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계란후라이 구울 때 식용유 대신 '이것' 부어 보세요...가족들이 매일 해달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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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후라이 맛있게 먹는 방법!

아침 식탁의 영원한 단짝이자 자취생들의 소울푸드인 계란후라이. 매일 굽는 계란후라이지만 만족스러운 반숙을 만들기는 생각보다 까다롭다.

맛있는 계란후라이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맛있는 계란후라이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불 조절을 조금만 잘못해도 바닥은 검게 타버리고, 노른자를 익히려다 흰자까지 뻣뻣해져서 질긴 고무를 씹는 듯한 식감이 되기 일쑤다. 기름을 잔뜩 두르고 튀기듯 굽자니 사방으로 튀는 기름때를 청소하기 귀찮고, 칼로리 걱정에 마음 편히 먹지도 못한다.

하지만 이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이번에는 이 방법을 활용해 매일 먹던 계란후라이를 단숨에 브런치 메뉴로 업그레이드해 보는 건 어떨까.

촉촉한 반숙 후라이 만드는 방법

물 활용한 프라이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물 활용한 프라이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보통 계란후라이를 할 때는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름을 많이 쓰면 계란 가장자리가 불꽃에 쉽게 타고 딱딱해져서 부드러운 맛이 사라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리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기름 대신 물을 사용하는 '워터 프라이' 기법이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프라이팬을 불에 올려 따뜻하게 달군 뒤 계란을 깨서 넣는다. 계란흰자의 테두리가 하얗게 익기 시작할 때, 팬의 빈 곳에 물을 1~2스푼 정도 살짝 붓고 곧바로 프라이팬 뚜껑을 덮는다. 이렇게 하면 팬 내부에서 순식간에 뜨거운 수증기가 뿜어져 나온다. 이 수증기가 가득 차면서 계란 윗부분을 감싸 안고 찜을 하듯 부드럽게 익혀준다.

뚜껑을 덮고 1분에서 1분 30초 정도만 기다리면 밑면은 타지 않고 매끄럽게 익으며, 노른자는 촉촉하게 살아있는 완벽한 반숙후라이가 완성된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은?

반숙 계란후라이 뿐만 아니라 참기름과 통깨를 통해 담백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중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소금을 한 꼬집 뿌린 후 계란을 굽는다. 불을 끄기 직전 참기름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고 통깨를 솔솔 뿌려 완성하면 된다.

들기름과 간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먼저 팬을 달군 뒤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계란을 넣는다. 이후 계란 가장자리가 바삭해질 때쯤 진간장을 후라이 가장자리 팬에 살짝 둘러 태우듯 눌러준다. 불을 끄고 남은 열로 간장을 계란에 입힌 뒤, 마지막에 들기름을 둘러 고소함을 더해주면 된다.

집에서 만들 수 있는 간단 요리!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바질 페스토 에그

계란을 구울 때 기름이나 물이 아니라 다른 독특한 재료를 바닥에 깔아 조리하는 방법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쉽고 맛이 뛰어난 것이 바로 '바질 페스토 에그'다. 바질 페스토는 허브와 치즈, 그리고 대량의 올리브유를 섞어서 만든 소스다. 이 소스 자체에 기름기가 아주 풍부하기 때문에 프라이팬에 기름을 따로 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

불을 켜지 않은 상태의 차가운 팬에 바질 페스토를 1~2스푼 넓게 펴 발라준다. 그 후에 약한 불을 켜면 페스토 안에 있던 올리브유가 녹아 나오면서 지글지글 거품이 일기 시작한다. 이때 계란을 그 위에 깨뜨려 넣고 익히면 된다. 페스토의 향긋한 허브 향과 짭조름한 소금 간이 계란 흰자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소금을 따로 치지 않아도 훌륭한 요리가 된다. 다 익은 계란을 구운 식빵 위에 얹어 먹으면 브런치 카페에서 파는 고급 토스트의 맛을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다.

에그 인 헬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에그 인 헬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에그 인 헬

집에 먹다 남은 토마토 파스타 소스가 있다면 중동식 계란 요리인 '샤크슈카', 일명 '에그 인 헬(지옥에 빠진 계란)'을 간편하게 만들어볼 수 있다. 빨간 토마토 소스가 끓는 모습이 마치 지옥 불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먼저 프라이팬에 양파, 마늘, 그리고 냉장고에 남은 소시지나 베이컨을 잘게 썰어서 볶아준다.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마트에서 파는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종이컵으로 한 컵 반 정도 붓고 중간 불에서 보글보글 끓인다. 소스가 끓어오르면 숟가락을 이용해 계란이 들어갈 구멍을 쏙쏙 파내고, 그 자리에 계란 2알을 깨서 넣는다.

