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소멸 막아라!" 이남오호 민선 9기, 생존 걸고 '인구 대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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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함평대전환 발전위원회’ 인구경제과 업무보고… 부서 칸막이 허물고 '농어촌 기본소득' 등 독자적 지역 회생 모델 발굴 박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지방 소멸'이라는 거대한 쓰나미 앞에서, 전남 함평군이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9기를 기점으로 지역의 명운을 건 총력 방어전에 돌입했다.
이남오 함평군수 당선인의 시정 밑그림을 그리는 민선 9기 인수위원회인 ‘함평대전환 발전위원회’는 지난 19일 인구경제과 소관 주요 업무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릴레이 현안 점검에 나섰다. / 함평군
이남오 함평군수 당선인의 시정 밑그림을 그리는 민선 9기 인수위원회인 ‘함평대전환 발전위원회’는 지난 19일 인구경제과 소관 주요 업무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릴레이 현안 점검에 나섰다. / 함평군

단순한 현상 유지를 넘어 청년이 돌아오고 골목 상권이 북적이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행정의 모든 역량을 '인구 반등'과 '경제 회생'에 쏟아붓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 "인구 정책은 전 부서의 과제" 행정 칸막이부터 부순다

함평군에 따르면, 이남오 함평군수 당선인의 시정 밑그림을 그리는 민선 9기 인수위원회인 ‘함평대전환 발전위원회’는 지난 19일 인구경제과 소관 주요 업무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릴레이 현안 점검에 나섰다.

이날 회의 테이블에 오른 가장 무거운 주제는 단연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이었다. 위원들은 현재 함평군이 처한 인구 데드크로스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날카롭게 해부했다. 특히 위원들은 "복잡다단한 인구 감소 문제를 어느 한 부서의 업무로만 떠넘겨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하며, "모든 부서가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고 기획 단계부터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전사적인 '인구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아울러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을 선정할 때, 인구 유입 효과와 경제적 파급력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깐깐한 성과 지표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 이남오 당선인의 승부수 '농어촌 기본소득', 독자 모델로 불씨 살린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이남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자 지역 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난상토론도 이어졌다. 위원들은 최근 함평군이 해당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지 못한 뼈아픈 결과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위원들은 단순한 국·도비 공모사업 탈락에 낙담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실패를 거울삼아 향후 공모에 한층 더 치밀하게 대비하는 동시에 함평군만의 고유한 지역 실정과 재정 여건에 완벽히 부합하는 '함평형 기본소득 정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금성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는 새로운 지방 소멸 대응의 성공 롤모델을 함평이 앞장서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 시장 살리고 로컬푸드 키우고… '생활 인구' 잡는 융복합 경제

함평에 아예 주소지를 두고 정착하는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관광이나 체류를 위해 함평을 자주 찾는 이른바 '생활 인구'를 폭발적으로 늘리기 위한 다각적인 경제 활성화 방안도 쏟아졌다.

인수위는 해보전통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의 현대화 및 콘텐츠 강화를 통한 상권 활성화,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잇는 로컬푸드 이용의 획기적 확대, 그리고 군민들이 먼저 나서서 지역 상권을 이용하는 범군민 소비 촉진 운동 등 피부에 와닿는 실물 경제 부양책들을 다채롭게 제시했다. 특히 이러한 개별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들이 흩어지지 않고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융복합 시너지 행정'의 중요성이 거듭 강조됐다.

■ 이남오 당선인 "청년이 머물고, 골목이 살아나는 함평 만들 것"

함평대전환 발전위원회는 이날 쏟아진 전문가들과 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정밀하게 가다듬어, 민선 9기 함평군의 4년 청사진을 결정짓는 군정 운영 방향과 공약 실행 로드맵에 전면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행정의 뼈대부터 혁신을 예고한 이남오 함평군수 당선인은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 당선인은 “우리 함평의 턱밑까지 다가온 끔찍한 지역 소멸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는,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당장 청년과 인구를 끌어들이고 안착시킬 수 있는 획기적이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정책 실행이 1분 1초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오늘 인수위에서 논의된 피와 땀이 밴 소중한 의견들을 든든한 주춧돌 삼아, ‘청년이 기꺼이 머물고 떠났던 이들도 다시 찾는 희망의 함평’,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과 얼어붙은 골목상권이 다시 뜨거운 활력을 되찾는 풍요로운 함평’을 만드는 데 제 모든 열정과 역량을 바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낡은 관행을 버리고 생존을 위한 대전환을 선택한 함평군의 역동적인 행보에 지역민들의 기대 어린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