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도 예외 없다" 광주시 서구, 어린이공원 58곳 ‘금연 성역’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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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까지 13명 특별 단속반 전격 투입해 꼼수 흡연 철퇴
노후 표지판 정비 및 무료 금연 클리닉 전폭 지원으로 아이들 숨결 닿는 쾌적한 안심 놀이터 조성 총력

서구는 관내 모든 어린이공원을 어떠한 형태의 담배 연기도 허용되지 않는 완벽한 ‘금연 성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며, 대대적인 단속과 입체적인 금연 지원 정책을 결합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 "담배 연기 없는 청정 놀이터"… 13명 특별 단속 요원 투입
29일 광주 서구청에 따르면, 구는 다가오는 7월 15일까지 지역 내 곳곳에 자리 잡은 어린이공원 58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현장 점검과 대민 금연 캠페인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계도에 그치던 과거의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 실질적이고 물리적인 단속을 통해 공원 내 흡연 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행정 관청의 단호한 결단이다.
서구는 이를 위해 관련 부서 공무원과 전문 인력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3개의 특별 단속반을 촘촘하게 편성했다. 이들은 주간은 물론 흡연 민원이 잦은 취약 시간대까지 공원 구석구석을 순찰하며 매의 눈으로 현장을 살핀다. 단순한 순찰을 넘어 흡연 현장이 적발될 경우 즉각적인 신원 조회와 확인 절차를 거쳐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만큼은 어른들의 이기심이 발붙일 수 없도록 확고한 방어막을 치겠다는 것이다.
■ 법망 넓어진 신형 전자담배, 꼼수 흡연에 ‘철퇴’ 내린다
이번 특별 단속에서 서구가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전자담배’다. 최근 궐련형, 액상형 등 연기나 냄새가 덜 나는 신형 전자담배가 크게 유행하면서, 이를 일반 연초 담배와 다르다고 착각해 금연구역인 공원 벤치나 놀이터 주변에서 버젓이 흡연을 즐기는 이른바 '꼼수 흡연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인해 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명백한 ‘담배’의 범주에 정식으로 포함되었다. 즉, 불을 붙여 피우는 연초뿐만 아니라 기기를 활용한 모든 형태의 전자담배 역시 어린이공원 내에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는 불법 행위다. 서구는 단속반을 통해 이러한 법적 기준을 주민들에게 명확히 고지하는 한편, "냄새가 안 나서 괜찮은 줄 알았다"는 식의 변명이 더 이상 통하지 않도록 전자담배 사용에 대해서도 철저하고 엄격한 과태료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 표지판 정비부터 심층 블랙리스트 관리까지… 틈새 없는 행정
서구의 금연 환경 조성 작업은 단속 인력의 투입에만 머물지 않고 공간의 환경적 개선까지 아우르는 꼼꼼한 ‘그물망 행정’으로 이어진다. 단속반은 현장 순찰과 병행하여 각 공원 입구와 주요 시설물에 설치된 금연구역 안내 표지판의 훼손 상태를 일제히 점검한다. 색이 바래거나 글씨가 지워져 알아보기 힘든 표지판은 즉각 산뜻한 새것으로 교체하고, 시야가 잘 닿는 곳곳에 시인성이 뛰어난 야광 스티커를 부착해 누구나 이곳이 금연구역임을 한눈에 인지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을 획기적으로 정비한다.
더불어 이번 집중 점검 기간 동안 잦은 흡연으로 인해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공원'들을 별도로 선별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할 예정이다. 이렇게 선별된 골칫거리 공원들은 올 하반기에 예정된 광주광역시 차원의 대규모 합동 점검 시 우선 타격 대상으로 반영하여 집중적인 관리에 들어가는 등 사후 모니터링 체계까지 완벽하게 구축했다.
■ 단속 넘어 치유로… 구민 금연 성공 돕는 맞춤형 밀착 지원망 가동
매를 드는 것과 동시에 흡연자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든든한 '당근'도 함께 제시된다. 서구는 흡연자를 단순히 잠재적 범죄자나 단속의 대상으로만 몰아세우는 것이 아니라, 금연이라는 힘든 싸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보건 행정의 테두리 안으로 이끌어들인다.
관내 어린이공원 현장 캠페인을 통해 흡연의 폐해와 간접흡연의 치명적인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새롭게 금연을 결심한 지역 주민들을 구청 보건소의 맞춤형 금연 클리닉으로 적극 연계하고 있다. 클리닉에 등록한 주민에게는 전문 상담사의 체계적인 심층 1대1 심리 상담은 물론, 니코틴 패치나 껌과 같은 실질적인 금연보조제, 그리고 금단 현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행동 강화 물품 등을 전액 무료로 아낌없이 지원한다. 처벌을 피하기 위한 일시적인 금연이 아니라, 스스로의 건강과 이웃을 배려하는 자발적이고 영구적인 금연 실천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서구청 보건 행정의 최일선을 책임지고 있는 이은주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캠페인의 숭고한 취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과장은 “어린이공원은 우리 지역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이 티 없이 맑게 자라나는 공간이자, 남녀노소 모든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는 소중한 생활의 터전인 만큼 금연구역 준수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원칙”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끈질기고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주민 인식 개선 캠페인, 그리고 흡연자들을 위한 다각적인 맞춤형 금연 지원 사업을 유기적으로 엮어내어 서구 전역에 건강하고 쾌적한 선진 금연 문화가 완벽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의 사활을 걸겠다”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