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사무용 클립은 냉장고에 일단 갖다 두세요…이런 쓰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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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

사무실 책상 서랍을 열면 언제나 서너 개쯤 굴러다니는 검은색 플라스틱 덩어리가 있다. 양쪽에 은색 날개가 달린,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사무용 더블 클립’이다. 보통은 서류 몇 장을 단단히 묶어둘 때나 쓰고 마는 이 조그만 소품이 사실은 집안 곳곳의 골칫거리를 해결해 줄 엄청난 ‘살림 꿀템’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매번 서류만 집어 주던 이 클립을 집안으로 들고 들어오는 순간, 일상의 차원이 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클립을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클립을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손가락 한 마디만 한 작은 크기지만, 더블 클립이 가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무엇이든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강력한 철제 스프링의 악력, 그리고 필요에 따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은색 손잡이 구조 덕분에 아주 기발한 방식으로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따로 돈을 들여 살림 용품을 살 필요도 없으니, 그야말로 지갑을 지켜주는 아이템이 된다.

주방에서 먹다 남은 우유팩이나 과자 봉지를 빈틈없이 꽁꽁 밀봉하는 것은 기본이다. 벽에 못을 박지 않고도 소중한 사진이나 엽서를 깔끔하게 걸어두는 인테리어 소품이 되기도 하고, 책상 밑으로 툭하면 떨어져서 허리를 숙이게 만들던 스마트폰 충전선들을 제자리에 착 붙여주는 훌륭한 케이블 홀더 역할까지 척척 해낸다.

오늘은 랍 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클립 몇 개만 쏙쏙 골라내면 준비 끝이다. 버리기는 아깝고 그냥 두자니 쓸모없어 보였던 사무용 클립이 우리 집안을 어떻게 깔끔하고 스마트하게 바꿔놓는지,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생활 밀착형 활용법을 알아보자.

사무용 클립, 이렇게 활용해보자!

클립을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클립을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먹다 남은 우유팩과 식료품 밀봉하기

사무용 클립은 조이는 힘이 강해 주방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보관할 때 유용하다. 마시다 남은 종이팩 우유나 두유 입구를 잘 접은 뒤 클립으로 집어놓으면, 냉장고 안의 반찬 냄새가 우유에 배는 것을 막아주고 실수로 쓰러뜨려도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는다.

또한 먹다 남은 과자 봉지나 냉동식품, 시리얼 봉지 등을 돌돌 말아 클립으로 고정하면 공기가 들어가지 않아 내용물이 눅눅해지거나 상하는 것을 방지한다. 기존의 커다란 주방용 집게보다 부피를 적게 차지해 냉장고나 펜트리 수납공간을 훨씬 넓게 쓸 수 있다.

클립을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클립을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흔적 없이 벽에 사진과 엽서 걸기

벽에 못을 박거나 자국이 남는 양면테이프를 쓰지 않고도 사진이나 엽서로 벽을 꾸밀 수 있다. 먼저 벽면에 끈적임이 남지 않는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그 위에 사무용 클립을 올린 뒤 다시 마스킹 테이프를 덧붙여 클립을 벽에 고정한다.

그 후 벽에 붙은 철제 클립 위에 사진을 대고 작은 자석을 붙이면 자석과 클립이 달라붙으면서 사진이 깔끔하게 고정된다. 이 방법을 쓰면 나중에 사진을 바꿀 때 테이프를 뗐다 붙였다 할 필요 없이 자석만 뗐다 붙이면 되므로 아주 간편하고, 벽지나 사진이 상할 염려도 없다.

책상 위 충전선과 케이블 정돈하기

컴퓨터 책상이나 침대 주변에 지저분하게 널린 충전 케이블을 정리할 때도 유용하다. 책상 모서리나 선반 테두리에 사무용 클립을 나란히 집어놓은 다음, 클립의 은색 손잡이 구멍 사이로 스마트폰 충전선이나 마우스 선을 통과시켜 걸어둔다. 케이블의 두꺼운 머리 부분이 은색 손잡이 구멍에 걸리기 때문에, 선이 책상 아래로 떨어지거나 서로 꼬이지 않아 늘 쓰기 편한 위치에 깔끔하게 놓인다.

