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8.1% 터졌다...단 2회 만에 넷플릭스 8개국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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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4년 만 복귀작, 2회 만에 18% 시청률 돌파
평범한 아빠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로, 딸 구출 액션극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방송 2회 만에 안방극장과 OTT 시장을 동시에 흔들었다. 첫 주부터 최고 시청률 18%를 넘긴 데 이어 넷플릭스에서도 한국을 포함한 8개국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 기세를 확실히 보여줬다.

정체는 배우 소지섭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다. 오랜만에 TV 드라마로 돌아온 소지섭의 복귀작이라는 점만으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 작품은 방영 직후 시청률, 화제성, OTT 순위까지 한꺼번에 끌어올리며 ‘초반 대박작’ 반열에 올랐다.
2회 만에 최고 18.1%…SBS 금토극 또 터졌다
2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2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5.7%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1회 시청률 9.5%보다 무려 6.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8.1%까지 치솟았다.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물론 동시간대 1위, 주간 미니시리즈 1위까지 휩쓸었다. 단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한 것은 2021년 ‘펜트하우스3’ 이후 5년 만이다.
방영 첫 주 성적만 놓고 봐도 이례적이다. ‘김부장’은 2026년 방송된 전 채널 주말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강력한 초반 성적을 거두며 SBS 금토드라마 흥행 계보를 이어갈 작품으로 떠올랐다.
넷플릭스에서도 통했다…한국 포함 8개국 1위

안방극장 반응은 OTT 순위로도 이어졌다.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김부장’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총점 674점을 얻어 글로벌 3위에 올랐다.
국내 넷플릭스 TOP 10에서는 1위를 찍었다. 같은 날 2위는 ‘맨 끝줄 소년’, 3위는 ‘참교육’, 4위는 ‘자식 방생 프로젝트 - 합숙 맞선’, 5위는 ‘아이 윌 파인드 유’가 차지했다. ‘산골총각 영웅’, ‘멋진 신세계’, ‘아바타: 아앙의 전설’, ‘소년심판’, ‘연애실험실’도 뒤를 이었다.
‘김부장’은 한국뿐 아니라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상파 드라마가 방송 직후 OTT 순위까지 빠르게 장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시청률과 글로벌 플랫폼 반응이 동시에 터진 셈이다.
소지섭, 4년 만의 TV 복귀작으로 존재감 입증

‘김부장’은 소지섭의 4년 만 TV 드라마 복귀작이다. SBS 드라마로는 13년 만의 복귀라는 점에서도 방송 전부터 기대가 컸다.
소지섭은 극 중 전직 비밀 요원이라는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김부장을 연기한다. 김부장은 직장에서 수모를 겪어도 참아내고, 딸의 소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려는 평범한 아빠다. 그러나 그의 과거는 전혀 평범하지 않다.
김부장은 과거 냉혹하게 임무를 수행하던 인물이었다. 북한 부국장을 제거하는 작전에서 경호원들을 제압하고 차량을 탈취해 임진강으로 돌진하는 등 과감한 전투력을 보여줬다. 아내의 유언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살아왔지만, 딸 김민지가 납치되면서 봉인했던 본능을 다시 꺼내 든다.
소지섭은 맨몸 타격, 총격 신, 차량 추격전 등 고난도 액션을 소화하며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동시에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의 절박함을 눈빛과 목소리로 담아내며 액션과 감정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범한 아빠’가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는 이야기

‘김부장’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복수 액션 드라마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초반 1, 2회에서는 김부장이 왜 참고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떤 계기로 다시 움직이게 되는지가 빠르게 펼쳐졌다. 동네 건달에게 멱살을 잡혀도 참았고, 딸 김민지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억울하게 신고를 당해도 감정을 억눌렀다. 그러나 딸이 사라진 뒤 김부장은 완전히 달라졌다.
숨겨뒀던 전투력을 드러낸 김부장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했다. 악인을 응징하는 서사, 남북을 잇는 스케일, 빠른 전개,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출이 맞물리며 초반부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어른들의 참교육’을 기대하게 만드는 설정도 반응을 얻고 있다. 부조리한 상황을 참고 견디던 인물이 결국 직접 응징에 나선다는 구조가 최근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카타르시스형 서사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공약까지 터졌다…윤경호 ‘13시간 묵언수행’ 화제