여기에 피자 치즈를 계란 주변에 취향껏 뿌린 뒤 프라이팬 뚜껑을 덮고 가장 약한 불로 낮춘다. 약 3분 뒤 치즈가 녹고 계란 노른자가 부드러운 반숙 상태가 됐을 때 불을 끄면 요리가 끝난다. 식빵이나 크래커를 매콤새콤한 토마토 소스와 고소한 노른자에 듬뿍 찍어 먹으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치킨 덮밥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치킨 덮밥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남은 배달 치킨과 계란의 조합, 치킨 덮밥

먹다 남아서 냉장고에 넣어둔 딱딱한 프라이드치킨도 계란 프라이 한 알만 있으면 근사한 덮밥으로 부활한다. 이 요리는 퍽퍽해진 치킨에 촉촉한 계란 노른자를 섞어 부드럽게 만드는 가성비 요리다.

우선 남은 치킨을 가위로 잘게 잘라준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 자른 치킨을 넣고 중간 불에서 달달 볶아 차가운 수분을 날리고 따뜻하게 데워준다. 그다지 오래 볶지 않아도 치킨 자체에서 기름이 나와 고소한 냄새가 올라온다.

그릇에 따뜻한 밥을 담고 그 위에 볶은 치킨을 올린다. 돈가스 소스와 올리고당을 반 스푼씩 섞어서 치킨 위에 뿌려준다. 만약 소스가 없다면 진간장과 설탕을 살짝 섞어서 써도 괜찮다. 그 위에 앞서 배운 '물 프라이' 방식으로 구운 촉촉하고 부드러운 반숙 계란 프라이를 이불처럼 덮어준다. 마지막으로 마요네즈를 지그재그로 예쁘게 뿌려주면 된다. 숟가락으로 반숙 노른자를 톡 터뜨려 밥, 치킨과 함께 비벼 먹으면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밥알 하나하나에 계란을 입히는 황금 볶음밥

중식당에서 파는 것처럼 밥알이 뭉치지 않고 한 알 한 알 살아있는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집에서 만들고 싶다면 계란을 넣는 순서를 바꾸면 된다. 보통은 밥을 볶다가 계란을 깨 넣지만, 참신한 방법은 미리 계란물에 밥을 말아두는 것이다.

넓은 그릇에 찬밥 한 공기를 담고 날계란 한 알을 그대로 깨뜨려 넣는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밥과 계란을 골고루 섞어준다. 밥알 전체가 노란 계란물로 코팅되도록 촉촉하게 비벼두는 것이 핵심이다.

그다음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대파를 듬뿍 넣어 파기름을 낸다. 파가 노릇해지며 맛있는 향이 올라오면, 계란물에 버무려 두었던 밥을 팬에 한 번에 넣는다. 그리고 불을 센 불로 키운 뒤 주겁으로 밥을 가르듯이 빠르게 볶아준다. 팬의 열기 때문에 밥알에 묻어있던 계란물이 순식간에 익으면서 밥알들이 서로 달라붙지 않고 따로따로 떨어지게 된다. 밥이 다 볶아지면 팬 한쪽 구석에 간장 한 스푼을 흘려보내 살짝 태우듯 불향을 낸 뒤 밥과 섞어준다. 이 과정을 거치면 겉은 노랗고 속은 고슬고슬한 명품 황금 볶음밥을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다.

계란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아무리 훌륭한 조리법을 알고 있어도 계란 자체가 신선하지 않으면 요리의 맛이 떨어진다. 많은 사람이 무심코 지나치는 올바른 계란 보관법과 상식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숨어있다.

첫째로 계란을 냉장고 계란 틀에 넣을 때는 방향이 아주 중요하다. 계란을 자세히 보면 한쪽은 뾰족하고 반대쪽은 평평하고 둥글게 생겼다. 보관할 때는 반드시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고, 둥근 부분이 위로 오도록 세워두어야 한다. 계란의 둥근 부분에는 '기실'이라고 부르는 미세한 공기 주머니가 있어서 이 부분을 통해 계란이 숨을 쉰다.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숨구멍이 위로 트여있어야 한다. 반대로 뒤집어서 보관하면 노른자가 위로 떠올라 껍데기에 닿으면서 쉽게 상할 수 있다.

둘째로 계란 표면에 닭똥이나 이물질이 묻어있다고 해서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보관하면 절대 안 된다. 계란을 물로 박박 씻어내면 껍데기 겉면의 보호막이 전부 지워져서 껍데기에 있는 아주 작은 구멍들 사이로 냉장고 안의 세균이 쉽게 침투하게 된다. 계란에 묻은 먼지는 마른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으며, 물로 꼭 씻고 싶다면 요리하기 직전에만 가볍게 헹구는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

셋째로 계란이 싱싱한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때는 소금물을 이용하면 신선도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물 1L에 소금을 종이컵 3분의 1 정도(약 60g) 넣고 잘 섞은 뒤 계란을 넣어본다. 이때 계란이 바닥에 옆으로 납작하게 가라앉으면 낳은 지 얼마 안 된 아주 신선한 계란이다. 반면에 계란이 물 위로 둥둥 뜨거나 세워진 채로 떠오른다면 오래된 계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