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물총 싸움, 밤에는 환상 퍼레이드… 부여서동연꽃축제 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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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작, 연꽃향기에 물들다’ 주제로 내달 3일부터 사흘간 궁남지 일원 개최
몰입형 수상 뮤지컬·대규모 버블 물총 축제·시가지 야간 퍼레이드 등 ‘오감 만족’
노라조·유지나 등 개막 콘서트 가세… 낮과 밤이 모두 생동감 넘치는 여름 축제 도약

더 War_ 사랑이고 뭐고 일단 쏴라! 포스터 / 부여군
더 War_ 사랑이고 뭐고 일단 쏴라! 포스터 / 부여군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인공 연못이자 백제 무왕의 탄생 설화가 깃든 부여 궁남지가 올여름 천년의 사랑을 품은 화려한 연꽃 바다로 변신한다.

충청남도 부여군은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부여서동공원(궁남지) 일원에서 ‘제24회 부여서동연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사랑의 시작, 연꽃향기에 물들다’라는 서정적인 주제 아래, 궁남지를 가득 메운 연꽃의 수려한 미와 서동·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축제는 관람객이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한계를 넘어, 낮에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역동적인 참여형 콘텐츠를 즐기고 밤에는 환상적인 야경과 퍼레이드에 동화될 수 있도록 낮과 밤의 프로그램을 이원화해 내실을 기했다. 축제의 백미가 될 야간 대표 프로그램은 단연 ‘2026 궁남지 판타지 ’이다. 궁남지의 고즈넉한 여름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공연은 서동과 선화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웅장한 노래와 역동적인 리듬으로 풀어낸 이머시브(관객 몰입형) 주제공연이다. 관람객들이 객석에 머물지 않고 무대 위 이야기와 음악, 현장의 숨소리에 함께 동화되도록 구성됐으며, 연못 위의 특설 수상무대와 화려한 야간 경관 조명이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 같은 감성적인 명장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낮의 찌는 듯한 무더위를 시원한 동심으로 날려버릴 이색 여름 맞춤형 콘텐츠도 첫선을 보인다. 7월 4일과 5일 이틀간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여중학교 일원에서는 ‘폭염타파 : 더 War, 사랑이고 뭐고 일단 쏴라!’가 운영된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와 하얀 버블(거품)을 활용한 참여형 수중 플레이존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국경과 나이를 불문하고 한데 어우러져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층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여, 자칫 더위로 지치기 쉬운 연꽃축제의 낮 시간대를 생동감 넘치는 축제의 장으로 가득 채울 전망이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진화는 축제의 무대가 궁남지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부여 도심 전체로 확장된다는 점이다. 주말인 4일과 5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부여 시가지 한복판에서 ‘한여름밤의 야행 : 서동 나이트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퍼레이드 행렬은 부여군청을 출발해 시외버스터미널과 부여중학교를 거쳐 다시 군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서동과 선화의 사랑, 진흙 속에서 피어난 연꽃, 그리고 백제의 우아한 미를 주제로 한 이 야간 퍼레이드는 지역 주민들과 외지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도심형 야간 축제의 정수를 보여주며 부여 전체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행사와 축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첫날인 7월 3일 오후 7시 궁남지 수상무대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개막 퍼포먼스와 주제공연에 이어 ‘연꽃 별밤 콘서트’가 개최된다. 이날 콘서트에는 독보적인 콘셉트의 인기 그룹 노라조를 비롯해 트로트 명인 유지나, 감성 보컬 백성민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부여의 첫날 밤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운다.

축제를 주관하는 백제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부여서동연꽃축제는 궁남지가 가진 독보적인 생태 자원인 연꽃과 역사적 서동·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핵심 대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라며 “전국의 많은 분들이 부여를 찾아 낮에는 시원하고 짜릿한 물총 싸움을, 밤에는 낭만적인 수상 공연과 도심 퍼레이드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24회 부여서동연꽃축제의 구체적인 세부 일정은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야외 축제의 특성상 우천이나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은 안전을 위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