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시작됐다…기상청이 오늘(1일) 발표한 '2026년 장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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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보름 늦은 올해 장마, 언제까지 이어질까?
7월 1일부터 중부지방도 장마 시작
7월의 첫날인 1일, 중부지방도 장마철에 들어섰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의 북상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이 장마 기간에 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지난달 3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까지 비가 확대됐고, 이날은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강해지며 비구름이 충청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6월 30일, 중부지방은 7월 1일을 기해 장마철이 시작되었다고 공식적으로 알려드린다"며 "다만 추후 재분석을 통해 장마철 시종 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장마 시작일은 제주와 남부지방 6월 30일, 중부지방 7월 1일로 기록됐다. 예년과 비교하면 시작 시점이 상당히 늦은 편이다. 제주는 19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늦은 장마 시작이고,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은 각각 여섯 번째로 늦게 장마철에 들어섰다. 지난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6월 중순에 장마가 시작된 바 있어, 올해는 그보다 보름가량 늦어진 셈이다.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든 제주와 남해안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와 일부 전남 해안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으며, 이들 지역에는 시간당 30㎜ 안팎, 제주 산지는 시간당 40㎜ 안팎의 굵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한라산 진달래밭 222.0㎜, 전남 완도군 보길도 109.5㎜,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95.0㎜, 전남 강진군 74.2㎜, 광주 57.9㎜ 등을 기록했다.
비는 지역별로 그치는 시점이 다르다. 충청권 남부는 낮까지, 전라권과 경북 남부·경남권은 저녁까지,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충청권과 경북 중·북부에도 미량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지역마다 편차가 크다. 제주도는 30~80㎜, 산지 중 많은 곳은 120㎜ 이상 쏟아질 전망이며 제주도 북부는 20~60㎜가 예보됐다. 전남 남부와 부산·경남 남해안은 20~60㎜, 전남 남부 서해안과 남해안 중 많은 곳은 80㎜ 이상이 예상된다. 광주와 전남 북부는 5~40㎜, 전북 남부 5~20㎜, 전북 북부는 5㎜ 안팎이다. 울산과 경남 내륙은 5~30㎜, 대구와 경북 남부는 5~10㎜, 대전·세종·충남 남부와 충북 남부는 5㎜ 미만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는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의 강풍이 예상되고, 남해안에도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 남쪽 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먼바다는 물결이 거세게 일면서 일부 해역에 풍랑특보가 새로 발표되거나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앞바다 물결은 동해와 남해 0.5~2.0m, 서해 0.5~1.0m로 일겠고, 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2.0m, 남해 0.5~3.5m로 예상된다.
수도권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에는 오후부터 밤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는 지름 0.5㎝ 이상의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북부 5~60㎜, 강원 중·북부 내륙 5~40㎜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거나 일부 침수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비 소식과 별개로 전국 내륙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낮 최고기온은 22~33도로 예보됐다. 평년 이맘때 아침 최저기온이 19~21도, 낮 최고기온이 25~29도인 점과 비교하면 올해는 그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중부 내륙은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며, 그 밖의 내륙 지역도 31도 안팎의 더위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서울 23.7도, 인천 23.3도, 수원 22.4도, 춘천 21.1도, 강릉 20.3도, 청주 24.2도, 대전 21.4도, 전주 22.6도, 광주 19.4도, 제주 23.2도, 대구 21.5도, 부산 21.6도, 울산 20.1도, 창원 20.6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과 춘천이 33도까지 오르고, 인천과 대전은 31도, 수원 31도, 청주 30도, 전주 28도, 대구와 광주는 26도, 강릉 25도, 제주 27도, 부산과 울산은 23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