클립을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클립을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남은 치약과 튜브형 제품 알뜰하게 짜기


욕실에 있는 치약이나 클렌징폼, 핸드크림 같은 튜브형 제품들은 양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끝까지 짜서 쓰기가 어렵다. 이때 제품 맨 뒷부분부터 내용물을 앞쪽으로 꾹꾹 밀어 올린 뒤, 비어 있게 된 뒷부분을 돌돌 말아서 사무용 클립으로 집어놓으면 밀려 올라간 내용물이 다시 뒤로 밀려나지 않는다. 제품을 쓸 때마다 클립을 조금씩 앞으로 옮겨 집어주면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축축한 고무장갑과 수세미 건조하기


설거지를 끝내고 젖은 고무장갑이나 수세미를 싱크대 바닥에 그대로 두면 물기가 잘 마르지 않아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때 고무장갑 소매 끝이나 수세미를 사무용 클립으로 집은 뒤, 클립의 은색 손잡이 부분을 싱크대 선반 고리나 건조대 살에 걸어두면 공중에 매달려 물기가 아래로 쏙 빠진다. 바람이 잘 통해 건조 시간이 훨씬 빨라지므로 주방을 위생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클립을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클립을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쇼핑백을 활용한 간이 쓰레기통 만들기


방이나 차량 안처럼 쓰레기통이 따로 없는 곳에서 임시로 쓰레기를 모아야 할 때 활용하기 좋은 방법이다. 종이 쇼핑백이나 비닐봉지 손잡이 부분을 책상 다리나 의자 등받이, 선반 프레임에 대고 사무용 클립으로 단단하게 집어 고정하면 흔들리지 않는 즉석 쓰레기통이 된다. 쓰레기를 버릴 때 비닐봉지 두 개를 나란히 고정해 한쪽은 일반 쓰레기, 다른 쪽은 재활용품으로 나누어 담으면 분리수거도 한결 수월해진다.

스마트폰 거치대로 활용하기


밖에서 급하게 동영상을 볼 때 거치대가 없다면 사무용 클립 두 개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클립 하나로 다른 클립의 은색 손잡이 부분을 서로 교차하게 맞물려 집어준 뒤 바닥에 세우면 스마트폰을 비스듬히 받칠 수 있는 지지대가 만들어진다. 거치대 역할을 하는 철제 손잡이 사이에 스마트폰을 가로로 올려두면 흔들림 없이 편하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부피가 작아 필통이나 가방에 쏙 넣어 다니기도 좋다.

사무용 클립 활용 시 주의 사항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위키트리

사무용 클립은 철제 스프링의 조이는 힘이 강한 편이므로, 물건이 망가지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몇 가지 점을 주의해야 한다.

손가락 끼임 사고 주의

더블 클립은 고정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은색 손잡이를 누르다가 손이 미끄러지면 살이 찝혀 다칠 수 있다. 특히 악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가 만질 때 주의해야 하며, 클립을 벌릴 때 탄성 때문에 갑자기 튕겨 나가지 않도록 손으로 단단히 잡고 조작해야 한다.

물건에 자국이나 흠집이 남지 않도록 방지


물건을 집는 부위가 딱딱한 철로 되어 있어서 부드러운 가죽이나 얇은 플라스틱, 중요한 종이 등에 직접 집으면 깊은 자국이 남거나 표면이 찢어질 수 있다. 자국이 남으면 안 되는 물건에 쓸 때는 클립이 닿는 자리에 두꺼운 종이나 천, 마스킹 테이프를 한 겹 덧댄 후 집어주는 것이 안전하다.

물기에 노출되어 녹이 슬지 않도록 관리

겉면에 도금 처리가 되어 있더라도 주방이나 욕실처럼 습한 곳에서 오래 쓰면 철 부분에 녹이 슬 수 있다. 녹이 슨 클립을 우유팩이나 식료품 봉지에 계속 사용하면 음식물에 녹물이 묻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물기가 많은 곳에서 쓸 때는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녹이 슬기 시작하면 바로 새것으로 바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