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방만 경영의 표본 0시 축제, 올해부터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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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 극복 위해 민선 8기 사업 전면 재검토
온통대전 2.0은 9월 재추진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30일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 종료 보고회에서     방만 경영의 표본 0시 축제 폐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연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30일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 종료 보고회에서 방만 경영의 표본 0시 축제 폐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연 기자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0시 축제'를 올해부터 폐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허 당선인은 30일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 종료 보고회에서 "민선 9기가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는 부분은 바로 재정의 위기"라며 "앞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위에서 지적된 여러 사업들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해 나가겠다"며 "버려야 될 것과 계승해야 될 것들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시 재정에 유익한 방향으로 다시 재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서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재정 위기의 한 원인이기도 했고, 방만 경영의 표본이기도 했으며, 전시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0시축제는 올해부터 폐기하도록 할 것"이라며 "다소 부담은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정 부담을 더는 것이 훨씬 더 값어지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신의 대표 공약인 지역화폐 '온통대전 2.0' 정책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당선인은 "온통대전 문제도 사실 내용을 들여다보면 237억 원의 매칭 비용을 시비로 제대로 대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며 "이미 국비를 모두 소진하고 50~53억 원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비를 전혀 준비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꼼꼼히 잘 살펴 지역화폐를 다시 준비하겠다"며 "재원을 확보해 하반기 9월 정도에는 기능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온통대전 2.0'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사업 진행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된 사업들은 감사 청구할 것은 감사 청구하고, 의회에서 다룰 것은 다뤄 시민들 앞에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