사, 소송이혼까지. 게다가 악의적으로 시간만 질질 끄는 상대방 때문에 항소심까지 갔는데 협의 이혼이라고 거짓으로 출연해서 이미지 관리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A 씨는 "관심 끊고 내 인생 살아가다가도 이놈의 알고리즘이 한 번씩 띄워줄 때마다 결혼 생활 중 말도 안 되는 거 다 참고 여태껏 누구한테 말 안 하고 혼자 눌러담은 게 바보같아서 다 터뜨리고 싶은데 그게 현명한 건 아니겠지"라며 "난 거짓된 부분만 정정하고 사과만 해주면 될 것 같은데 절대 그럴 사람은 아니라서..."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원글에 구체적인 기수나 당사자의 실명이 적시되지 않아 온라인상에서는 의혹의 대상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현재 방영 중인 32기 돌싱 특집 출연자 중 한 명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32기 상철의 자기소개 장면 중 일부분이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돌연 삭제된 후 재업로드됐던 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17일 방송에서 32기 출연자들의 상세한 자기소개가 온전히 송출될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 상태다.

제작진 "내부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선 그어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나는 솔로' 측 관계자는 17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폭로 내용과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나는 솔로'는 이전에도 출연자들의 사생활 및 범법 행위 의혹으로 여러 차례 홍역을 치렀다. 최근 종영한 31기에서는 특정 출연자를 향한 따돌림 논란이 불거져 비판을 받았고 과거 기수에서도 폭행이나 성 관련 비위 혐의 등 법적 분쟁과 폭로가 잇따랐다. 출연자 관련 리스크가 반복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제작진 차원의 검증 시스템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일 벗는 '솔로나라'…'나는 솔로' 프로그램의 특징

ENA와 SBS Plus가 공동 제작하는 '나는 솔로(나는 SOLO)'는 결혼을 간절히 바라는 일반인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주변 이웃들의 날 것 그대로의 연애 심리와 갈등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일주일 동안 특정 장소인 '솔로나라'에서 합숙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수별로 영수, 영호, 영식, 영철, 광수, 상철 등 남성 출연진과 영숙, 정숙, 순자, 영자, 옥순, 현숙, 정희 등 여성 출연진의 정형화된 가명을 부여하는 것이 독특한 특징이다. 특히 이혼 남녀들의 재혼을 향한 열망을 다루는 '돌싱 특집'은 매 시즌마다 높은 시청률과 뜨거운 화제성을 기록하며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흥행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 '나는 솔로'는 5번째 돌싱 특집인 32기 방송을 송출하고 있으며 현실적인 관계의 변화와 심리 묘사로 끊임없는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