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넘어서 잠든 친구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20대들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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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흉기 구입 후 담벼락 넘어 범행

담을 타고 친구집에 침입해     잠든 상태의 친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명은 살인미수, 1명은 특수주거침입 혐의를 받는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사진이다.
담을 타고 친구집에 침입해 잠든 상태의 친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명은 살인미수, 1명은 특수주거침입 혐의를 받는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사진이다.

친구의 집을 찾아가 잠든 상태의 친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직전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담벼락을 넘어 주택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20대 남성 1명도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2일 오전 6시30분쯤 대구 남구 봉덕동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2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B씨는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일당은 피해자가 머물고 있는 주택을 찾아간 뒤 담벼락을 넘어 2층 베란다를 통해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 직전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흉기 구매 시점과 이동 경로, 범행 전후 행적 등을 토대로 사전 계획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B씨 가족이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발견한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수색에 나서 약 20분 만에 사건 현장 인근 주택가에서 A씨 일당을 붙잡았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는 일반 병동으로 옮겨질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들과 피해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어떤 관계였는지, 최근 갈등이나 다툼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범행 장소가 피해자의 주거지였다는 점, 외부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집 안으로 침입해 범행했다는 점에서 단순 우발 범행이 아니라 일정 부분 사전 준비가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기록과 동선 등을 분석하며 범행 계획 여부와 공모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현행 형법상 살인미수죄는 사람을 살해할 의도로 범행에 착수했지만 결과적으로 사망에 이르지 않은 경우 성립한다. 수사기관과 법원은 사용된 흉기의 종류, 공격 부위, 범행 횟수, 범행 전후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를 판단한다.

대법원은 흉기로 사람의 중요 부위를 공격한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살인의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해 왔다.

특수주거침입은 단순 주거침입보다 무거운 범죄로 평가된다. 형법은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한 채 타인의 주거에 침입한 경우 특수주거침입죄를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사기관은 범행에 가담한 인원들이 역할을 나눠 범행을 준비했는지, 침입 과정에서 위험한 물건이 사용됐는지 등을 토대로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한다.

경찰은 가해자들과 피해자 사이에 과거 갈등이 있었는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