드라마 흥행과 함께 배우 윤경호의 시청률 공약도 화제가 됐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윤경호는 ‘김부장’ 시청률이 13%를 넘으면 13시간 묵언수행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런데 ‘김부장’은 2회 만에 15.7%를 기록하며 공약 기준을 훌쩍 넘어섰다. 윤경호는 배우 주지훈, 김남길과 함께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투머치토커’로 알려져 있어 해당 공약은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윤경호 역시 이를 의식한 듯 개인 SNS에 “어쩌면 제가 13시간 동안 말을 못 하게 될 것 같아서 이곳에라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미리 남겨두려 한다”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드라마의 시청률 상승이 배우들의 공약 이행 여부까지 관심사로 만든 셈이다.
‘김부장’은 작품 안팎으로 화제를 만들고 있다. 소지섭의 강렬한 복귀, 통쾌한 액션, 빠른 전개, 배우들의 캐릭터 플레이가 맞물리며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제작발표회에서 소지섭은 “처음에는 액션 때문에 시작했지만, 딸을 홀로 키우다가 사라진 딸을 찾아 나서는 아버지의 심정이 도전이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승영 PD 역시 “지치지도, 멈추지도 않는 드라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첫 주부터 시청률과 OTT 순위를 동시에 잡은 ‘김부장’이 SBS 금토극 흥행 신화를 다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부장’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소지섭 액션극 BEST 3, 지금 다시 봐야 할 작품들
배우 소지섭은 멜로와 장르물을 모두 소화하는 배우지만, 특히 액션·누아르 장르에서 강한 잔상을 남겨왔다. 말수는 적고, 감정은 눌러 담으며, 분노와 상처를 몸으로 터뜨리는 방식은 소지섭 액션의 핵심이다. ‘김부장’으로 다시 한 번 묵직한 액션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함께 보면 좋은 소지섭표 액션극 3편을 꼽았다.
1위 ‘광장’…11년 만에 돌아온 남자의 핏빛 누아르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은 소지섭의 차갑고 어두운 액션 얼굴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조직의 세계를 떠났던 남자가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다시 돌아온다는 설정부터 강렬하다. 이 작품에서 소지섭은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 침묵, 시선, 짧은 움직임으로 복수심을 쌓아간다. ‘광장’의 매력은 화려한 액션보다 눌러둔 분노가 터지는 순간에 있다. 하드보일드 누아르 특유의 건조한 분위기와 소지섭의 묵직한 존재감이 맞물리며, 왜 그가 여전히 장르극에서 강한 배우인지 보여준다.
2위 ‘회사원’…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킬러였던 남자

영화 ‘회사원’은 소지섭 액션 필모그래피에서 빼놓기 어려운 작품이다. 겉으로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실제로는 살인청부 조직에 몸담은 남자라는 설정부터 소지섭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 양복을 입은 채 무심한 얼굴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지금 봐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 작품의 액션은 과장된 히어로식 액션이 아니라, 일상적인 공간에서 갑자기 터지는 폭력에 가깝다. 차가운 표정, 절제된 움직임, 고독한 분위기가 결합된 ‘회사원’은 소지섭표 액션의 원형에 가까운 작품이다.
3위 ‘영화는 영화다’…진짜 싸움 같은 거친 액션의 시작점

‘영화는 영화다’는 소지섭의 거칠고 날것 같은 매력이 강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극 중 소지섭은 실제 조직폭력배 출신 인물로 등장해 영화 속 액션과 현실의 폭력이 뒤섞이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 작품의 액션은 정제된 합보다 몸과 몸이 부딪히는 충돌에 가깝다. 그래서 더 거칠고,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소지섭은 말보다 눈빛으로 위압감을 만들고, 짧은 순간 터지는 폭발력으로 캐릭터의 위험성을 각인시킨다. ‘광장’과 ‘회사원’이 차갑게 눌러 담은 액션이라면, 이는 그보다 더 원초적인 소지섭 액션의 출발점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