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기술 벤치마킹" 곡성군, 블루베리 선진 농가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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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기 곡성명품농업대학 교육생 24명 화순군 방문, 우수 경영 사례 및 환경 관리 노하우 습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최근 농업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이 미래 농업의 확실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남 곡성군이 지역 농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곡성군은 지난 16일 '제16기 곡성명품농업대학 블루베리 스마트팜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교육생 24명을 대상으로 전남 화순군 일대의 선도 농가들을 찾아가는 선진지 현장 견학을 추진했다. / 곡성군
곡성군은 지난 16일 '제16기 곡성명품농업대학 블루베리 스마트팜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교육생 24명을 대상으로 전남 화순군 일대의 선도 농가들을 찾아가는 선진지 현장 견학을 추진했다. / 곡성군

단순한 이론 교육의 한계를 벗어나 직접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배우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지역 내 블루베리 농가들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곡성군은 지난 16일 '제16기 곡성명품농업대학 블루베리 스마트팜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교육생 24명을 대상으로 전남 화순군 일대의 선도 농가들을 찾아가는 선진지 현장 견학을 성황리에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다가오는 기후 변화와 농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튼튼한 발판이 될 것으로 지역사회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미래 농업의 핵심, 스마트팜 기술로 지역 농업 한계 극복

현대 농업은 급격한 이상 기후 변화와 농촌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 그리고 해마다 치솟는 인건비 상승 등 다양한 생존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곡성의 대표 작물 중 하나인 블루베리의 경우, 온도와 습도, 토양의 미세한 환경 변화에도 수확량과 과실의 품질이 크게 좌우되는 무척 예민한 작물이다. 이 때문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최적의 생육 환경을 사계절 내내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스마트팜 기술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곡성군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명품농업대학 내에 선도적으로 블루베리 스마트팜 과정을 개설하고, 지역 농업인들이 첨단 농업 기술을 두려움 없이 신속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화순군 현장 견학 역시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의 일환으로, 교육생들이 실제 스마트팜 장비가 현장에서 어떻게 구동되고 어느 정도의 노동력 절감 효과를 내는지 직접 확인하며 미래 농업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치밀하게 기획되었다.

■ 최고 권위 전문가 동행, 이론 뛰어넘는 밀착형 실전 노하우 전수

이번 현장 견학이 다른 일반적인 벤치마킹 행사보다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현재 국내 블루베리 산업을 최일선에서 이끌어가고 있는 최고 수준의 현장 전문가가 직접 강사로 동행했다는 점이다. 한국블루베리연합회의 고재권 이사이자 전문위원이 견학의 전 일정에 발걸음을 함께하며 교육생들에게 깊이 있는 현장 밀착형 지식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고 전문위원은 단순한 스마트 시설 관람 수준을 넘어, 각 선도 농가에 설치된 복잡한 스마트팜 시스템의 구조적 장단점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또한, 곡성군만의 독특한 지리적·기후적 특성에 맞게 이 첨단 기술들을 어떻게 응용하고 내 농장에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1대1 맞춤형 컨설팅까지 제공하며 교육생들의 찬사를 받았다. 교육생들은 교실에서 책으로만 배운 딱딱한 이론적 지식이 실제 비닐하우스 재배 현장에서 어떻게 변용되어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지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확인하며 학구열을 불태웠다.

■ 선도농가 릴레이 방문… 고품질 생산부터 경영 전략까지 완전 정복

이날 쉼 없이 이어진 교육생들의 발길이 닿은 곳은 화순군 춘양면과 청풍면에 소재한 두 곳의 내로라하는 블루베리 선도농가였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의 스마트팜 제어 시스템과 독보적인 마케팅 경영 전략을 통해 매년 억대의 고소득을 흔들림 없이 올리고 있는 전남 지역의 대표적인 우수 성공 농가들이다. 첫 번째로 방문한 농가에서는 컴퓨터로 통제되는 자동화된 관수(물주기) 및 관비(영양분 공급) 시스템을 통해 고된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과실의 균일한 생산성을 극대화한 모범 사례를 심도 있게 살펴보았다. 이어 방문한 두 번째 농가에서는 최근 농가들의 가장 큰 화두이자 골칫거리인 갑작스러운 폭우나 폭염 등 이상 기후에 철저히 대비한 온실 환경 정밀 제어 기술을 엿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정성껏 수확된 블루베리의 상품성을 최고조로 높이는 세련된 포장 기술과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는 직거래 노하우, 그리고 최신 트렌드인 SNS 연계 온라인 판매 등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유통·경영 전략을 샅샅이 벤치마킹하는 황금 같은 시간을 가졌다.

■ 활발한 소통과 네트워크 구축… 곡성 블루베리 산업의 새로운 도약

이번 견학은 첨단 기술을 눈으로 보고 배우는 1차원적인 목적을 넘어, 같은 작물을 재배하는 동료 농업인들 간의 끈끈하고 유기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단단하게 구축하는 소중한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되기도 했다. 교육생들은 각자의 농장을 운영하며 남몰래 겪고 있던 악성 병해충 방제 문제나, 수확기 극심한 인력 수급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농촌의 애로사항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그리고 서로의 뼈아픈 실패 경험과 작은 성공 사례들을 거울삼아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며 상호 소통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밀착 현장 견학이 우리 교육생들에게 답답한 책상 앞 이론에서 과감히 벗어나, 선도 우수 농가의 땀방울이 서린 실전 노하우를 생생하게 피부로 느끼고 호흡하며 배우는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곡성군의 미래 스마트 농업을 든든하고 자신감 있게 이끌어갈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전문농업경영인을 다수 양성하기 위해, 철저히 현장 중심의 맞춤형 실습 교육과 아낌없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끝까지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곡성명품농업대학 교육생들의 멈추지 않는 배움의 열정이 지역 블루베리 산업의 찬란하고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