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열린 취임식… 김병내호 3기, '더 큰 남구' 르네상스 닻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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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서 주민 200명 초청 소박한 출범식 개최
백운광장 부흥·양림동 세계유산 등 굵직한 현안 완성 향한 비전 선포 및 어르신 배식 봉사로 민선 9기 첫걸음 내디뎌

지난 선거를 통해 주민들의 압도적인 재신임을 받으며 3선 연임에 성공한 김병내 광주시 남구청장이 마침내 취임식 단상에 오른다. 놀라운 것은 이것이 그가 구청장 배지를 단 지 무려 8년 만에 처음 열리는 취임식이라는 점이다. 화려한 팡파르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며 시작하는 민선 9기 출범은, '중단 없는 남구 발전'이라는 확고한 비전을 현장에서 묵묵히 증명해 내겠다는 그의 단단한 시정 철학을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다.
■ 태풍과 감염병이 막았던 취임식, 8년 만에 주민 품으로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 남구 구정의 심장부로 자리 잡을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놀랍게도 김병내 구청장에게 이번 민선 9기 취임식은 행정가로서 맞이하는 생애 첫 취임 행사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보면 그의 험난했던 취임 초기의 역사와 마주하게 된다. 지난 2018년 민선 7기 첫 출범 당시,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 소식에 그는 취임식을 전면 취소하고 곧바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달려가 밤을 새워야만 했다. 이어 4년 뒤인 2022년 민선 8기 출범 때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국가적 감염병 재난 상황 속에서 구민의 안전을 위해 성대한 행사를 스스로 포기했다.
그렇게 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묵묵히 일터에서 땀방울로 취임을 갈음했던 그가 마침내 주민들 앞에 선다. 하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체육관이나 화려한 구청 광장을 피했다. 겉치레보다는 구민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공감에 방점을 찍고, 200여 명의 지역 주민 및 사회단체 관계자, 자원봉사자들만을 초청해 작고 소박하지만 따뜻한 온기가 넘치는 출범식을 기획한 것이다.
■ 어르신 식당 앞치마 두르고 '겸손한 출발'
이번 취임식 장소로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이 낙점된 배경에도 각별한 의미가 숨어 있다. 이곳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책임지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남구가 민선 9기 구정의 최우선 지향점으로 삼고 있는 '포용'과 '상생'의 숭고한 복지 가치가 가장 잘 녹아있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취임식 직후 이어지는 김 구청장의 첫 공식 일정이다. 단상에서 내려온 그는 곧바로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구내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겨 앞치마를 두를 예정이다. 지역 어르신들의 식판에 정성껏 밥과 국을 담아드리는 '배식 봉사'를 통해 민선 9기의 첫 출발을 알린다. 높은 단상이 아닌 낮은 곳에서 구민을 섬기고,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펼치겠다는 굳은 다짐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권위주의를 과감히 내려놓고 주민의 삶 속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이러한 행보는 향후 4년간 이어질 체감형 밀착 행정의 든든한 예고편이라 할 수 있다.
■ 백운광장부터 세계유산까지… 멈춤 없는 남구 발전 청사진
취임식의 하이라이트인 취임사에서 김병내 구청장은 지난 8년간 주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일궈낸 눈부신 변화와 값진 성과들을 반추하는 한편, 앞으로 남구가 나아가야 할 4년간의 거대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그 핵심을 관통하는 슬로건은 바로 '중단 없는 남구 발전'과 '더 큰 남구'다.
그는 과거 도심의 낙후된 교차로에 불과했던 '백운광장' 일대를 남구 경제에 눈부신 활력을 불어넣는 신(新)성장 거점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천명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남구가 품고 있는 독보적인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원대한 청사진도 공개된다. 근대 서양 선교사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양림동 선교기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사직동의 명물로 자리 잡은 '시간우체국'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문화관광 벨트를 촘촘하게 구축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여기에 구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생활 밀착형 복지망의 대대적인 확대와 사통팔달 뚫리는 광역 교통망 구축 등 굵직한 인프라 사업들도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 심장, 남부권 중심을 향한 도약
단순한 자치구를 넘어, 남구는 이제 더 넓은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번 출범식에서는 최근 헌정사상 초유의 거대 행정 구역 개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과 궤를 같이하여, 남구가 새로운 초광역 통합특별시의 거대한 심장이자 '남부권 중심도시'로 완벽하게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미래 비전 선포 퍼포먼스가 성대하게 펼쳐진다.
행사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는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남구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하며 직접 촬영해 보낸 진심 어린 축하 메시지 영상이 상영되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일선 행정관청의 일방적인 행사가 아닌, 관과 민이 하나 되어 지역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굳건히 다지는 진정한 의미의 '소통의 장'이 마련되는 것이다.
남구 핵심 관계자는 "새롭게 닻을 올리는 민선 9기는 그동안 우리가 피땀 흘려 이룩한 튼튼한 토대 위에서 남구의 다가올 미래 10년, 20년의 명운을 좌우할 비약적 도약의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규정하며, "앞으로도 구청의 문턱을 한없이 낮추고 주민 한 분 한 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구정의 한가운데에 두어, 한 치의 멈춤 없이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더 크고 위대한 남구'를 완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