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3.6% 찍고 5개월만 복귀…'시청률 보증수표' 전격 모셔온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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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출연 JTBC '아파트' 2차 티저 공개
지성을 전면에 내세운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가 19일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7월 첫 방송을 앞두고 본격적인 기대감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2차 티저로 본격 베일 벗은 '아파트'
다음 달 11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아파트'는 아파트 속 숨겨진 거액의 장기수선충당금을 차지하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장 선거에 뛰어든 전직 조직 보스 박해강(지성)과 주민들이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생활 밀착형 휴먼 드라마다. '복수가 돌아왔다'의 김윤영 작가와 '아이를 찾습니다'의 조용원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지성을 비롯해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 등이 출연한다.
앞서 공개된 1차 티저에서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결연한 표정으로 등장하는 박해강의 강렬한 첫 샷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겉으로는 HK무역 대표로 행세하지만 실제로는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인물로 소개됐다. "미수금 0%"를 자부하는 추심 실력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예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2차 티저는 1차와는 결이 확연히 달랐다. 무게감 대신 웃음과 반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차별점이다. "우리 가족입니다"라는 박해강의 소개로 시작되는 영상은 박해강과 강하리(하윤경), 도마뱀(김원해), 경남(정순원), 제길(황희), 큰둥이(김규원), 경북(김한결)이 어색한 분위기 속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며, '우리(가짜) 가족을 소개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반전을 예고한다.
박해강이 강하리에게 비밀스럽게 계약서를 건네는 장면, 도마뱀이 강하리를 "애미야"라고 부르자 강하리가 "도련님이요?"라며 당황하는 장면 등이 연이어 등장하며 코믹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경북이 강하리를 "엄마"라고 부르고, 박해강이 능청스럽게 "여보"를 외치자 강하리가 질색하는 모습도 담겨 두 사람 사이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에 기대를 높였다.
'100억 마련 가짜 가족 사기극'이라는 문구와 함께 분위기는 다시 한번 전환된다. 정체불명의 인물이 "박대표, 100억 좀 구해와라"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박해강이 무릎을 꿇는 장면이 긴장감을 자아내고, 결혼식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입장하는 박해강과 강하리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이어진다. 강하리의 "뭔가 큰 사기극에 휘말린 것 같은 찝찝하고 더러운 느낌"이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지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영상의 끝에는 선거전에 총출동한 가짜 가족들이 주민들의 환호 속에 박해강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장면이 담긴다. 이어 박해강이 "앞으로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간헐적 가족 프로젝트라고 부른다"고 선언하며 예측불허의 전개를 예고한다.



1999년 데뷔 지성, 탄탄하게 쌓은 내공
1977년생 지성은 1999년 SBS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한 이후 27년에 걸쳐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중견 배우다. 2003년 SBS 특별기획 '올인'에서 이병헌의 맞상대 역을 맡아 최고 시청률 47.7%를 함께 견인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뉴하트'에서 최고 시청률 32.0%를 기록하며 흥행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연기 스펙트럼도 넓다. 정통 로맨스, 의학 드라마, 법정 스릴러, 범죄 액션,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선악이 뒤섞인 복잡한 인물을 연기할 때 특히 강점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인적으로는 2004년 방영한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이보영과 6년의 연애 끝에 2013년 9월 27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지성에 대한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수식어는 단순한 찬사가 아니다. 지성이 주연으로 나선 작품 대부분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거나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해왔다는 성과에서 비롯됐다. 올해 초 방송된 MBC '판사 이한영'은 최고 시청률 13.6%를 찍으며 다시 지성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지성은 '판사 이한영'의 2월 종영 이후 약 5개월 만에 새 작품에 나서며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성의 대표 흥행 드라마 5선
① 올인(SBS, 2003)
지성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결정적 작품이다. 이병헌,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SBS 특별기획 드라마 '올인'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주인공 두 남자가 마침내 각자 삶의 전부를 걸고 최후의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성은 이병헌과 대립각을 세우는 '최정원'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2000년대 초반 드라마 황금기를 상징하는 작품 중 하나다.
② 뉴하트(MBC, 2007~2008)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의학 드라마다. 조재현, 김민정과 함께 흉부외과 의사들의 성장과 인간적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지성은 열혈 레지던트 이은성 역을 맡았다. 방영 전부터 '제2의 하얀거탑'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출발했고, 최고 시청률 32.0%를 기록하며 당시 수목극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③ 비밀(KBS, 2013)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대신 교도소에 들어간 여자와, 그녀를 옭아맨 남자의 얽히고설킨 감정을 그린 정통 멜로다. 지성은 황정음과 호흡을 맞췄다. 방영 전 주목도는 낮았고 초반 시청률도 5%대에 머물렀지만, 두 배우의 연기 밀도와 몰입감 있는 전개로 회차를 거듭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거푸 경신해 마지막회 18.9%를 기록했다. 당시 동시간대 최강 경쟁작이었던 SBS '상속자들'을 제치고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지성과 황정음 모두 2013년 K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④ 킬미, 힐미(MBC, 2015)
지성의 커리어에서 사실상 또 한번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7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 역을 맡아 각기 다른 인격을 모두 지성 혼자 소화해내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최고 시청률은 11.5%로, 당시 수목극 경쟁에서 1위를 수성하며 선전했다. 시청률 수치 이상으로 온라인 반응이 뜨거웠고, 지성은 이 작품으로 2015년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⑤ 피고인(SBS, 2017)
아내와 딸을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가 기억을 되찾으며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로,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치달았다. 첫 회 시청률은 14.5%로 출발해 마지막회 최고 28.3%까지 올랐다. 지성은 이 작품으로 2017년 SBS 연기대상 대상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