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청 시민소통위 출범… "K-교육 새 지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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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 깬 230명 매머드급 위원회 구성, 교육청 상설 소통 플랫폼으로 정책 주도 예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과 광주의 교육 행정이 하나로 결합되는 역사적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을 앞두고, 지역민들이 직접 교육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진정한 의미의 교육 자치 시대가 막을 올렸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당선인이 17일 오전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시민소통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이하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당선인이 17일 오전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시민소통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이하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의 핵심 정책 기구인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위원장 김경범)'는 지역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오롯이 담아낼 '시민소통위원회'가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 기쁨관 중강당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대중 교육감 당선인과 김경범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시민소통위원으로 위촉된 시민 230여 명이 대거 참석해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뤘다. ‘통합의 빛, 시민과 함께 소통의 문을 열다’라는 야심 찬 슬로건을 내건 시민소통위원회는 향후 운영 체계와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며 K-교육특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다짐했다.

■ 예상 뛰어넘은 시민 열기… 230명 매머드급 소통위 탄생

이번 시민소통위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규모와 자발적인 시민 참여 열기다. 당초 준비위원회 측은 위원회 규모를 120명 선으로 기획했으나, 전남과 광주가 하나 되는 '초광역 통합교육청'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변화 앞에 특별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 신청이 쇄도했다.
17일 오전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열린 ‘K-교육특별시 시민소통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당선인(앞줄 왼쪽 네번째)과 준비위 김경범 위원장, 김노성 시민소통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일 오전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열린 ‘K-교육특별시 시민소통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당선인(앞줄 왼쪽 네번째)과 준비위 김경범 위원장, 김노성 시민소통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준비위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단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당선인의 철학을 반영하여, 위원회 규모를 당초 계획의 두 배에 가까운 230여 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 개편했다. 새롭게 닻을 올린 소통위는 김노성 위원장을 총사령탑으로 삼아 부위원장단, 고문단, 전문성을 더할 정책자문단, 그리고 실무를 총괄할 사무처 등 매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진용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여론 수렴 기구를 넘어, 정책의 생산부터 집행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교육 의회'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튼튼한 골조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교육계 벽 허물다… 현장 중심 6대 세부 분과 구성

시민소통위원회는 고도로 복잡해진 현대 교육의 다양한 현안들을 심도 있게 다루기 위해 총 6개의 세부 분과로 조직을 세분화했다. ▲통합교육청의 거시적 밑그림을 그리는 '기획정책분과' ▲미래 세대의 고민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찾는 '청년학생진로분과' ▲가장 가까이서 아이들을 지켜보는 '시민사회학부모분과' ▲최근 화두로 떠오른 교사의 권리와 행정 혁신을 다루는 '교권행정인사분과' ▲두 지역의 물리적·화학적 결합을 도모하는 '전남광주상생분과' ▲교육 소외계층 없이 모두를 품어 안는 '다함께어울림분과'가 그 주인공이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왼쪽)이 17일 오전 열린 시민소통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왼쪽)이 17일 오전 열린 시민소통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러한 촘촘한 분과 구성은 학부모와 학생, 시민사회 단체는 물론 지역 대학과 지자체 등 지역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들의 현장 목소리를 교육 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관 주도의 일방통행식 행정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교육 수요자가 직접 정책을 디자인하는 진정한 상향식(Bottom-up) 교육 협의 기구가 탄생한 것이다.

■ 일회성 자문 기구? NO! 쉼 없이 돌아가는 '상설 소통망'

시민소통위원회의 역할은 단순히 교육감 취임 전까지 활동하는 한시적인 인수위원회 성격에 머물지 않는다. 준비위는 활동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시민소통위원회를 해산하지 않고, 통합교육청의 공식적인 상설 소통 기구로 존속시키겠다는 획기적인 구상을 내놓았다.

이는 새롭게 출범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행정 편의주의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오직 시민의 뜻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강력한 대국민 약속이다. 소통위는 향후 교육 정책의 초기 설계 단계부터 실제 현장 집행,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날카로운 환류(피드백)에 이르기까지 교육 행정의 전 사이클에 깊숙이 관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거대 통합교육청과 시민 사이를 연결하는 튼튼한 동맥 역할을 하며, 시민의 목소리가 단 한 순간도 끊김 없이 정책에 반영되는 혁신적인 교육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17일 열린 시민소통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노성 시민소통위원장(가운데)과 위원들이 위원회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고 있다.
17일 열린 시민소통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노성 시민소통위원장(가운데)과 위원들이 위원회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고 있다.

■ 김대중 당선인 "K-교육 이끌 새로운 거버넌스 롤모델"

이날 출범식에서 김노성 시민소통위원장은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분명하다. 수많은 시민들의 땀 밴 참여를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이 지역에서 태어나 훌륭한 교육을 받고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완벽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시민들의 날 선 비판과 뼈있는 목소리를 가장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이를 교육청에 가감 없이 정확히 전달하는 튼튼한 가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출범식을 끝까지 지켜보며 위원들을 격려한 김대중 교육감 당선인은 벅찬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당선인은 “엄청난 열기로 뭉친 시민소통위원회의 역사적인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K-교육특별시 시민소통위원회가 단순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만의 성공을 넘어, 향후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 교육을 선도하고 만들어간다는 무한한 자부심을 품고 전례 없는 '새로운 교육 거버넌스'의 완벽한 롤모델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역설했다.

한편, 거대한 닻을 올린 시민소통위원회는 출범 직후부터 각 분과별 정기 회의 체제로 즉각 돌입했다. 위원회는 조만간 권역별 지역 공청회를 연속으로 개최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식 온라인 누리집(홈페이지)을 활발하게 운영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방위적인 시민 의견 수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민의 손으로 직접 빚어낼 K-교육특별시의 찬란한 내일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